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족들 도시락으로 내일은 또 뭘 준비하지? ] 라고 고민하던 중에 인터넷에서 아주 깜찍한 도시락을 발견했어요. 간단한 재료가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너무 앙증맞고 귀여웠어요. 그렇게 준비한 '스팸김치덮밥'입니다. 볶음밥을 만들 때마다 4인분이나 되는 밥을 볶아주고 저어주면서 팔목이 참 많이 아팠는데 하얀 쌀밥 위에 간단하게 올라만 가는 재료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일단 스크램블, 스팸, 김치볶음 모두 각각 다 맛있는 재료라서 이미 이 도시락은 실패가 없는 도시락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 스팸김치덮밥 재료(4인분 기준) : 스팸 1개, 달걀 4개, 신 김치, 파슬리, 밥 4공기
↗ 달걀 4개를 후라이팬에 풀어준 다음 스크램블을 만들어 주세요. 스크램블은 만들기 정말 쉬워요. 프라이를 망친다는 생각으로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시면 됩니다.
↗ 달걀이 조금씩 익으면서 어느새 스크램블이 완성이 되었어요. 특별히 소금간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이대로 밥에 올려서 간장이랑 참기름 넣어 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 4인분으로 저는 스팸 한 통을 모두 넣었어요. 스팸을 사용하기 전에는 꼭 끓는 물에 담궈서 기름기, 짠 성분 등 화학 성분 물질들을 쏙쏙 빼주세요. 아주 간단하지만 번거로워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단계를 생략하시더라고요. 이왕 먹는 스팸, 조금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 꼭 챙겨주세요.
↗ 스팸은 작은 큐브 모양으로 썰어준 다음 볶아주세요.
↗ 신김치를 꺼내서 쫑쫑 다져주세요. 김치는 종이컵 1컵에 가득 넣은 양이면 충분해요. 도마 위에 보이는 걸죽한 양념을 모두 함께 넣어서 볶아줬어요. 식용유 한번 슥~ 두르고 시작해야하지만 저는 스팸에서 나온 기름이 꽤 있어서 거기에 바로 볶아줬어요. 끓는 물에 데쳤지만 여전히 기름기가 많더이다.
↗ 김치를 볶다가 거의 완성이 되어갈 때쯤 참기름 한 스푼 넣어주세요. 깨소금을 함께 넣어도 맛있지만 저는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참기름으로 만족^^
↗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하셨다면 이제 밥을 퍼서 도시락 통에 넣어주세요. 저희 식구들 먹성이 워낙 좋아서 약간 큰 통을 사용하는데요. 늘 1.5인분이 들어가더라고요. 현미를 살짝 섞어준 쌀밥입니다. 아침에 갓 지은 밥으로 준비하니 더 맛있어 보였어요.
↗ 밥을 준비한 다음 저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했어요. 아무래도 작게 다진 재료들이라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집어 넣는게 편할 것 같았어요.
↗ 첫번째로 에그 스크램블을 중앙에 듬뿍 올려줬어요. 아래로 흐르지 말라고 손바닥으로 살짝 눌렀답니다. 확실히 손으로 집으니 훨씬 편하네요. 이렇게 잘게 준비된 재료들은 스푼으로 뜨면 속 답답하고 손이 가장 편한 것 같아요. 손 청결은 필수! 자신 없으면 장갑 꼭 껴주세요.
↗ 두번째로 스팸을 한 쪽에 듬뿍 올려줬어요. 스팸도 스크램블처럼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줬지요.
↗ 마지막으로 남은 공간에 볶음김치를 올려줬어요. 참기름을 넣어서 아주 고소한 맛의 볶음김치가 되었어요.
↗ 빨갛고 노랗기만 하면 너무 심심하니까 중앙에 색감 좋은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줬어요. 쫑쫑 썰어준 파나 다진 초록 파프리카를 올려줄까 생각도 했지만 파슬리가 가장 무난할 것 같았어요. 또 저희 신랑은 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 이렇게 완성된 4개의 '스팸김치 덮밥' 도시락입니다. 밥만 미리 해놓으신다면 아침에 준비해도 바쁠 것 없이 아주 간단하게 준비가 가능해요. 볶음밥 만들다가 이거 만드니까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 오늘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찍은 런치박스 사진이에요. 햇살을 받아서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신랑이 곱게 잘 챙겨줘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맛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이 곳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심은 그 이름처럼 마음에 점만 찍고 간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준비하고 먹어요. 그렇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만들어 주니까 그렇게 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많지요. 물론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마음에 점 찍고 간다는 뜻으로 먹는게 점심이였다고 하긴 했지만, 저는 저희 신랑이 배고프지 않게 낮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늘 든든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 와, 정말 맛있다! 역시 스팸에 김치볶음 대박이야! ] 라고 이야기하면서 오늘도 점심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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