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104 뉴질랜드에서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어요.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화나 카톡, 인스타 DM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봐주셨어요. 아주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던 분들도 혹시나 마스크 도움을 줄 수 없을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쉽게도 뉴질랜드는 하늘길과 뱃길 모두 한국에서 오는 마스크는 막힌 상태였지만, 그래도 물어봐 주심에 정말 많이 감사했답니다. 락다운으로 인해 격리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트도 안정을 찾아 없는 물건이 없고 집 앞 가벼운 산책 정도도 가능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까운 호주나 미국에 비하면 여긴 상황이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 뜨거운 달고나 커피를 또 만들어 먹었습니다. 전 세계에 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이 녀석은 뉴질랜드를 제대로 흔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우유 브랜드와.. 2020. 4. 11. 깻잎 장아찌 만드는 법, 삼겹살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필수반찬! 가을걷이로 바쁜 요즘입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뉴질랜드는 여전히 코비드19으로 인해 락다운(Lackdown) 상태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외출 외에는 집에 있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죠. 저는 원래 재택근무를 했던 주부이기에 락다운이 있기 전과 지금의 생활이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나름의 변화가 있다면 매일 가던 수영장을 못가는 것과 마트와 쇼핑몰을 원할 때 쉽게 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집에 모든 식구들이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홈스테이 아이와 신랑은 매일 학교에 갔었고 플랫들은 각자 직장으로 매일 출근을 했기에 낮 시간에는 언제나 저 혼자 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요즘 밥을 매 끼마다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의 많은 주부님들이 모두 그렇겠지요. 다들.. 2020. 4. 9. 초간단 깻잎지 양념장으로 깻잎지 만들기 올해만 세 번째 만드는 양념 깻잎지입니다. 코비드19으로 시간이 멈춘 듯 온 거리가 조용해졌지지만, 시간은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저희 집 뒷마당에도 가을이 찾아와서 텃밭에서 키우던 온 작물들이 울긋불긋 단풍 들고 조금씩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깻잎은 씨가 가득 맺히고 잎이 마르기 시작했지요. 이제 이게 올 시즌 마지막 깻잎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땄습니다. 어차피 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편히 먹을거라서 벌레 먹은 깻잎, 단풍 든 깻잎, 너무 작은 깻잎 등 먹을 수 있겠다 싶은 깻잎은 모조리 수확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찾아올 긴긴 겨울에 깻잎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어야 하니까요. 한국에서는 사계절 모두 쉽게 깻잎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이 곳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우리 집 식구 중 누구보다 .. 2020. 4. 9. 뉴질랜드 고등학생과 대학생, 지난 2주간 도시락 한국에 비하면 여긴 코로나가 들어온 수준도 아니지만, 뉴질랜드도 아주 천천히 꾸준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북섬 오클랜드에서 1명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아, 뉴질랜드도 이제 청정지역이 아니구나. 이제 뚫렸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3주가 지난 지금 확진자는 8명이 되었습니다. 들리는 말에는 확진자 2명은 치치와는 꽤 가까운 아카로아에 1명, 멀지만 같은 남섬인 퀸스타운에 1명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치치에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 곳도 사재기가 굉장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리카톤 몰에 잠시 들렀었는데요. 아직까지 이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없었고 서로가 서로를 피하고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전혀 아니지만, 파킨세이브(대형마트) 안 생필품 코너에서는 코.. 2020. 3. 15. 배추 김치 담그는 방법, 배추 절이는 방법 드디어 제대로 된 배추가 나왔습니다. 작년 10월(봄)부터 지금까지 배추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어요. 간혹 보이긴 해도 가격 부담이 너무 컸었죠. 게다가 크기는 또 얼마나 작은지요. 오히려 사 먹는 게 더 저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한동안 한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청정원 김치나 농일김치를 번갈아 먹었던 것 같아요. 사 먹는 김치도 나름 먹을만한데 단점이 있다면 빨리 무른다는 것. 그래서 실한 배추가 나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렇게 실한 배추가 나왔네요. ▲ 타뇨의 뉴질랜드 이야기,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우리 만식이 학교 드롭하고 수영장에 들러 아쿠아 조깅 1 시간하고 집에 오는 길에 야채가게 'Growers Direct Market'에 잠.. 2020. 3. 4. 지난 주간 아이 도시락과 우리집 저녁 밥상 '내일 점심은 뭐 싸지?' '오늘 저녁은 뭐 먹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가장 큰 난제가 바로 이 것입니다. 매일 고민해도 끝이 없는 이 고민은 아마 이 나라를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엄마들이 동일하게 하는 고민이 아닐까요. 핫 육식쟁이 신랑은 요즘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들어간다고 고기를 싸고, 우리 만식이는 한창 클 나이라 고기를 뺄 수 없고! 그래서 저희 집 도시락에는 고기가 빠질 새가 없습니다. 그래도 매일 같은 고기 먹으면 질리니까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돌아가며 싸고 있어요. 혹여나 고기만 많이 먹어서 건강 해치면 안 되니까 과일과 채소도 잔뜩 곁들여 준비하고 있답니다. 떡갈비를 좋아하는 두 남자를 위해 떡갈비 도시락을 만들었지요. 밥 위에 달걀 프라이, 치즈, 떡갈비 순으로 차곡차곡.. 2020. 3. 3. 이전 1 ··· 4 5 6 7 8 9 10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