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은 날씨가 워낙 추워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사랑받고 있는 국민 감기약을 소개할게요.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호주에서 사랑받고 있는 '렘십(Lemsip)'은 알약이 아닌 마시는 레몬차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레몬맛의 감기약은 어째 약이라기보다는 음료수 같습니다.
한국에서 지낼 때는 감기가 심하면 늘 알약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는 알약보다는 레몬차로 나오는 렘십티를 즐겨 먹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 음... 효과가 있긴 있을까? ] 라고 의심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좋더군요.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호주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렘십티 구입 추천합니다.
▲ 사진에 보이는 렘십은 저희가 주로 먹는 타입입니다. 렘십제품은 뉴질랜드의 대형마트 카운트다운에서 $13~15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파킨세이브, 뉴월드,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지요. 이 제품 외에도 감기약, 두통약 등 간단한 약은 마트에서 편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렘십 또한 파킨세이브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 작은 종이박스를 뜯어보니 작은 약봉투가 10개 들어 있습니다. 새콤달콤하게 맛있는 레몬맛을 자랑하고 있지만 렘십은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약이기에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주면 안됩니다. 12세 이상의 청소년부터 성인까지는 한번에 1-2봉지까지 먹어도 되고 24시간 기준으로 최대 8봉지까지 먹어도 됩니다.
▲ 저보다는 신랑이 렘십티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데 감기 기운이 돌거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렘십티 한잔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새 몸이 좋아지는 것을 몇번 경험했던 것 같네요. 신랑은 이 맛이 워낙 마음에 들었는지 가끔은 아프지 않아도 땡길 때가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약이기에 충동적으로 먹는 것은 자제한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긴 맛있어요.
▲ 뜨거운 물은 컵 손잡이 선까지 부어주면 거의 알맞습니다. 물을 너무 적게 부으면 약간 쓴 맛이 나는 편이고 물을 너무 많이 부어도 밍밍해서 맛이 없으니 적당량을 잘 맞춰주셔야해요. 렘십 박스에 적힌 먹는 방법에는 꿀이나 설탕을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꿀은 넣어서 먹으면 확실히 목에 더 좋을 것 같긴 하네요.
▲ 조금만 저어주면 순식간에 녹습니다.
▲ 뉴질랜드는 지금 여름이지만, 이 사진들은 실제로 겨울에 찍은 사집입니다. 뉴질랜드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기에 가든에는 초록 식물들도 꽤 보이는 군요. 하지만 뉴질랜드의 바람은 뼈가 시릴만큼 차갑습니다. 한여름에도 겨울만큼 추운 날도 있고 한겨울에도 한여름만큼 더워지는 날도 있는 뉴질랜드의 약간 어색한 날씨입니다.
많이 춥고 감기에 시달렸던 겨울에 마셨던 렘십티가 또 생각이 나는군요. 어쩌면 시원하게 마셔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더운 여름에 감기에 걸린다면 렘십티를 아이스티처럼 해먹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긴, 몸에는 따뜻한 것이 좋겠지만요.
▲ Lemsip(램십)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레몬맛이 기본이었지만 지금은 애플시나몬, 베리 등 갖가지 맛들이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종합감기약으로 나온 올인원 제품도 있고 제가 소개했던 가장 기본적인 감기약도 있습니다. 감기의 종류와 아픈 부위에 따라 고르면 되겠지요. 뉴질랜드, 호주, 영국, 아일랜드 중 한군데라도 방문하신다면 비상약으로 렘십티 도전해보세요. 몇개 사서 한국으로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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