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36 퀸스타운에서 제트보트와 루지타며 보냈던 즐거운 시간 이튿날 아침 일찍 모두 함께 퀸스타운 거리로 나가 제트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접근성이 편한 위치에 숙소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너무 위치가 좋아서 모든 일정 소화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퀸스타운을 방문했을 때는 전망 좋은 곳으로 잡겠다는 욕심이 커서 퀸스타운 메인 거리와 거리가 조금 있더라도 높은 곳으로 갔었어요. 그리고 여러 번 숙소를 매일 옮기더라도 조금이나마 저렴한 곳으로 잡았었는데, 몇 번을 그렇게 다녀보니 상당히 피곤한 일이라는 걸 깨닫고 이번에는 최대한 같은 숙소에서 장박을 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답니다. 사실 어차피 퀸스타운의 숙소는 모두 비싼 편이라 조금 더 저렴하더라도 거기서 거기거든요. 아주 조금.. 2019. 5. 10. 오빠네 가족이 뉴질랜드에 도착했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빠네 가족이 뉴질랜드에 도착했어요. 언니와 언니 조카들, 친정엄마는 작년 뉴질랜드의 여름에 이 곳을 다녀갔었지만, 오빠는 오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거든요. 한국에서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오빠는 긴 휴가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 사실 저희 집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어떻게 잘 맞춰져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올 수 있었답니다. 대구에서 인천까지 4시간,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싱가포르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아주 긴 시간을 달리고 날아서 이 곳으로 와준 오빠네에게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고 반갑고 좋았던지요. 출구를 통해 언제쯤 나올까 발을 동동 구르며 혹여나 놓칠까, 앉지도 못한 채 오빠를 기다렸답니다. 그렇게 피곤한 얼굴의 오.. 2019. 5. 9. 수디마 호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식사 얼마 전에 신랑과 함께 '수디마 호텔(Sudima Christchurch Airport Hotel)'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가까운 동생이 이 곳에서 호텔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데 맛있는 밥 한 끼를 사주겠다고 해서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죠. 여행을 다니면서 호텔 밥은 정말 많이 먹었지만, 언제나 조식만 먹었지, 단 한 번도 저녁식사를 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사실 저녁 식사는 꽤 비싼 편이기도 하고 현지에서는 워낙 방문해야할 맛집이 많아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었었던 것 같아요. ▲ 이렇게 토끼 귀 모양으로 접혀진 것을 보고 있으니 [ 아, 내가 격식 있는 곳에 왔구나 ] 싶은 생각이 들었죠. 메뉴를 주문하니 그에 맞게 나이프와 포크, 스푼을 준비해주셨어요. 크기마다 각자 쓰.. 2019. 4. 10. 쥬키니 호박으로 호박볶음 만들기 마당에서 굉장히 큰 호박을 땄어요. 제 시기에 심은 것이 아니라서 사실 이렇게 수확을 할 줄은 몰랐어요. 그냥 재미 삼아 한 번 싹이라도 틔워보자는 마음이 컸었죠. 햇살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시기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호박을 몇 개 수확할 수 있었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애호박을 먹는 편이라서 쥬키니 호박은 뉴질랜드에 와서 먹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특히 호박 볶음 같은 경우에는 애호박으로만 할 수 있는 반찬인 줄 알았는데요. 쥬키니 호박으로 호박볶음 만들어도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혹시 새우젓갈 싫어하는 분 계신가요? 보통 호박 볶음에는 새우젓갈을 넣어야 맛있다, 꼭 넣어야 한다는 말이 많지만 저희 집에서는 조금 달라요. 일단 신랑이 새우젓갈을 굉장히 싫어하고 저도 돼지국밥 간 맞출 때 빼고는 새.. 2019. 4. 10.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인 오이지무침 만들기 뉴질랜드에서 지내다 보면 많은 한국 교민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그 중에서는 이민 1세대인 어른들이 가장 많고 아주 어릴 적 부모를 따라 이민 온 1.5세대 청년들, 현지에서 태어난 2세대 등이 있죠. 여러 가지 이유로 짧게 방문하는 사람들은 스치듯 지나가지만 이 곳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는 분들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도 두터워지고 더 이상 이웃이 아닌 가족 같은 사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에게 저희는 자식 또는 손자, 손녀가 되고 저희에게 그분들은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거죠. 저희는 참 살기 좋다고 생각해서 이민을 시도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여기서 오랫동안 살았던 1.5세대와 2세대들에게는 이 곳이 따분하고 지루하고 떠나고 싶은 시골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도 지방에 사는 .. 2019. 4. 10. 고향에서 먹방찍은 이야기, 대구 맛집 7군데를 소개해요 한동안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사진 정리도 하고 블로그에 감정도 많이 적어 내려 갔던 것 같아요. 이제 한국에서 보냈던 마지막 시간들입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올릴 사진들을 돌아보니 먹었던 사진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참 웃음이 많이 나왔어요. 정말 먹방을 찍으러 한국에 갔었구나 싶을 만큼 먹었던 사진 밖에 없었거든요. 헌데 사먹었던게 더 많았던 것 같아서 그게 참 아쉬웠어요. 사 먹기보다는 언니랑, 엄마랑, 시어머니랑 더 많이 해 먹을걸 그랬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후회하면 뭐해요. 다음에 가면 꼭 그래야지 했네요. 동네에 맛있었던 집, 좋은 기억이 있던 집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 방문해보세요. ▲ 다인케이크(Dain Cake)에서 구입했던 .. 2019. 4. 9.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