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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김밥으로 만든 볶음밥, 행복한 저녁식사 중국인 홈스테이인 W가 저희 집으로 들어온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주간 얼마나 정신없이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M은 한국인에 여자아이라서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덜 신경이 쓰였지만 W는 중국인에 남자라서 제가 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언제나 조심하고 또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적응해가는 일이 언제나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W 덕분에 저는 매일 영어를 쓰며 살아갑니다. 한국인 3명이 함께 살 때는 한국말만 엄청 썼었는데 W가 저희 집으로 온건 아무래도 저희 모두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국인이지만 굉장히 예의가 바르고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서 저희도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내는 것 같습니다. 여튼, 다음주 화요일에는 뉴질랜.. 2017. 4. 22.
일본식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 만들기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한국에서도 파란 하늘을 종종 봤었지만, 그 파란 하늘과 뉴질랜드의 파란하늘은 색깔의 농도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물감을 그대로 하늘에 풀어 놓은 듯한 진한 색감에 저는 늘 감탄을 하곤 합니다. 요즘 날씨가 매일 그렇습니다. 한국의 유독 높았던 가을 하늘이 생각이 나네요. 토요일이라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인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브런치로 준비한 메뉴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부타동입니다. 부타동의 부타는 '부타니쿠'라는 말의 돼지고기라는 뜻인데 한국에서는 돈부리 또는 돔부리라고 부르기도 하죠. 쉽게 생각하면 한국의 덮밥과 같습니다.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데 소고기가 올라가면 규동, 돈카츠가 올라가면 카츠동, 닭고기가 올라가면 오야꼬동이라고 부릅니다... 2017. 4. 22.
고기 손질하고 남은 갈비로 만든 돼지갈비찜 한동안 겨울이 오는 듯 많이 춥고 비도 잦았는데 지난주 주말부터는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햇살이 어찌나 따가운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가장 행복한건 빨래가 잘 마른다는 거에요. 뉴질랜드는 겨울이 춥고 많이 습해서 빨래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비하고 있는 집도 꽤 있습니다. 물론 저희 집은 없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흐려지면 일단 빨래 말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돼지갈비찜을 만들어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구매하면 굽기 좋게 잘라주는데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의 삼겹살 문화가 없기 때문에 삼겹살 부위를 팔뚝만한 덩어리로 판매를 한답니다. 한국식으로 먹으려면 그 큰 덩어리를 사서 기호에 맞게 잘라 먹어야 하는.. 2017. 4. 21.
두반장 만드는 법, 중화요리 만능양념 저희 집에 최근에 홈스테이로 중국인 학생 W가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이라서 식단에 약간의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고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서 걱정을 덜었답니다. 당연히 매운 음식도 아주 잘 먹고요. 그래도 한식만 만들면 혹시나 먹기 어려울까봐 서양식, 일식 등을 적절하게 섞어서 식단을 짜는 편이라 W가 맛있게 잘 먹고 있지만 그래도 중국 음식을 그리워할 것 같아서 점심시간에 살짝 물어봤습니다. [ W, 먹고 싶은 중국 음식 없어? 내가 중국 본토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네가 메뉴를 정해준다면 내가 한번 만들어볼게 ] 이렇게 말했더니 W가 [ 고마워, 엄마. 나 사실 마파두부가 먹고 싶은데 혹시 알아? ] 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아는 음식이었습니다. 대만에 갔을 때 먹.. 2017. 4. 19.
치킨 튀기는 남자, 우리 신랑 얼마전 리카톤몰에 쇼핑을 갔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 있을 때 치킨을 자주 시켜 먹는 편이었는데, 뉴질랜드에 오니 배달 치킨은 커녕 치킨을 파는 곳도 거의 없었습니다. 없으면 만들어 먹자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장비도 없고 냄비에 튀긴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죠. 신랑에게 한 소망이 있다면 튀김기를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 그래, 까짓거 얼마하는지 보기라도 하자! ] 라고 말하며 리카톤몰에 갔었지요. 그리고 JB(생활가전샵)에서 세일을 하고 있는 브레빌 튀김기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여튼, 오븐과 마찬가지로 브레빌 튀김기는 12월 말 박싱데이 세일을 할 때부터 살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제품이었는데 결국 이번에 구입을 했습니다. 세일을 해서 $90였는데(한화 6만원대) 가격이 너무 괜찮다고 판단을 했.. 2017. 4. 18.
일교차 있는 요즘, 따끈한 칼국수 한 그릇 한 몇일 비가 오지 않아서 날씨는 좋은데 그래도 가을이라고 쌀쌀합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처럼 온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밖보다 집 안이 더 추운 경우가 많지요. 이렇게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칼국수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친정까지 달려갈 수는 없으니 직접 만들어 먹었지요. 엄마의 레시피는 늘 엄마가 가르쳐준대로 만들어도 절대로 엄마의 맛이 나지 않는 신기한 레시피입니다. 아마 엄마의 손 맛이겠지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엄마의 손 맛을 최대한 따라해보려고 했습니다. ↗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이 마침 알맞게 있었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 호박, 청경채를 잘 손질해서 준비했어요. 보통 엄마는 부추를 듬뿍 넣어서 .. 2017.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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