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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한국에서 온 세번째 국제택배

by Joy_Tanyo_Kim 2017.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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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준 3번째 소포가 도착했어요. 언제오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포가 도착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최근에 같은 크라이스트처치에 계신 분들 중에 선편으로 오는 소포가 망가지거나 분실되거나 오랜기간 대륙을 돌다 오는 경우들이 꽤 있어서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저희 택배는 딱 1달만에 잘 도착했습니다. 깨알 같이 예쁘게 적은 송장을 보고 있으니 언니 생각이 더 많이 났습니다. [ 아, 우리 언니 글씨 여전히 예쁘네. 어쩜 영어도 예쁘게 적네. 나랑 참 다르다, 달라 ] 이런 생각을 하면서 소포를 뜯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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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포는 언제나 기쁨을 줍니다. 하하, 누구든 내게 보내라! 




↗ 언니가 보낸 소포의 내용물입니다. 이번에는 딱 1박스라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어요. 대부분의 물건은 제가 한국에서 사용하던 물건이었죠.




↗ 한국에서 사용하던 이불을 언니가 진공포장을 해서 보냈어요.




↗ 일본 무인양품에서 주문했던 휴대용 가스렌지에요. 요리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타뇨는 요리촬영 특성상 가스렌지를 종종 사용하는데,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필요한 제품이라 한국 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했었죠. 뉴질랜드에서는 직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어요. 뉴질랜드에 와서 확실하게 느낀건 한국의 택배, 인터넷 쇼핑, 물건 구매 등의 절차나 방법, 서비스 등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거에요. 여기선 불가능한 것들도 꽤 많다보니 답답할 때가 종종 있어요. 지난번에 소개했었던 2번째 국제택배 이야기에서 적었듯이 이 가스렌지는 인천공항에서 한번 걸린적이 있었어요. 첫번째 항공기 택배때 캠핑용 가스렌지가 잘 통과 되서 별 문제 없을 줄 알고 두번째 항공기 택배때도 이 놈을 보냈었죠.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절차가 미국의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한국도 덩달아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그 후 모든 택배물은 무조건 포장을 뜯고 확인부터 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되면서 저도 걸렸었죠 ^^;; 이번에 걸리면 버리자는 심정으로 선편으로 보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잘 왔어요. 




↗ 저는 20대 초반에 허리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쭉 사용하던 허리 전용 찜질기에요. 후관리를 잘 해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지만, 무리를 하면 몸이 종종 아픈 편이라 이 찜질기가 꼭 필요해요. 그래도 뉴질랜드에 오면 한국에서처럼 무리하게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니 건강이 악화될 일은 있을까 싶어서 챙기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가끔 힘들 때가 있어서 이번에 함께 받게 되었어요. 




↗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인터넷 쇼핑몰 드레스덴에서 구입한 티셔츠에요. 계절이 반대라서 지금 한국은 겨울상품 세일을 많이 하더라구요. 반값세일을 하길래 냉큼 구입했지요. 뉴질랜드에도 옷은 다 팔고 있지만 질 좋은 한국 제품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었고 뉴질랜드의 옷 가격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이왕 택배를 받는 김에 같이 얹었어요. 배편이라 택배비가 그리 비싸지 않았거든요. 




↗ 한국에서 자주 신던 운동화들을 함께 챙겼어요. 신랑 신발 2켤레, 제 신발 3켤레에요. 모두 낡았지만 아직은 신기 좋은 것들이에요. 크라이스트처치에도 나이키는 있지만 아주 비싸요. 이 큰 도시에 딱 2개인가? 3개인가 있지요. 사람이 적다보니 가게도 적어서 한국처럼 지점끼리 경쟁을 하면서 세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런 면에서 한국은 쇼핑하기 아주 좋은 쇼핑강국이죠.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서 7만원대에 구입했던 나이키 운동화가 여기서는 $150 정도(대략 14만원대)하더라구요. 물론 이게 정가겠지만, 세일 가격에 적응이 되있는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아직은 약간 어려운 것 같아요. 몇개 들고 오지 않은 운동화들이 금새 다 낡아서 구멍이 나고 닳았어요. 이 신발까지 닳고 구멍이 나면 그때는 새 신발을 구매해야겠어요. 




↗ 이번에 굉장히 기대하던 상품이 바로 따수미텐트에요. 한국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이지요. 특히 아기 엄마들이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저희 언니, 새언니 모두 사용중인데 이거 사용하면 우풍이 없어서 아주 좋다고 했어요. 뉴질랜드는 한국에 비해서 전기세가 굉장히 비싼 곳이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전기세 부담이 크다보니 구입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방의 한쪽 벽 전면이 유리에요. 낮에는 채광이 굉장히 좋아서 따뜻하지만, 해가 지면 이렇게 추울 수가 없답니다. 게다가 바닥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더 춥지요. 그래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처음 사용하는 상품인데 만족스럽길 기대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기념품이에요. 이런거 처음 사봐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질 좋고 예쁘더라구요. 




↗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로 만들어진 책갈피에요. 마음에 드는 것들은 고르고 골라서 구입했어요. 어학원이 곧 끝나는데 그 때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아기 둘 데리고 있는 아이 엄마가 이렇게 하나하나 물건들을 모으고 포장하고 나르고 시간을 내어서 짐을 보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에 있는 언니에게 참 많이 고마워요. 언니는 늘 엄마처럼 저를 챙기곤 했었는데 학창시절에는 그런 언니에게 대드는 일이 많았었고 그래서 언니를 울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했던 적도 많았었어요. 물론 철이 들면서 언니는 저에게 가장 가깝고 끈끈한 친구가 되었죠. 언니처럼 저를 이해하고 알아주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아, 물론 엄마는 제외입니다 ^^;; 아이 함께 키우며 저녁거리 장 같이 보면서 살아가자고 약속했었는데, 동생이 이렇게 멀리 와버려서 참 많이 미안하고 마음이 쓰여요. 아주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 쪽에서 오든, 제가 가든 올 11월이나 12월 쯤에는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도 저는 기쁜 마음으로 물건을 받았고 뜯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가끔 이런 택배 글을 올리면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나무라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이렇게 이것 저것 모아서 보냈을 때의 물건과 택배비를 합친 가격이 뉴질랜드 현지에서 이것 저것 구입했을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보통 택배를 이용한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걱정 마시길! 은근 또 기다려지는 다음 택배입니다. 물론 아직은 다음 택배 일정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왠지 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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