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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매콤달콤한 떡볶이 만들기

by Joy_Tanyo_Kim 2017.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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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떡이 매우 귀합니다. 이 곳에는 떡 문화가 없어요. 간혹 한인들이 운영하는 떡집이 있는데, 솔직히 한국에 비하면 가격이 비쌉니다. 뉴질랜드의 물가와 임대료는 한국보다 비싸고 한국의 맛을 내려면 한국의 재료를 수입을 해야할 때도 잦다보니 가격이 올라가는건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소에 간식으로 떡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떡국과 떡볶이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신랑도 마찬가지다보니 서로 마음이 맞아 자주 먹었죠. 뉴질랜드에서 살기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슬슬 매콤달콤한 떡볶이 생각이 났지요. 그래서 오늘은 떡볶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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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만들기 가래떡


*재료 : 가래떡 3줄, 양배추 1/4쪽, 고추장 110g, 고춧가루 조금, 케첩 22g, 달걀 2개, 파 조금, 스팸 두껍게 1장, 치즈2장, 물 500ml, 설탕 30g, 미원 1g 


어떤 음식이든 모든 재료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변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에 양파를 넣으면 단 맛이 나서 맛이 좋고, 카레를 넣어도 매콤하고 맛있죠. 저희 어머니는 새콤한 김치를 자주 넣어서 만들어 주셨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사용한 재료를 모두 넣을 필요는 없어요. 모두들 냉장고를 열어서 본인의 스타일로 조금씩 바꿔보시는 것도 좋아요. 굳이 없는 야채보다는 지금 있는 것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양배추는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 파는 조금 큼직하게 잘라줬어요. 금새 익어버리는데 식감이 없을까봐서요. 




↗ 오뎅이 없어서 냉장고에 쓰다 남은 스팸 1장을 사용했습니다. 소세지를 넣어도 아주 맛있어요. 




↗ 가래떡도 큼직하게 잘라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래떡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작은 떡볶이 전용 떡이나 밀떡을 사용해도 됩니다. 둘다 맛있어요. 




↗ 물을 부어준 뒤 고추장을 풀어줬어요. 




↗ 매콤한 고춧가루를 1큰술 가득 넣어주고 




↗ 신랑이 사랑하는 케첩도 넣어줬습니다. 



↗ 달콤함을 위해 설탕을 넣어주고(올리고당을 사용하면 더욱 건강해요), 1g의 미원을 넣었습니다. 




↗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떡을 넣어주고 




↗ 떡이 몰캉하게 익기 시작하면 양배추도 넣어줍니다. 




↗ 부들부들한 스팸이 혹여나 부숴질까봐 마지막 단계에 넣어줬습니다. 



떡볶이


↗ 파는 열을 가하면 색상이 변하므로 가장 마지막 단계에 넣어줬습니다. 그래야 선명한 초록색이 곱게 빛나지요. 





↗ 통후추를 뿌리고 치즈 2장도 올려줍니다. 




↗ 미리 준비했던 삶은 달걀을 잘라서 올려준 뒤 이제 맛있게 먹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 떡볶이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찾기 어려운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매콤하고 칼칼한 요리를 먹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 여보, 불 붙은 김에 불닭볶음면 하나 더 먹을까? ] [ 안돼, 더 먹으면 살쪄 ] 저희의 대화였습니다. 이미 든든하게 먹고 있는 저희가 살에 대해 논한다는게 아주 웃깁니다. 



여튼,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기에 홀대하기 쉬운 맛있는 음식, 떡볶이는 뉴질랜드에서는 굉장히 귀한 음식입니다. 이거 어디 파는 곳이 없습니다. 분식점 같은건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도 없습니다. 오클랜드에 가면 있을까요? 정작 한국에 살 때는 널린게 떡볶이 집이라서 내가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 여러분, 지금 떡볶이 파는 분식점도 있는 좋은 마을에 사시는 겁니다^^ ]  그래도 떡을 파는 곳이 있어서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으니 참 다행이죠. 떡 값이 조금 비싸지만? 이제 부른 배를 안고 영어숙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더 힘내야죠. 파이팅! 



▶▶떡볶이 만들기, 유투브에서 더욱 자세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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