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장아찌 만드는 법, 삼겹살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필수반찬!

가을걷이로 바쁜 요즘입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뉴질랜드는 여전히 코비드19으로 인해 락다운(Lackdown) 상태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외출 외에는 집에 있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죠. 저는 원래 재택근무를 했던 주부이기에 락다운이 있기 전과 지금의 생활이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나름의 변화가 있다면 매일 가던 수영장을 못가는 것과 마트와 쇼핑몰을 원할 때 쉽게 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집에 모든 식구들이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홈스테이 아이와 신랑은 매일 학교에 갔었고 플랫들은 각자 직장으로 매일 출근을 했기에 낮 시간에는 언제나 저 혼자 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요즘 밥을 매 끼마다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의 많은 주부님들이 모두 그렇겠지요. 다들 정말 고생하십니다. 

 

 

가을걷이로 여름 내내 열심히 키웠던 농작물 대부분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제 점점 밤공기가 차가워져서 이 타이밍을 놓치면 있는 농작물도 모두 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따고 저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넉넉하게 수확한 깻잎으로 깻잎 장아찌를 만들어 봤습니다. 워낙 많아서 반은 양념 깻잎지로, 반은 간장에 절인 깻잎장아찌로 만들었어요. (*양념에 절인 깻잎지 레시피는 https://tanyodol.com/777)

 

 

깻잎은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빼서 준비해주세요. 손바닥만한 크기의 깻잎으로 모두 준비했고 꼭지는 일정한 길이로 잘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야채를 씻는 세제도 많이 나오는데요. 그런 신박한 아이템이 없다면, 저처럼 깻잎을 식초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궈서 사용해보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도 모두 잘 떨어져 나옵니다. 

 

 

깻잎 장아찌 만들기


진간장 4컵, 물 6컵, 매실청 2컵, 설탕 2컵, 식초 2컵 


제가 준비한 간장물의 양은 약 1.5리터가 나왔습니다. 만약 간장물이 넉넉해서 남는다면 다른 야채(마늘, 양파, 미나리, 참나물, 돼지감자, 머위 등)로도 장아찌를 만들어보세요. 간장물은 동일합니다. 

 

 

 

깻잎 장아찌를 만드는 재료는 굉장히 간단한데요. 매실청이 없는 분들은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하셔서 단 맛을 맞추시면 됩니다. 조금 더 새콤한 맛이 좋으신 분들은 식초를 1컵 더 넣어도 되겠죠. 모든 레시피에는 정답이 없으며 여러분들의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는 게 가장 완벽한 레시피입니다. 

 

 

뜨거운 물에 세척한 3리터 유리용기에 깻잎을 가득 채워준 다음 끓인 간장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1.5리터의 간장물이 거의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잘 보시면 깻잎이 위로 둥둥 떠올라서 간장물에 제대로 잠기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은 바로 작은 소스 용기입니다. 눌러줄 만한 적당한 것이 뭐가 있을까 찬장을 열어보니 소스 용기가 있더라고요. 사이즈가 딱 일 것 같아서 2개를 엎어서 넣었답니다. 뚜껑을 닫으니 딱 맞게 들어가네요. 

 

 

눌림용으로 사용한 용기가 아주 적당했는지 깻잎이 간장물에 제대로 폭 잠겼습니다. 뜨거운 간장물을 부어준 깻잎 장아찌는 하루만 지나도 당장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먹어도 정말정말 맛이 좋지요. 그리고 다 먹는 순간까지 동일한 맛을 선물해주지요.

 

저도 장아찌 만들면 꽤 오래 두고 먹는 편인데요. 짧은 몇 달, 길면 1년 이상?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는데 한 번도 상해서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장아찌를 꺼낼 때 꼭 깨끗한 젓가락이나 집게를 사용하는 거 잊지 마세요.

 

 

 

양념 깻잎지에 깻잎 장아찌까지 든든하게 준비한 저는 이제 월동준비를 제대로 마친 것 같습니다. 아, 김치를 못 담았으니 아직 완벽한 월동준비는 아니군요. 락다운이 끝나고 시장이 조금 활성화가 되면 아마 배추도 나오겠죠? 어서 겨울 김장을 하고 싶네요.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더 기쁨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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