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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오늘 밥상

아이들을 위해 매일 준비하는 점심도시락

by Joy_Tanyo_Kim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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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를 시작하면서 제가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도시락 준비입니다. 뉴질랜드는 급식 문화가 없어서 모든 아이들이 도시락을 준비하거든요. 도시락도 보통 2개를 준비합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모닝티 시간(간식 시간)과 점심 시간이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들이 다니게 된 카이아포이 놀스 스쿨에는 특별히 후르츠 브레이크(과일 간식 시간)가 있었습니다. 고로 준비해야하는 도시락의 내용물은 기본 간식, 과일 간식, 점심 도시락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해야 하는거죠. 

전 날 밤에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면 분명 아침에 바쁘지 않고 조금 더 여유로울 수 있겠지만, 확실히 밥도 조금은 굳게 되고 맛도 아침에 준비한 것보다는 좋지 않아서 저는 바빠도 아침에 준비하는 편이에요. 이왕 먹는거 맛있는게 좋죠.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하니 사실 처음에는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일어나는 시간이 어려웠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도시락을 준비해야한다는 긴장감이 있으니 생각보다 금새 일어나는데 적응을 하게되더라고요. 사실 그게 습관이 되서 지금은 알람도 없이 아침 일찍 잘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신랑 학기가 시작되서 신랑 도시락을 준비하는데요. 아이들의 도시락을 준비했던 일상이 제게 좋은 습관을 들여줘서 요즘은 아침이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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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 첫 날 준비했던 도시락입니다. 현미와 흑미를 넣은 밥으로 만든 스팸 무스비, 바닐라 요거트, 블루베리, 사과, 토마토, 바나나 반개입니다. 남겨올지언정 부족하지는 않도록 매일 도시락은 아이들이 먹는 양보다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카이아포이 놀스 스쿨과 아일람 스쿨의 도시락 차이가 있다면 아일람 스쿨은 과일과 음료를 자유롭게 준비했었지만, 카이아포이 놀스 스쿨은 과일은 필수이며 음료는 오직 물만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 음료는 매일 물만 준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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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틑날 준비한 소고기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과일 간식으로는 바나나, 블루베리를 준비하고 기본 간식으로는 블루베리 요거트, 복숭아젤리, 쿠키타임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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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준비한 도시락은 김밥이에요. 간식으로는 초코머핀, 과일 간식으로는 사과와 체리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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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에 준비한 도시락은 모듬 샌드위치입니다. 호밀식빵에 베이컨, 달걀, 치즈, 토마토, 양상추, 오이, 딸기잼, 버터, 마요네즈 넣어서 준비했어요. 간식으로는 초코머핀, 과일 간식으로는 사과와 바나나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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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에 준비한 도시락은 삼각김밥이에요. 속에는 참치마요을 듬뿍 넣어서 준비했죠. 이 날은 간식을 과일로만 준비했었는데요. 사과, 키위, 바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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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에는 크라이스트처치 근교에 있는 매직플레이스, 캐슬힐에 다녀왔어요. 점심으로 준비한 도시락은 영양만점 김밥 6줄, 소고기 유부초밥, 에어 프라이기로 튀긴 건강한 치킨, 체리, 파인애플입니다. 넉넉하게 준비해서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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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소풍 계획이 있는 홈스테이 가족들을 위해 김밥을 한번 더 준비했어요. 각 가방에 2인분씩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빵빵해졌던 것 같네요. 김밥 2줄씩, 쿠키타임, 요거트, 블루베리, 체리를 함께 준비했어요. 혹시나 상하지 말라고 아이스팩도 함께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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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월요일에 준비한 도시락은 부리토에요. 살짝 구운 시금치 토르티야에 볶은소고기, 치즈, 칠리빈, 버터, 달걀 넣어서 준비했어요. 간식으로는 딸기 요거트와 사과머핀, 과일 간식은 사과와 캘리포니아산 귤을 준비했어요. 이름은 귤이지만 맛은 오렌지 맛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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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닭고기가 들어간 삼각김밥 2개를 준비했어요. 간식으로는 초코머핀과 복숭아 젤리, 과일 간식으로는 골드키위와 토마토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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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참치 김밥을 준비했어요. 텃밭에서 수확한 깻잎을 넣어서 향이 매우 좋았어요. 간식으로는 초코머핀과 딸기 요거트, 과일 간식으로는 오렌지와 토마토를 준비했습니다. 




▲ 어머니들 점심도 같은 참치김밥으로 준비했어요. 



보통 아침에 도시락을 가져가는 것은 대부분 아이들이지만, 늘 어머니들 점심도 함께 준비했었는데요. 집에서 드시는 경우에는 이렇게 접시에 준비해두고 외출을 하신다고 미리 말씀해주실 경우에는 도시락으로 준비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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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스팸무스비를 준비했어요. 참기름와 허브솔트로 밑간을 한 다음 도톰한 스팸과 치즈, 달걀과 함께 준비하면 정말 꿀맛입니다. 컵라면을 부르는 맛이지만 컵라면까지 먹으면 안되겠죠 ^^ 간식으로는 초코칩 머핀과 쿠키타임, 딸기 요거트를 준비했고 과일 간식으로는 복숭아와 오렌지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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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 가득 푸짐한 스팸 무스비는 제 최애 도시락입니다.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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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고추장마요참치를 넣은 삼각김밥 2개를 준비했어요. 간식으로는 초코머핀, 과일 간식으로는 사과와 골드키위, 그린 키위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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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에는 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홈스테이 가족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했어요. 한 번 쌀 때 넉넉하게 준비해서 플랫메이트 총각 점심과 저희 부부 점심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오동통한 김밥이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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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만 준비하면 입이 심심할테니 간식으로 먹을 쿠키타임 4개, 바나나 2개, 복숭아 2개, 오렌지 4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나들이가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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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차 준비했던 점심 도시락은 치킨마요입니다. 치킨 마요는 저희 신랑도 굉장히 사랑하는 메뉴인데요. 이 날 아이들 것만 준비했다고 신랑이 살짝 삐침 증상을 보였답니다^^ 간식으로는 초코칩 머핀과 바나나 요거트, 딸기맛 스틱과자를 준비했고 과일 간식으로는 복숭아, 캘리포니아산 귤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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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준비한 참치마요 삼각김밥 2개와 간식으로 준비한 블루베리맛 스틱과자, 초코머핀, 과일간식으로 준비한 오렌지와 바나나에요.





▲ 나들이 점심으로 준비한 모듬 샌드위치에요. 구운 식빵에 버터를 바른 다음 그 위에 블루베리 잼와 마요네즈를 발랐어요. 달걀 프라이, 구운 베이컨, 토마토, 오이, 상추, 치즈 넣어서 랩으로 포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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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가방 2개에 2인분씩 나눠서 넣어드렸어요. 사과, 오렌지, 복숭아 넣고 아이스팩 넣어서 드렸지요. 도시락을 매일 준비할 때는 아주 많은 도시락을 만들었던 것 같았는데, 사진을 정리하고 나니 생각보다 도시락이 많지가 않네요. 사진을 꼼꼼히 보신 분들은 아마 뒤로 갈수록 점심 메뉴가 거의 비슷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첫 주간에는 선택의 폭 안에서 몇가지 도시락을 골고루 준비해봤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 입 맛에 맞는 음식이 있다보니 나중에는 점심 도시락도 간식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먹는 것 위주로 준비했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점심은 말 그대로 점만 찍고 지나가는 시간이라 먹은 듯 안먹은 듯 아주 가볍게 지나갑니다. 학교에 도시락을 준비해오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누텔라나 잼 바른 식빵 한 장, 어제 먹고 남은 피자 1조각, 당근 1개, 사과 1개, 바나나 1개 등이 대부분이에요. 




이렇게 간단한 음식에서는 냄새가 날 일이 거의 없지요. 하지만 아시안들이 준비하는 음식은 대부분 냄새가 나는 편이에요. 냄새가 많이 나서 눈치가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고 도시락 메뉴에서 제한 대표적인 음식은 볶음밥이에요. 애초에 김치, 한국식 반찬 등이 들어간 도시락은 준비할 생각도 하지 않죠. 요즘은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도시락 때문에 놀림 받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요. 



오늘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도시락 메뉴는 그나마 뉴질랜드에서 크게 거부감이 없는 도시락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의 스시문화가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일단 김밥류는 스시라는 개념이 강해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주먹밥류의 무스비도 마찬가지죠. 아이가 학교에 젓가락을 처음 가져갔던 날 친구들이 아주 신기하게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카이아포이 놀스 스쿨의 경우 전교생 500명 중에서 약 10%의 학생이 아시안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아시안 문화가 더 낯설고 새롭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지난 한 달간 저희 집에서 지냈던 홈스테이 학생들의 점심도시락이에요. 한국은 진짜 맛있는 메뉴로 가득한 급식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저도 갑자기 급식 먹고 싶네요. 학교 급식이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벌써 몇 년 전인지.. 흠.. 이제 엄마 연습 많이 한것 같은데, 저도 빨리 제 아이 도시락 싸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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