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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3개월에 한번, 집도 검사를 받아요

by Joy_Tanyo_Kim 2017.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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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여 드리는 저희 집의 모습입니다. 여름에 몇번 소개하고는 처음이네요. 타뇨네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렌트입니다. 보증금을 걸고 주세를 내고 있으니 한국의 월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뉴질랜드는 월급이 아닌 주급, 월세가 아닌 주세로 계산이 되는 곳이라서 약간의 다름은 있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밭에 채소 키우는 재미도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가든에 나갈 일이 줄어들게 되었고 점점 움츠러들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틀 뒤가 검사하는 날(inspection day)이라서 어쩔 수 없이 가든을 체크 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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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드닝 인스펙션 뉴질랜드 집


모든 집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렌트인 경우에는 담당 부동산업자가 있습니다. 집이 비면 집주인은 부동산업자를 고용해서 입주자를 구하고 고용된 업자는 누군가가 입주를 할 때까지 그 집을 책임지고 관리를 합니다. 가드닝까지 물론 포함이지요. 그러다가 세입자를 구하게 되면 끝이냐고요? 물론 한국은 여기까지가 부동산업자가 할 일 입니다만, 뉴질랜드는 약간 달랐습니다. 물론 집주인의 선택사항이겠지만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부동산업자를 계속 고용합니다. 그리고 그 업자는 인스펙션(insp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주기적으로 집에 방문해 집을 점검하고 관리하지요. 세입자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이 업자들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만, 평소에 관리만 잘 한다면야 찔릴 것도 부담스러울 것도 없는거죠. 아마 자기 집이 아니라고 함부로 사용하거나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런 업자들을 고용하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업자들은 제대로 관리가 안된 부분들은 귀신같이 찾아내고 콕 집어서 말해준답니다. 그래서 꼭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셔야만 해요. 자칫 잘못하면 본인의 사비를 들여서 집을 고쳐야할 수도 있으니까요. 




여튼, 신랑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5시까지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니 어쩔 수 없이 제가 맡아서 책임지고 깨끗하게 집을 쓸고 닦아야만 했어요. 신랑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힘껏 도와줬지만 아무래도 날이 밝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은 제 몫이 되더라고요. 




▲ 큰 나무들은 신랑이 대부분 가드닝을 해놔서 제가 크게 건드릴 것은 없었답니다. 제가 할 일은 풀을 뽑는 것과 낙엽을 줍는 일이 대부분이였죠. 헌데 풀이 좀 많더라고요. 그것도 너무 작은 풀들이.... 게다가 집 안쪽에 있는 가든 외에도 저희 집에는 굉장히 긴 앞 마당이 있지요. 차가 들어오는 입구인데... 저기 끝에 보이는 도로부터 앞마당까지 무려 15m는 된답니다. 바닥의 타일 사이사이에 자잘한 풀이 얼마나 많은지 기겁을 했답니다. [ 언제 다하지.. ? ] 




▲ 제가 준비한 준비물은 커터칼과 장갑, 바스켓입니다. 식구들 도시락 준비해서 어학원 보내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오니 아침 10시입니다. [ 바짝해가지고 어서 쉬어야지 ] 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답니다. [ 첫인상이 좋아야 모든게 좋은게야, 입구부터 곱게 가꿔야겠다 ] 라는 마음으로 입구로 걸어나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그저 뽑았는데 이게 풀이 너무 작아서 잘 안뽑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칼을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 쪼그려 앉고 보니 풀이 너무 예쁜거 있죠? 그래서 한번 또 찍어봅니다^^;; 




▲ 이렇게 칼로 슥- 그어주면 순식간에 제거가 됩니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 뿌리가 살짝 잘렸겠지요. 뭐, 상관없습니다. 




▲ 겨울이 우기라서 습한 나라인 뉴질랜드에는 겨울만 되면 이끼가 아주 멋지게 번식을 합니다. 여기저기 이끼가 없는 곳이 없답니다. 아무래도 날씨 특성상 그런 것이라 이끼는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계절이 바뀌고 봄이 오면 그때 정리하면 된다고 하셔서 이끼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칼로 슥- 그었을 때 이끼가 해삼처럼 뭉툭하게 툭툭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재밌어서 몇 번은 제거를 했답니다.



▲ 손으로 들고 다닐만한 작은 바스켓에 한 통, 두 통, 세 통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유기농 쓰레기 버리는 통이 가득 차 버렸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총 3가지의 쓰레기통이 있는데 색깔로 구분을 합니다. 빨간 뚜껑은 일반쓰레기, 노란 뚜껑은 재활용, 초록 뚜껑은 식물 또는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에서는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솔직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땅이 워낙 넓으니 묻을 곳도 많아고 그래서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큰 경각 심 없이 살아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정부에서 그린사업을 시작하기 시작한 거죠. 


한국에서는 튀김을 하고 나서 기름을 버릴 때 어떻게 버리는지에 대한 규칙이 있는데요. 뉴질랜드에는 아직 그 규칙이 특별히 없답니다. 집에서 치킨을 튀겼던 기름을 버리려고 하니 참 애매해서 몇 키위들에게 물어봤답니다. 모두 살림을 하는 아줌마들이었죠. [ 너 튀김 하고 남은 기름 어떻게 버리니? ] [ 변기에 붓거나 가든 한편 흙에 부어~ ]라고 하더군요. 약간 충격적이었지만 한국도 과거 그랬기에.. (하지만 솔직히 뉴질랜드는 워낙 청정지역이다 보니 제 나름대로 뉴질랜드 시민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답니다) 총 4명에게 물어봤었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버리는지는 아무도 몰랐고 변기에 부어서 버리서나 하수구에 버린다는 대답이 4명 중 3명이었답니다^^;;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얼마 전 신랑 아이엘츠 리딩 시험 문제지에 나온 기사를 보는데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세계의 나라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통계였는데 한국이 쓰레기 버리는 것(재활용과 쓰레기 분류) 부분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국가라고 나오더라고요. 하하, 정말 뿌듯했었답니다.




▲ 왼쪽 사진에 빨간 바스켓이 보이세요? 쪼그려 앉아서 땅바닥의 모든 풀을 제거하며 조금씩 움직여 저기까지 손을 봤답니다. 자갈 위에 쌓여 있는 낙엽들을 치우니 확실히 육안으로 다름이 느껴질 만큼 깨끗해진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의 사진은 앞마당의 모든 자갈 위와 길 위를 다 치운 모습입니다.



▲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나오는 가든쓰레기입니다. 낙엽, 잡초들이 뒤섞여 있는데 종종 달팽이들이 나와서 깜짝깜짝 놀랐답니다. 




▲ 배가 고파서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가 다 되었습니다. 밥때를 놓치기 전에 밥 먹고 더 힘내려고 주방으로 들어가 칼국수를 끓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칼국수를 끓인 건 엄마가 생각나서입니다. 엄마는 칼국수, 국수, 라면 등 면 종류의 음식을 정말 좋아하십니다. 한데 그중에 칼국수를 굉장히 좋아하시죠. 배가 고프실 때면 종종 후루룩 국수 말아서 드셨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또, 피곤하거나 몸이 지칠 때도 국수 국물을 드시려고 칼국수를 종종 끓이셨죠. 3시간 정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쪼그려 앉아 풀을 뽑고 낙엽을 쓸어 담고 흐트러진 자갈을 정리했더니 생각보다 무릎과 허리가 많이 아파서 몸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어릴 때 허리 수술을 했기 때문에 이런 모든 자세와 활동이 허리에 많은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엄마처럼 먹고 힘내려고 끓였답니다. 하지만 엄마 맛은 나지 않았어요.




▲ 신랑이 저 큰 조경 가위를 가지고 큰 나무들을 정리를 해놓긴 했지만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제 몫인지라 조경 가위를 들고 이곳저곳 다듬었습니다. 생각보다 가위가 굉장히 무겁고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금세 손목이 아파왔습니다^^;; 문득 신랑 손목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요.



▲ 앞마당의 아주 작은 가든인데, 저는 꽃나무를 심기보다는 호박과 감자를 심습니다. 가을에 호박을 키워서 먹고 난 뒤로는 잡초만 워낙 무성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밭을 갈다 보니 예전에 심어둔 감자가 자라서 뿌리에 아기 감자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겁니다. 10 뿌리 정도를 발견했는데 달린 감자 수만 해도 20개는 넘는 것 같았어요.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제대로 잘 심어줬답니다. [ 내가 건드려서 죽는 거 아냐? ] 하는 생각도 들었죠^^;;



▲ 게라지 문을 열어서 신랑이 차를 가지고 나간 사이에 정리를 했습니다. 바닥에 먼지와 낙엽이 많이 들어와서 빗자루로 깨끗하게 쓸었지요. 여기까지 하고 나니 벌써 3시가 되었습니다. 마침 신랑이 집으로 돌아왔고 함께 힘을 모아 청소에 더 힘을 쏟았지요. 5시가 되자 저희는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서 가드닝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어두워져서 더 이상의 가드닝이 불가능하기도 했고요. 아, 정말 허리가 너무 아프고 다리가 너무 후들거렸어요.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너무 집요하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아픈 허리를 두드리며 집으로 들어오니 몸이 먼지투성이라 일단 씻었답니다. 그래도 뜨끈한 물에 씻고 나니 피곤은 조금 풀리는 것 같았지만 허리는 여전히 아팠어요. 일단 밥부터 하자는 생각에 저녁 준비를 하고 저녁을 먹은 뒤 7시가 채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그때 쉬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요^^;; [ 여보, 나 방에 먼저 가도 될까..? ] [ 그래, 걱정 말고 쉬어. 설거지랑 정리는 내가 할게 ]라고 말해준 신랑에게 감사.




▲ 풀 한 포기 포기하지 않고 곱게 곱게 뽑아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 제 허리도 함께 뽑혀나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쉬면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지요. 흙먼지 날리지 말라고 호스를 이용해 물도 좀 뿌려줬어요. 추운 겨울이지만 쑥갓과 파는 정말 잘 살아있습니다. 파는 마트에서 사 온 것을 밭에 옮겨 심어 놓은 것인데 겨울에는 더 이상 자라지는 않았고 살아 있는 채로 보관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이튿날에는 집 안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오늘이 집 검사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저는 더 바빠졌지요.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집 안 대청소를 하지만 카펫 집이라 먼지가 끝없이 쌓이기 때문이죠. 또 겨울이 우기라서 워낙 습하다 보니 집에 곰팡이가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이 나무로 지어진 집이라 더 긴장감이 크지요. 혹시라도 나무에 곰팡이가 생기면 큰일이니까요. 위의 사진은 2층 W의 방에 있는 창문입니다. 추워서 그런지 문을 매일 꽁꽁 닫고 지내다 보니 창틀에 곰팡이가 생겼더군요. 종종 환기를 시켜주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래도 관리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창틀은 플라스틱 소재라서 걸레로 닦으면 잘 닦인답니다. 유리창에 맺힌 물기와 창틀에 고인 물이 보이시나요? 매일 닦아도 매일 아침 저렇게 물이 생깁니다. 저희 집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집이 그렇다고 합니다. 부동산 업자도 매일 아침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고 하더군요. 아, 여기 사람들은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나 싶습니다. 한국의 집은 정말 좋은 거였어요.




▲ 걸레를 가지고 꼼꼼하고 깨끗하게 두 번 세 번 닦아준 창틀입니다. 물기도 사라지고 곰팡이도 씻은 듯이 사라졌지요. 아마 내일이면 또 물이 가득할 테지만, 그래도 지금 깨끗하니 좋습니다. 




▲ 이 곳은 E의 방입니다. 아이들이 어학원을 간 이 시간이 방을 정리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지요. 이 방에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창틀에 생긴 모든 곰팡이를 닦아냈지요. 부동산업자가 와서 사적인 것들을 검사하진 않지만 그래도 청소하는 김에 침대 커버, 이불 시트까지 싹 다 갈았습니다. 어차피 일주일에 한 번은 갈아야 하니까요. 하는 김에 깨끗하게 싹 다 정리하면 아이들도 기분이 좋을 것 같기도 해서 말이죠. 창문을 열고 찬바람이 들어오니 춥지만 상쾌했습니다. 전날의 여파로 허리가 많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청소하기 좋은 날입니다. 




▲ 2층의 바스룸입니다. 홈스테이 아이들만 사용하는 전용 화장실과 샤워실이죠. 이 곳에도 마찬가지로 창틀에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최대한 평소에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믿고만 맡기기엔 관리가 잘 안돼서 종종 청소를 하러 올라옵니다. 모든 창문을 개방해서 환기를 시키고 창틀을 닦고 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했지요. 남자애들 둘이서 쓰는 화장실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어서 이곳저곳 손 볼 곳이 많았답니다^^;; 세면대와 샤워실 안의 물 때와 곰팡이도 꼼꼼하게 청소를 했답니다.




▲ 2층 청소를 모두 끝내고 1층으로 내려와 저희 방과 리빙룸, 키친을 청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습기로 인한 곰팡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사안이라서 창틀에 가장 집중을 했답니다. 겨울 시즌에 부동산업자들이 가장 꼼꼼하게 체크하는 부분이 바로 창틀 곰팡이입니다. 




▲ 1층 안방에 있는 저희 부부 전용 바스룸입니다. 마찬가지로 샤워실 안의 물 때, 곰팡이, 변기, 세면대를 잘 체크하고 청소했지요. 




▲ 마지막으로 주방 조리대를 청소했답니다. 지난번 첫 인스펙션 때 이 부분을 지적당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긴장을 하고 청소를 했지요. 이번에는 꼭 잘 통과가 돼야 할 텐데..라는 마음으로요. 오븐 전용 세제를 가지고 열심히 닦고 평소에도 잘 관리를 하려고 애를 썼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더러워지면 나갈 때 갈아주고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미리미리 관리를 잘 해서 그런 일은 없도록!



▲ 약속한 시간인 4시가 되기 10분 전에 부동산업자가 도착을 했습니다. 신랑이 미처 오지 못한 상황에서 업자가 와서 제가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통과했답니다. [ 어머, 이렇게 관리 잘하는 집 잘 없는데! 정말 잘 관리하고 있네요? ]라는 말에 정말 위로를 받았답니다. 열심히 살림을 한 제 하루하루가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칭찬이 이렇게 좋은 건가 봅니다. 


다만 한 가지 지적당한 새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후드입니다. 요리를 할 때 후드를 늘 켜고 요리를 하잖아요? 후드로 냄새와 김이 빨려 들어가면서 기름이 엄청 많이 올라가나 보더라고요. 3달 전 새로 들어온 것이라 사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후드의 커버를 분리해서 기름이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꼭 해주라고 하더군요. 저게 분리가 되는지도 몰랐지만 그보다 저 안에 그렇게 많은 기름이 묻어 있을지는 상상도 못 하였답니다. 이 부분만 잘 관리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그렇게 업자는 다음에 또 보자면서 돌아갔답니다. 아마 3개월 뒤에 저희는 또 만나겠지요. 아무래도 긴장을 했던 탓에 순간 다리에 힘도 풀리고 마음도 훅 놓여서 힘이 다 빠지더라고요. 이틀 연달아 열심히 청소를 한 보람이 있었어요. 평소에도 더럽게 안 치우고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에 가든 관리 더 잘 하고 지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었어요. 겨울에도 가드닝에 충실한 삶을 살자, 살자, 살자!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답니다.



뉴질랜드의 인스펙션에 대해서 오늘 글을 써봤는데요. 세입자 입장에서는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는 거지만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내 집이 소중하고 귀하잖아요? 적당한 돈을 지불하고 부동산업자를 고용하면 내가 어디에 있든 내 집을 알아서 잘 관리를 해주니까요. 아주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아, 그래도 저는 세입자 인지라... 마음 같아서는 알아서 관리하고 싶기도 하답니다^^;; 아마 인스펙션 데이가 있기에 저희가 이 정도라도 치우고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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