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떡갈비 만들기, 아주 간단한 레시피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점심때가 가장 한산한 것 같아서 요즘은 보통 12시에서 1시 사이에 방문하는데요. 맑은 날이었는데도 바람이 어찌나 차갑고 코끝이 시리던지, 이제 치치에 정말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그저께는 치치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캐슬힐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치치는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이라 눈을 구경하는 것은 어렵지만, 겨울이 왔다는 것을 느끼기엔 충분한 요즘인 것 같습니다. 

 

아쿠아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치 코너(치치의 차이나타운)'에 들러서 한인 정육점 '동대문'에 갔어요. 신랑은 워낙 고기 반찬을 좋아하니까 뭐라도 좀 사야겠다 싶었죠. 눈에 띄인 것은 소고기 민스와 소갈비, 불고기용 소고기였어요. 자전거로 싣고 가기엔 무게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 저녁을 위해서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뉴질랜드 청정 소고기로 만든 떡갈비입니다.  

 

 

떡갈비 

  • 주재료 : 소고기 다짐육 500g
  • 부재료 : 양파 1개, 당근 1/3개, 달걀 2개, 대파 1대
  • 양념재료 : 진간장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마늘허브소금 1/2 작은술, 참기름 2큰술, 설탕 1큰술, 전분 4큰술 

 

 

소금은 상황에 따라 일반 소금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 허브소금을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허브와 마늘향이 좋아서 대부분의 음식에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마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고기 다짐육 500g의 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아침 저녁으로 구워주려고 조금 넉넉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로컬마트에서 판매하는 소고기 다짐육은 기름기가 상당히 많아서 하얀색과 붉은색 비율이 거의 비슷한 편인데요. 한인 정육점에서 구입하는 다짐육은 담백하게 나오는 편이라 꽤 마음에 듭니다. 

 

 

양파와 당근, 파는 떡갈비 재료에 어울리게 잘게 다져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각종 음식을 만들 때 초록빛을 담당하는 파가 빠지면 시각적으로 굉장히 큰 대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갖가지 색깔의 조화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 

 

 

달걀 2개를 넣었어요. 현지에서 달걀 구입할 때는 로컬마트나 한인마트보다 중국마트가 훨씬 저렴합니다. 30개 1판에 적어도 2불 이상 차이가 나는 편이니 중국 마트 가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요.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3큰술, 참기름 2큰술, 전분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 작은술, 후추 적당량을 넣어준 다음 손으로 열심히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치대면 치댈수록 단백질 성분이 서로 엉겨 붙어서 구울 때 잘 부서지지도 않고 더 맛있게 조리가 가능합니다. 

 

 

동글동글 작고 귀엽게 동그란 모양으로 하나씩 빚었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떡갈비 반죽을 올려준 다음 구워주세요. 저는 구울 때 숟가락으로 납작하게 눌러줬어요. 혹시나 모양이 망가질까봐 조심했는데 전분도 들어가고 단백질 성분도 잘 엉겨 붙었는지 쉽게 부서지지 않더라고요. 

 

 

짠, 이렇게 완성된 소고기 떡갈비에요. 마침 굽기 시작할 때쯤 신랑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오후 4시라서 밥 때는 아니었지만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었죠. 

 

"여보, 떡갈비 방금 구웠는데 좀 먹을래?"

"응~ 먹을래!"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요. 근데 간은 잘 맞아?"

"응, 맛있어. 오늘 밥은 이것만 있어도 다 먹겠다!"

"음, 어쩌지~ 오늘 저녁에는 떡볶이 하려고 했는데?"

"아하, 그럼 둘 다 먹자!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는 듯" 

"뭐래~ 오늘 도시락에 참치 들어갔잖아ㅋ"

"노노, 그건 생선이지 고기가 아니야ㅋㅋ"

 

결국 떡갈비는 떡갈비대로 맛있게 먹고 떡볶이는 떡볶이대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완전 많이 먹었는데도 뭔가 허전했는지 신랑이 2차로 해시 포테이토를 4개나 구웠어요. 보통 저녁 먹을 때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씩 보는 편인데 오늘도 드라마 하나 보면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네요. 

 

 

남은 반죽은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도 되고 조금 더 간편하게 보관하고 드시려면 미리 다 구워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세요. 저는 보통 한 번에 대량으로 다 구워서 식힌 다음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는 편인데요. 이렇게 넣어두면 먹기 전에 데우기만 하면 끝이라 굉장히 간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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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9.06.07 15:48 신고

    치대면 치댈수록 부서지지 않는 이유가 단백질 성분이 서로 엉겨붙어 그런 거였군요!!
    두 분 대화를 글로 읽는데도 웃음이 나오네요^ㅡ^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희 코스파파 블로그도 한번 놀러와 주세요~ https://713789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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