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뇨에요.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타뇨는 2주 전에 돌프와 결혼을 했답니다. 결혼준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셀프로 진행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발품을 팔아 이곳저곳 뛰어다니다보니 3-4개월정도는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거 같아요. 카페에서 근무하랴, 결혼준비하랴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포스팅도 못하고 블로그에 신경도 쓰지 못했네요!
그래도 시간이 흘러흘러 드디어 결혼을 무사히 마치고 제 결혼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셀프웨딩에 대한 정보를 찾고자 참 많은 정보를 검색했었지만, 말만 셀프웨딩이지..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촬영일뿐, 작가를 대동한 전문 웨딩촬영이거나 메이크업샵, 드레스샵들을 끼고 준비한 어중간한 셀프웨딩이었어요. 타뇨가 진행하고자 했던 결혼은 정말 온전히 나홀로 준비하는 셀프웨딩이였답니다.
요즘 돈 압박이 심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없이 모든것을 스스로 준비했어요. 무엇보다 스스로 준비한 결혼식이 정말 의미있는 결혼식이 될 것 같았어요. 돌프도 [ 네가 괜찮다면 괜찮을 것 같아, 해보자 ] 라고 제 의견을 지지해주었어요. 주변에서도 [ 요즘같은 시대에 그게 현명한거야~ 똑부러지게 맘먹었네? ] 라고 칭찬해주시기도 했어요.
뭐, 가끔 친구들은 [ 후회 안하겠어? 한번뿐인 결혼인데, 아깝다 ] 이렇게 말하기도 했지만 말이죠. 사실.. 준비하다보니 중간중간에 눈물나게 힘든 순간도 있었어요. 그래서 약간 서럽기도 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참 보람차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인우도연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저는 어릴적부터 한복에 대한 꿈이 있었기때문에 한복드레스를 꼭 입고 싶었어요. 인우도연 사이트에서 한복드레스를 대여하고 있었는데, 하루 빌리는데 금액이 굉장히 비쌌어요. 하루 빌리는데 30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었었고, 셀프웨딩촬영과 본식 드레스로 함께 사용하고자 했던 제게 하루 30만원 금액은 꽤 컸답니다. 적어도 일주일은 빌렸어야할 상황이였거든요. 그래서 이런 느낌으로 더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발품을 팔았어요.
▲ 잡지에 나온 웨딩한복드레스에요. 이 사진에는 신랑도 한복을 입고 있는데, 저는 신랑한테는 정장을 입힐거에요. 약간.. 경성시대 느낌? 음.. 개화기시대에 서양복식이 막 들어올 때 우리나라 복식같은 느낌이요. 가장 이런 느낌이다! 싶었던 스타일이 드라마 '제중원'이었어요. 제중원에 보면 한복에 레이스가 가득하거나 한복에 서양복식이 접목되어서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답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전통한복도 굉장히 예쁘지만, 제 한복드레스가 그런느낌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 연예인 실제 결혼식이에요. 이분 성함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이 한복드레스는 천단위의 드레스였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이정도의 고가 드레스를 입을 순 없지만 이렇게 한복드레스에 웨딩족두리를 준비하려고 해요.
▲ 한복 패션쇼에서 예쁜 웨딩한복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는 모델이에요. 이렇게 수수한 모습으로 가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이 분은 상의로 당의를 입었는데, 저는 당의보다는 짤막하게 가려고 해요.
▲ 검색하다보니 반가의 한복도 굉장히 유명하네요. 이분도 당의를 입고 계시네요. 저도 처음에는 당의 위주로 알아봤는데, 실용성을 생각하니 그냥 짤막한 저고리가 좋을 것 같았어요. 그때쯤.. 한복드레스를 대여가 아닌 맞춤을 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거든요. 아유, 얼굴이 고우니 정말 예쁩니다.
▲ 이분도 당의를 입고 계십니다. 한복에는 부케보다 저렇게 풀떼기 한뿌리 들고 찍는게 참 멋스럽고 이쁜거 같아요.
▲ 웨딩촬영에 참고하려고 참고한 사진인데, 지금은 한겨울이라 배경의 초록느낌은 살리기 힘들것 같네요.
▲ 이렇게 분홍분홍한 느낌으로 웨딩촬영을 한 사진들도 있었어요. 약간의 촌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약간 더 화사하고 귀여운 느낌은 들어요. 철도 앞에 서 있는 모델은 레이스가 가득한 상의에 정말 사랑스럽네요. 아래쪽 모델들은 정말 옛시대 복고느낌을 잘 살린거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는 아래쪽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어요.
▲ 이분들이 제가 원하던 시절의 결혼사진 같았어요. 사진의 출처를 알 수 없었기에 어디 잡지에 실린 설정컷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었지만... 정말 귀여운 결혼사진이죠? 여기까지가 제가 발품을 팔아 수집했던 웨딩한복드레스 사진이에요. 이런 느낌으로 준비를 했고, 그렇게 탄생한 제 한복드레스를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보여드릴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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