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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가지나물무침 만들기, 향도 좋고 건강에 좋아

by Joy_Tanyo_Kim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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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는 물컹하게 씹히는 식감이 싫어서 가지 반찬을 멀리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입맛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땐 억지로 먹으라고 해도 먹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맛있다며 찾아서 먹는답니다. 


텃밭에 가지를 키웠던 것이 잘 자라서 수확을 했답니다. 요즘은 가지를 구워 먹기도 하고 볶아 먹기도 하지만 저 어릴적만해도 가지나물을 먹는 방법은 아주 단순했답니다. 그저 데쳐서 참기름과 간장,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해서 먹었죠. 오늘은 어릴적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방법으로 가지나물무침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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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무침


재료 : 가지 3개, 쪽파 한줌, 마늘 1큰술, 매운고추 조금, 진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볶은깨 1큰술, 맛소금 1작은술, 




▲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지를 수확했어요. 직접 키운 것이라 상품성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더 건강하겠죠? 




▲ 가지는 1cm 두께로 잘라주세요. 더 두껍게 잘라도 되지만 이렇게 미리 재단을 해서 삶으면 나중에 찢기 편해요. 




▲ 냄비에 물을 조금 부어주고 그 위에 찜기를 올려 가지를 넣었어요. 




▲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팔팔 끓을 때 중불로 바꿔줬어요. 저는 너무 익은 것도 싫고, 너무 덜 익은 것도 싫어서 딱 15분 동안 쪘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조절할 수 있답니다. 물컹하게 익은 것이 좋으신 분들은 조금 더 쪄주시면 됩니다. 




▲ 15분이 지나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찜기를 사용하지 않고 가지를 끓는 물에 바로 담궈서 삶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찜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 뜨거운 가지는 한 김 식혀주세요. 




▲ 적당히 식은 가지는 결대로 찢어주세요. 식기 전에 찢으면 손 데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저는 굵은 가지는 딱 싫어서 가늘게 꼼꼼하게 찢어줬습니다. 

 



▲ 텃밭에서 수확한 쪽파입니다.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 쪽파 한줌을 3cm 길이로 잘랐습니다. 




▲ 찢어 준비한 가지에 쪽파를 넣어주세요. 




▲ 매운 고추도 조금 넣어줬어요. 청양고추가 있다면 청양고추 1개 썰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 진간장 2큰술, 간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참깨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맛소금 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 조물조물 털어주듯 섞어줬어요.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참기름은 조금 더 넣어도 관계없으니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 맛있게 무쳐진 가지나물을 테이블에 올려봤어요. 왼쪽 옆에 보이는 보라색 꽃은 오늘 가지나물에 넣은 쪽파의 꽃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쪽파는 한국의 쪽파와 종자가 틀린데, 꽃 색깔도 향도 많이 다르더라고요. 




▲ 참기름을 넣으니 확실히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합니다. 참깨를 넣을 때 손으로 비벼서 넣으면 고소함이 두배가 된답니다. 쪽파를 듬뿍 넣었더니 식감도 더 좋은 것 같고 초록빛이 가득해 보기에도 좋은것 같네요. 이 나물 그대로 밥에 비벼서 아침을 먹었답니다. 고추장 조금 넣어서 밥을 비비니 정말 맛있었어요. 깔끔하게 먹기 좋은 가지나물무침 만들기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지요? 여러분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가지나물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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