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글리파크 보타닉가든 안에 있는 로즈가든을 꼼꼼하게 구경한 뒤 그 옆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식물원의 이름은 'CUNINGHAM HOUSE'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여행 오신다면 헤글리파크는 물론이고 그 안에 있는 식물원을 잊지 마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입구의 오른쪽에 작은 문구가 써져있었는데, [ it's a jungle in here/ 이 곳은 정글이야 ]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식물원의 폐관 시간이 다가오자 자연스레 사람들은 점점 적어졌습니다. 이 곳의 오픈시간은 10:15am ~ 4pm입니다. 참고로 헤글리 파크는 9pm이 되면 주차장의 입구를 폐쇄합니다. 분위기가 좋아 오래 있다가 실수로 제 시간에 나가지 못하면 다음 날 차를 빼야할 수도 있으니 꼭 제 시간을 지켜주세요. 여튼 이제 건물의 낡은 외관이 더 멋스럽게 보였던 이 곳, 보타닉 가든의 식물원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로즈가든에서 바라본 식물원의 모습입니다. 총 2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 듯 보이는 식물원은 1층은 시멘트 건물, 2층은 하늘이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햇살이 따가운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2층 테라스에 나와 대화를 나누며 공원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 자외선 괜찮은걸까? ] 남 걱정....
↗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마자 기념비석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오른쪽과 왼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물을 준지 얼마 되지 않았나봐요.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 1층부터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왼쪽으로 들어서니 작은 의자가 보입니다. 유리천장을 통해서 가득 들어오는 햇볕이 따사로와 이 곳에 앉아서 좀 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지나다녀서 생각으로 끝났지만 말이죠.
↗ 식물원의 중앙에는 큰 나무들이 가득 심겨져 있었는데, 이 나무들의 높이가 2층까지 이어집니다. 2층에서도 이 작은 나무 숲을 구경할 수 있지요. 이름을 알 수 없는 갖가지 종류의 나무들이 가득했습니다. 게중에 제가 아는 식물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사이즈가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던!
↗ 중앙의 바나나 나무에는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 잘 익으면 따먹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집에서 키워도 좋겠죠?
↗ 모양도, 향도 민트로 추정되는 식물이 보입니다. 잎이 참 앙증맞고 싱그럽죠?
↗ 이 놈은 한국에서 키워봤던 식물인데 처음 봤을 때 무늬가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일부로 그린 것 같죠?
↗ 폭풍 성장을 한 싱고니움이 보입니다.
↗ 한국에서 알로카시아를 키웠었는데, 이렇게 크게 자라는 것을 그 작은 화분에 가둬놨었다는 죄책감이 조금 들었습니다.
↗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 다리에 깁스를 한 남녀가 지나갔는데, 자전거 처럼 생긴 신기한 것을 타고 지나갑니다. 생긴 모양을 보니 딱 깁스를 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보조기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물건이라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굉장히 신기했어요. 아주 신박한 아이디어입니다. 더이상 겨드랑이 아프게 목발을 집을 이유도 없고요. 한국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면 어서 들여주세요!
↗ 진짜 이 곳이 정글처럼 느껴졌습니다.
↗ 실 지렁이가 올라오듯 신기한 모양의 꽃이 폈습니다.
↗ 유리 천장을 통해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참 기분이 좋네요. 햇살도 좋고 온도도 딱 좋았습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곳에 경계없이 자란 많은 식물들이 있어서 한층 정글의 분위기를 더해줬습니다.
↗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정말 예쁘죠?
↗ 오른쪽에 있는 식물들이 1층에서 본 나무들의 윗 부분입니다.
↗ 이 나무는 정말 울창하고 큼직하게 잘 자랐습니다. 2층에서 본 윗 부분과 1층에서 본 아랫부분을 찍어서 함께 놓은 모습입니다.
↗ 테라스로 이어지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문을 통해 밖의 로즈가든이 보입니다.
↗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만 해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말이죠.
↗ 2층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로즈가든입니다. 로즈가든을 넘어 큰 나무들이 있는 보타닉가든이 보입니다.
↗ 작은 고추같이 생긴 식물이 보입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 요즘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좋은 식물이죠? 물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살고 습도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아서 상점에서 인테리어에 쓰기도 하죠.
↗ 천장에 주렁주렁 여러가지 식물들이 바구니 채로 매달려 있습니다. 아, 이런 공간 너무 좋아요. 이런 분위기로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언젠가 가능하겠죠? 커피도 좋고, 식물도 좋아서 한가지를 포기하는 것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예전에 운영하던 카페에서도 테라스에서 식물을 참 많이 키웠었는데,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셨어요. 모두의 기쁨이었죠.
↗ 사진에 보이는 저 문 안에서 구경을 하다가 문을 열고 그 옆 방으로 옮겨왔습니다. [ 옆에는 뭐가 있을까? ] 잠시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식물이 있었습니다.
↗ 옆 방에는 선인장만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펜스 하나 없는 것을 보면서 [ 아, 위험하다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둘러 빠져나왔습니다.
↗ 그 옆방에는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의 방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파리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집에 파리가 많던데, 이걸 하나 키울까 싶네요.
↗ 아이 조각상의 모습은 분명히 사랑스러운데, 저는 조금 무섭고 보기에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에 이런게 많이 등장을 해서 그럴까요?
↗ 여튼 반대편으로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 이 쪽으로 나가면 보타닉 가든의 카페로 이어집니다.
↗ 지난번 헤글리파크에 대한 글을 쓸 때 소개를 했었던 카페입니다. 저 카페는 정말 디자인을 잘 한 것 같습니다. 헤글리파크와 아주 잘 어울려요.
↗ 굉장히 나이가 많을 것 같은 나무가 있습니다. 물론 헤글리 파크에서는 이 정도면 아주 날씬한 나무입니다.
↗ 길을 따라 걸어가니 오른쪽에 로즈가든의 정문이 보입니다. 예쁜 꽃 한송이가 땅에 박혀 있습니다. [ 여보, 나 저거 뽑아줘 ] 라는 헛소리를 조금 해가면서 이 곳을 마저 둘러봤습니다. 로즈가든의 후문으로 들어와서 식물원을 통해 다시 로즈가든의 정문으로 돌아왔네요.
↗ 기웃거리는 오리도 한번 보고
↗ 산책을 나온 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잔디밭에 누워 있는 커플, 아기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가 있습니다. 그저 행복한 오후!
↗ 한 여인이 사랑했던 헤글리파크를 기념하며 벤치를 기부했습니다. 아마 헤글리 파크를 사랑한 그 여인의 가족이 기부했겠죠? 어딜가든 이렇게 기부를 통해 생겨난 벤치나 가로등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보기 좋았어요.
↗ 물가로 가니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모여드는 오리와 카약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카약킹을 해봐야겠어요. 바다가 아닌 작은 강이라서 뭐 별거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뭔가 재밌어 보였어요. 그늘에 들어오니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뉴질랜드는 하루에도 4계절이 있는 나라입니다. 한 겨울에도 햇볕이 비치는 곳은 땀이 날 정도로 덥고 한 여름에도 그늘에 들어가면 오한이 들만큼 추워지죠. 이제 겨울이 다가옵니다. 평균 기온이 23도였는데, 하루 아침에 기온이 16도로 내려갔습니다. 아마 이제 더 추워지겠죠? 한국에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겨울 내내 수고하셨으니 봄을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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