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뇨에요 ;-)
요즘 날씨 너무 더워서 모두들 고생하시죠?
타뇨가 살고 있는 곳은 한국의 뜨거운 도시라서 특별히 많이 더워요.
이제 하루만 더 지나면 드디어 초복인데, 이렇게 길고 긴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 삼계탕입니다. 짜잔-
▲ 보글보글, 두마리가 함께 끓고 있는 삼계탕!
초복은 삼복의 첫번째 복으로 여름 무더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날이에요.
대략 7월 초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오는데,
우리나라의 24절기 중에서 11번째 절기인 소서와 12번째 절기인 대서의 중간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지금도 많이 더운데 이 날씨가 무더위의 시작이라니..
앞으로 다가올 중복과 말복의 더위를 생각하면 끔직하지만,
맛있는 복날음식으로 우리 심신을 달래보자구요 ;-)
▲ 재료준비 |
닭, 찹쌀, 녹두, 밤, 대추, 마늘, 파, 소금, 후추, 한약재(인삼, 황기, 헛개, 오가피 등) |
▲ 가장 먼저 찹쌀을 불려주세요.
찬물에 반나절 담궈주시면 가장 좋지만, 시간관계상 저는 뜨거운 물에 30분만 불려줬어요.
찹쌀이 제대로 불려지면 푹 퍼져서 더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마지막에 먹는 닭죽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 한약재를 듬뿍 넣어주면 더욱 건강한 삼계탕이 되겠죠.
신랑과 저의 몸보신을 위해서 아끼지 않고 넣었어요. 히히 ;-)
마트에서 판매하는 시판용 한약재를 사용했고, 다시백 소 사이즈에 넣어줬어요.
이곳 저곳에서 만능으로 사용되는 다시백은 내사랑, 내기쁨이에요.
▲ 닭 날개 끝부분은 칼이나 가위로 잘라내주고, 통통한 꼬리도 잘라주세요.
닭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싶어서 기름이 많이 붙어있는 엉덩이, 목 등 몇군데 기름을 슥슥 잘라냈어요.
닭기름 맛이나 두꺼운 껍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궂이 잘라낼 필요는 없어요.
지극히 개인취향입니다 ;)
▲ 닭다리 한쪽에 칼집을 내어 주세요.
▲ 닭의 몸 속에 잘 불려진 찹쌀, 한약재를 꼼꼼하게 넣어주세요.
저는 밤이 좀 넉넉해서 닭 속에도 하나 넣고, 국물에도 하나 띄웠어요.
▲ 이제 칼집을 내놓았던 닭다리에 반대편 닭다리를 끼워서 속이 흐르지 않도록 닭을 잘 고정시켜주세요.
▲ 알맞은 냄비에 닭 두마리를 곱게 넣고 밤, 대추, 녹두, 마늘, 소금(조금)을 넣어서 끓일게요.
물 높이 잡으실 때는 닭이 물에 담기기 직전까지 부으시면 되요.
이 정도 높이로 맞추시면 팔팔 끓어서 졸여졌을 때 국물 양이 딱인거 같더라구요.
▲ 뚜껑 닫고 20분을 끓여주세요.
▲ 20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닭을 한번 뒤집어 주세요.
▲ 다시 20분을 더 끓여주세요.
▲ 40분 정도를 팔팔 끓여서 완성된 삼계탕이에요.
온 집에 삼계탕 냄새가 가득한데, 정말 고소하고 좋아요!
▲ 먹기 좋은 그릇에 한마리씩 덜어서 잘 익은 밤, 대추, 녹두, 국물을 골고루 얹어줬어요.
미리 송송 썰어둔 파를 올리고 취향에 따라 통후추도 듬뿍 뿌려줬어요.
굵은 소금, 통후추 외에 어떤 조미료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한약재가 닭비린내와 잡내를 싹 잡아줘서 정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가리는 음식없이 잘 먹는 저도 가끔 닭비린내가 올라오면 삼계탕을 먹다가도 종종 비위가 상했었는데..
한약재 덕분에 깔끔하게 한 그릇 뚝딱 비워냈네요.
체면차릴 것 없이 닭다리부터 뜯어 먹었고, 마지막 남은 살코기와 찹쌀을 잘 섞어서 죽으로 먹었어요.
너무 잘 먹어서 신랑이 놀라네요. 하하 ;-) 부끄럽게!
▶▶ 타뇨의 한방삼계탕 만들기, 영상으로 더욱 쉽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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