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작은 답례품을 준비했답니다. 직장 동료들와 운영하는 가게의 단골손님, 속해있는 공동체에 작은 간식을 선물로 돌렸어요. 간식을 구입하는데 총 20만원이 들었는데, 약간 부담이 좀 되기도 했었지만 워낙 저희가 받은 사랑이 컸기에 약소하게나마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를 하게 되었답니다. 1인당 1,200원으로 예산을 잡았어요.
▲ 보통 결혼식 답례품으로는 떡을 맞춰서 돌리거나 드링크를 주로 준비하는 편인데, 손이 약간 가긴 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었어요.
▲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한 비타500, 촉촉한 초코칩, 빈츠, 화이트초콜렛, 초콜렛이에요.
▲ 라벨지에 인쇄를 하면 제일 간편하긴 한데, 사러갈 시간은 없고 인쇄해서 잘랐어요.
▲ 하나씩 차곡차곡 OPP투명봉투에 넣어서 예쁘게 포장했어요.
▲ 총 170개를 만들었는데, 솔직히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음이 기쁘니 힘을 내어 완성했죠. 봉투를 가득 채우고 싶었지만, 저렇게만 만들어도 금전적으로 꽤 크더라구요. 그래서 남는 비닐부분은 뒷쪽으로 삭~ 접어서 테잎으로 붙였어요. 하나씩 다 붙여주려니 손이 좀 가긴 했지만, 깔끔하게 포장된게 더 보기좋더라구요.
▲ 종이 쓰레기들은 곱게 차곡차곡 쌓아서 잘 버려주고요~
▲ 요렇게 카톡으로도 감사 메시지를 돌렸어요. 제 결혼식에 왔던 모든 지인들의 이름을 축의금장부에서 확인하고 한명한명에게 이름을 넣어서 다 보냈는데, 생각보다 참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했었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이렇게까지 인사하는 사람 처음봤다며 칭찬을 듣기도 했지요.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설날을 치르고, 정신없는 날들이 약간 정리가 되어갈 때쯤 메시지를 돌렸다보니 날짜가 좀 그래요. 여튼, 이렇게 제 생애 가장 큰 행사인 결혼식이 끝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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