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든 사람들이 매일하는 고민 중 하나는 [ 오늘 뭐 먹지? ] 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고민은 정말 매일 하는 것 같네요. 마트에 장보러 가기는 조금 귀찮고 냉장고를 열어봐도 딱히 생각나는 음식이 없을 때, 그런 때가 있지요? 그 때 가장 좋은 음식은 김치로 만든 음식입니다. 한국인의 냉장고에 언제나 든든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치는 요리법이 굉장히 다양한데요. 오늘은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김치볶음밥 만들기는 맛있는 김치만 있다면 이미 99%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요.
김치볶음밥
재료(2인) : 김치 250g, 밥 2공기, 달걀 2개, 치즈 2장, 소고기 200g, 참기름, 파프리카 노란색 1/2개, 파프리카 초록색 1/2개, 쪽파 한줌, 후추 조금 *파프리카 다른색 사용해도 됩니다.
▲ 간혹 김치를 물에 헹궈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김치양념이 들어간 김치볶음밥이 좋습니다. 김치는 송송 잘게 썰어줬어요. 큼직한 김치 좋아하시면 크게 잘라도 괜찮아요. 저는 1년동안 보관한 신김치를 사용했는데 혹시나 신김치가 없다면 식초를 2큰술 넣어주세요.
▲ 소고기는 볶음밥용으로 냉동실에 얼려뒀던 것을 해동시켜서 사용했어요. 너무 오랫동안 냉동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냉장실에 보관하면서 상할까 걱정하는 것보다 냉동실에 두고 먹는 것이 훨씬 좋더라고요. 소고기에 기름이 약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았고 후추를 조금 넣어 볶아줬어요.
▲ 달궈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김치를 볶아주세요. 김치에 물기가 있어서 볶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맛있는 볶음 김치를 기대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 김치를 다 볶으면 참기름을 2큰술 넣어주세요.
▲ 볶은 김치에 미리 준비한 소고기, 밥, 파프리카를 넣고 약불에 섞어주세요. 빠르게 섞는게 어려운 분들은 잠시 불을 끄고 섞어준 다음 다시 불을 켜도 됩니다.
▲ 약불에 김치볶음밥을 이리저리 잘 섞어주며 조금 더 볶아주세요. 파프리카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아주 살짝만 볶아주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어서 조금만 더 볶아주세요. 쪽파의 숨이 아주 살짝 죽었다 싶으면 불을 끄시면 됩니다.
▲ 그릇에 김치볶음밥을 덜어주세요. 확실히 초록빛이 들어가니 색감이 참 좋습니다.
▲ 저희는 치즈를 워낙 좋아해서 그 위에 치즈 한장을 올린다음 금방 구운 따끈한 달걀프라이를 얹었어요. 김치볶음밥도 뜨겁고 달걀프라이도 뜨거워서 그 사이의 치즈가 아주 잘 녹더라고요. 흘러내리는 정도의 치즈를 원하신다면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려주시면 됩니다.
▲ 김치볶음밥에 마지막으로 넣었던 쪽파의 꽃으로 장식을 해봤어요. 보라색 꽃이 참 예쁘고 테이블과 잘 어울렸어요.
▲ 아차, 달걀 노른자 위에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준다는 것을 이제서야 발견했네요^^;; 여러분들은 파슬리 가루 뿌리셔서 더 먹음직스럽게 드세요. 파프리카가 듬뿍 들어가 아삭아삭 씹는 식감은 더 좋아졌고 김치의 짭조름한 맛과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섞여 더 맛있는 김치볶음밥이 되었답니다. 여기에 노른자 톡 터뜨려 먹으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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