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부 2달차 타뇨에요! 뭐 이리 바쁘고 할 일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 살림과 일을 겸하는 주부들의 삶이 이렇게 고단한 것이였구나! ] 엄청나게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혼자 살아가던 삶이 아직은 익숙한 저는 신랑 아침 밥 차리는 것도 아직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아침 잠을 한결같이 깨우시던 엄마의 열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하나하나 풀어보겠다던 셀프웨딩에 대한 이야기중에 오늘은 청첩장에 대한 부분이에요.
저는 최근 결혼한 동생의 청첩장을 보고 한 눈에 반한 <봄티비카드>에서 청첩장을 주문했는데, 연령층을 고려해서 어른들 위주로 돌릴 청첩장과 친구, 선후배들에게 돌릴 청첩장을 따로 주문했어요. 물론 한번에 500장- 600장을 주문했다면 더욱 저렴하게도 이용이 가능했겠지만 그래도 한번뿐인 결혼인데 센스있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두가지로 결정했답니다.
청첩장을 주문하기전에 꼭 체크해야하는 것은 청첩명단입니다. 대략의 예상명단이 있어야 넉넉하게 몇장을 주문해야할지 견적이 나오기 때문이죠. 돌프와 함께 휴대폰을 꺼내서 모든 지인들의 명단과 전화번호, 주소를 체크했지요. 전화번호는 등록이 되어있지만 청첩하기 애매한 사람도 있었고, 껄끄럽거나 불편한 사람도 있었답니다. 또 예상치 못하게 누락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적어가면서 체크했습니다.
▼ 제가 정리했었던 청첩명단입니다. 노트북으로 정리했고, 우편청첩인지 모바일인지 적어가며 완료한 명단에는 완료표기를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청첩할 명단도 잘 체크해서 넉넉하게 청첩장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 저는 엄마지인, 친가, 외가, 지인 등 최대한 분류작업을 한 뒤 청첩명단을 정리했고
덕분에 손은 조금 갔지만 누락되는 명단 없이 잘 체크하고 잘 청첩했던 것 같습니다.
▲ 어른들 위주로 돌리려고 주문한 작약부케 청첩장입니다.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서 고르고 골랐던 청첩장.
▲ 청년들 위주로 돌리려고 주문한 공연티켓 스타일의 청첩장
행복한 모습의 저희 사진을 넣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어요.
공연에 가기전 설레는 마음이 있듯 저희의 예식 또한 그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 샘플 신청이 자유롭게 가능했어요. 저도 20개 정도의 샘플을 신청했었는데, 봄티비카드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니 부담없이 고를 수 있었어요. 사진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종이의 질감이나 느낌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 청첩장에 들어갈 웨딩사진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톡으로 미리 돌렸던 혼인예고장입니다. 급한 마음에 페이지로 끄적끄적해서 돌렸답니다.
▲ 드디어 도착한 청첩장 1번 <작약>입니다.
▲ 하나하나 열심히 넣어 스티커를 붙였답니다. 뭔가.. 손길 하나하나 제 애정이 가득가득 들어갔어요! 누군가에게 사정없이 버림 받지는 않을까.. 사실 미리부터 속이 조금 쓰리긴 했지만..
▲ 박스에 이쁘게 이쁘게 차곡차곡 넣어주고
▲ 매일 종일근무라 한번에 다 할수는 없었지만, 틈틈이 받는 분들의 이름도 적었답니다. 모두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렇게 할 여유는 없었답니다. 그래도 인쇄해서 붙이는 이름보다는 직접 적는게 더 진심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사진으로 다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썼답니다. 각자의 특성과 특기, 직업과 장점들을 살려서 그 사람을 생각할 때 딱 떠오르는 문구들을 적었지요.
▲ 웨딩촬영을 한 뒤에는 모바일 청첩장도 열심히 만들었어요. 사실 모바일 청첩장은 <봄티비카드>에서 청첩장 200매 이상 주문시 무료로 제작이 가능했는데요. 영상촬영과 편집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돌프와 타뇨는 이미 자체적으로 영상을 완성했었답니다. 그러나 봄티비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모바일 청첩장에서는 직접 만든 영상을 넣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ㅜ
▲ 그래서 발품을 팔아 알아본 곳은 <달팽>이라는 사이트 입니다. 이 곳에서는 틀에 박힌 결혼영상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든 영상을 자유롭게 넣을 수도 있었고 내 입맛에 맞게 여러가지가 맞춤으로 가능했답니다. 이 곳에서는 무료체험형이 있고 유료형이 있는데 저는 사용기간도 넉넉하고(3개월) 다양한 스킨이 있었던 유료버전을 선택했답니다. 가격은 19,800원!
▲ 휴대폰 전용 모바일 청첩장이지만, PC화면으로도 볼 수 있었답니다.
▲ 왼쪽의 GROOM을 클릭하면 신랑의 정보가 나옵니다. 전화연결 아이콘, 문자아이콘, 페이스북도 연동되네요.
▲ 오른쪽의 BRIDE를 누르면 신부의 정보가 동일하게 두둥~
▲ 아래쪽으로 내리니 청첩문구가 나옵니다. 돌프와 함께 직접 적었던 문구입니다. 뭐라고 적어야할지 몰라서 남의 청첩 문구들을 참 많이 검색도 하고 머리를 싸매며 찾아봤지만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답니다. 결국 돌프와 진심을 담아 직접 적었던 청첩문구랍니다.
▲ 더 아래로 내리면 웨딩갤러리가 나옵니다. 웨딩촬영했던 사진중에 고르고 골라서 넣었던 9개의 사진들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없이 모두 직접 찍고 작업했던 사진들이라 더 감사와 기쁨이 컸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그 아래로 내리면 웨딩청첩영상이 나옵니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했던 돌프와 타뇨의 청첩영상이에요. 아..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그래도 정말정말 즐겁고 행복했었던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촬영했던 그 곳으로 다시 가고 싶어요!
▼▼ 웨딩청첩영상을 첨부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세요!
▲ 마지막은 찾아오는 길을 쉽게 설명해놓은 정보! 네이버에 검색하니 찾아오는 길에 대한 정보가 쉽게 나왔습니다. 붙여넣기 작업하시면 조금 편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결혼이 끝나고 나니 남은 청첩장이 더욱 아깝게 느껴졌는데요. 부족한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여겨 넉넉하게 주문했더니 100장 정도 남았답니다.
이걸로 뭘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액자를 만들어볼까?
하하하~ 그러고 있다니다. 그래도 남은게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공간에서 청첩장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고 뭐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는 서로 애매하답니다. 저는 그런 상황이 좀 애매하고 불편해서 처음부터 진짜 아니다 싶은 사람만 아니면 이름을 미리 다 적었답니다. 누구는 이름 적어서 주고, 나는 이름없이 급하게 받으면 기분이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타뇨의 솔직담백한 청첩장 후기를 마칩니다. 결혼하는 많은 분들에게 나름대로 도움이 되길 바라며?!
타뇨의 추천글▼
'셀프웨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동의 프로포즈, 이승철 My Love 계획짜기 (0) | 2016.03.28 |
---|---|
셀프한복웨딩! 타뇨의 <결혼식 악세서리 개봉기> (1) | 2016.03.22 |
혼수목록 정리하기, 쓰던 물건 사용하세요! (0) | 2016.02.24 |
셀프웨딩 첫번째 관문 <예식장 계약학개론> (6) | 2016.02.18 |
스드메를 포기한 셀프웨딩 준비하기, 그 첫번째! (0) | 2016.0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