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36 이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저희는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고 있는 타뇨입니다. 며칠 전 갑작스러운 총기난사 테러로 인해 이 곳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아마도 유색인종인 저희같은 사람들입니다. 요며칠 카톡이나 이메일,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요. 저희 부부는 안전합니다. 많이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몸은 안전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일이 있었다보니 조금 더 주변을 경계하게 되기는 합니다. 거리로 나설 때면 혹시나 저 백인의 마음 속에도 테러를 가했던 그 사람과 동일한 이민자를 향한 혐오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설 때도 있답니다. 어쩌면 이번 일을 통해 여태 드러내지는 않았었지만 마음 속에 백인우월주의나 반이민주의를 .. 2019. 3. 18. 홈스테이 식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잘 마무리했어요. 홈스테이 식구들이 모두 잘 돌아갔던 날의 이야기로 지난 홈스테이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을 함께 갔고 그만큼 정도 더 많이 들었던 시간이었어요. 블로그를 통해 연이 닿아 한국도 아닌 이 먼 뉴질랜드에서 직접 만나보고 이렇게 함께 살아도 보니 그저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세상에는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 홈스테이 식구들이 떠나기 전 날 가든에서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머니들의 아이디어였는데요.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손님들이 떠나기 전에 이렇게 단체사진을 찍는다고 하시면서 저희도 찍자고 하셨어요. 포지션이 딱 저희 신랑이 이상순, 제가 이효리, 저희 집 플랫 청년이 민박집 직원입니다.. 2019. 3. 13. LA갈비 양념 만들기, 실패가 없는 맛 오늘은 LA갈비를 만들어 먹었어요. 평소에 자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메뉴가 아닌데 왠일인지 신랑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LA갈비는 현지의 흔한 정육점에서는 구할 수 없지만, 한인 정육점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이 곳에서도 한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LA갈비입니다. 재료를 구입하러 다녀오는 길에 신랑에게 [ LA갈비는 왜 LA갈비야? ]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랑도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LA지역에 정착한 한국인들이 만든 스타일의 갈비라고해서 LA갈비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었지만 이게 가장 유력한 이야기라고 해요. 달콤 짭조름한 맛의 대표주자, LA갈비 만들기 함께 시작해볼게요. LA갈비주재료(4인).. 2019. 3. 8. 푸짐하게 먹고 즐겼던 지난 한달 밥상 이야기 오늘은 홈스테이 식구들과 함께 먹었던 여러번의 맛있는 저녁식사를 소개하려고 해요. 홈스테이 식구가 오면 자연스럽게 저희 밥상도 조금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끼리 있으면 조금 더 단촐하게, 조금 더 가볍게 넘어가는 일이 많지만 홈스테이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은 덕분에 저희도 더 든든하게 잘 먹는 것 같아서 좋네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주간밥상, 매일밥상 등 서로의 밥상을 많이 공유하던데요. 오늘 저도 한번 공유해봅니다. 뉴질랜드에서 그래도 한국냄새 풍기며 살아가는 저희집 밥상이에요. 홈스테이 식구들이 지내는 한 달동안 맛있게, 기분 좋게 식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었던 저녁밥상인데요. 여러분들 저녁 메뉴 선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식구들이 유독 좋아했던 음식은 중복으로 준비한.. 2019. 3. 8. 떡만두국 만들기,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좋아요 오랜만에 우리집 떡돌이가 노래를 부르던 떡만두국을 만들어 봤어요. 사실 떡만두국이 떡 넣고 만두 넣고 끓이면 그만인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 음식이지만, 저희 신랑한테는 이렇게 맛있고 좋은 음식이 또 잘 없나봅니다. 떡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마 저희 신랑이 뉴질랜드에 살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떡 종류가 한국만큼 없다는 거겠죠. 누구나 쉽게 순식간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떡만두국, 오늘 저와 함께 만들어 볼게요. 떡만두국 만들기 생각보다 정말 간단합니다. 집에 떡과 만두만 있다면 이미 게임 오버에요. 달걀과 두부도 있다면 더더욱이 말이 필요없습니다^^ 떡만두국주재료(2인) : 떡 400g, 만두 200g 부재료 : 갈비살 60g, 두부 60g, 달걀 2개, 대파 조금 국물재료 : 물 1300ml, 국간장 2큰술.. 2019. 3. 8. 비바람 치는 날 인상깊었던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 이튿날 오전 10시 체크아웃을 하고 마운트쿡으로 출발했어요. 트위젤에서 마운트쿡까지 가는 길 또한 참 아름다워서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날씨 운도 굉장히 좋아서 이틀 째 연달아 맑음이었어요. 마운트쿡은 지역 특성상 날씨를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갔을 때 날씨가 좋다면 당신은 참 운이 좋은 사람인거죠. 저도 이 곳을 여러차례 방문했지만 절반은 비가 왔었고 절반은 날씨가 좋았던 것 같아요. ▲ 전 날 숙소에 도착했을 때 미리 준비한 과일들을 꺼내놓았어요. 배고플 때 누구나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 마운트쿡 여행의 메인 식사는 역시 연어입니다. 이 곳의 연어는 빙하수에서 자라서 그 식감이 굉장히 쫄깃하고 기름이가 적어 굉장히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사시미 뜨는 것을 1도 .. 2019. 3. 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