오늘 만들어 볼 것은 빙수용 팥 앙금이에요.
너무 달고, 씹는 식감은 찾아볼 수 없는 팥앙금에 지쳐서 직접 만들어 봤어요.
우리 신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신혼이랍니다 ㅋㅋㅋ
빙수 한 그릇이면 이 더운 여름도 한방에 물리칠 수 있어요.
이곳은_ 뜨거운 도시, 대프리카 입니다.
▲ 국산 팥으로 한되 준비했어요.
시장 노점에서 구입을 했다보니 먼지가 많을 것 같아서 박박 문질러 씻었어요.
▲ 잘 씻은 팥에 물을 받아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불려줬어요.
만약에 엄청 급하시면 뜨거운 물에 불려도 괜찮아요.
신랑이 굉장히 먹고 싶어해서 한번 급하게 했는데 괜찮더라구요?
▲ 이번에는 하루종일 불려줬는데, 이미 씻어서 불렸던 팥이라 한번만 헹궈줬어요.
국산 팥, 이만하면 인물 좋지요^^?
▲ 물은 팥의 두배를 넣어줬어요.
1(팥) : 2(물) 비율
뚜껑은 꼭 닫아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끓을 때까지는 뚜껑을 덮어주는게 좋겠죠.
▲ 중간중간에 거품이 거칠게 일어나는 건 국자로 걷어냈어요.
▲ 처음 삶은 웃물을 버렸어요.
떨떠름한 맛을 없애기 위해서 버린 것도 있지만, 요즘은 국산이라고 해서 약을 안치는게 아니니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웃물은 설거지통으로 쏙!
아, 색깔이 갔다고 아쉬워하지 말아요!
곧 다시 진하게 돌아올거에요^^
▲ 다시 물을 잡아준 뒤 완전 팔팔 끓고 있는 모습이에요.
설탕이든 소금이든 사실 미리 넣어도 맛에는 지장이 없는데
설탕을 미리 넣으면 많이 튀기도 하고 조금만 안 저어도 눌어 붙어서 저는 마지막에 넣었어요.
▲ 물이 줄고 팥도 톡톡 터져서 앙금이 살살 나오기 시작할 때 소금을 한 스푼 넣었어요.
엄마 레시피로는 팥 한되에 굵은 소금 한 스푼이면 된다고 하셨어요.
▲ 설탕대신 비정제 100%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인 '빠넬라'를 준비했어요.
그래도 우리 신랑 먹을거니까 건강하게 건강하게!
▲ 통상적으로 팥과 설탕의 비율이 1 : 1 이 되도록 넣으면 되는데요.
정리하자면 1(팥) : 1(설탕) : 2(물)이 되도록!
시중에 판매하는 빙수 팥은 너무 단 편이라 조금 덜 달게 만들기 위해서 팥보다 조금 더 적게 넣었어요.
▲ 걸죽해질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저어주며 끓여주셔야 해요.
마지막에는 잘 식혀준 뒤 담아주는 일만 남았네요.
한 스푼 떠봤는데, 확실히 알이 굉장히 굵지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빙수용 팥은 아무리 좋은 것을 구입해도 알이 씹히는 식감을 느끼기가 힘들었어요.
신랑이 씹는 맛이 있는 빙수 팥을 원했던 터라 만족감이 굉장히 컸어요.
▲ 여름이니까 빙수 자주 먹을테니 유리병에 2개 담아주고
나머지는 보관용으로 비닐팩에 넣어줬어요.
비닐팩에 담으실 때는 꼭 식힌 뒤 넣어주셔야 한다는거 ^^
비닐팩 평평하게 잘 잡아준 뒤 얼려주면 두고두고 먹기 좋아요.
한 겨울에도 빙수 먹고 싶으면 꺼내서 먹으면 되요.
▲ 가정에서 먹는 빙수라 특별히 화려할 것은 없지만,
정성들여 준비한 팥만으로도 이렇게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어려울 것이 없는 건강한 팥빙수 만들기^^
여름, 이제 시작이잖아요.
오늘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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