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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

뉴질랜드의 작은 프랑스마을, 항구도시 아카로아(Akaroa)

by Joy_Tanyo_Kim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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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서 아카로아까지는 1시간 20분거리에요. 저희는 오는 길목에 있는 리틀리버에서 잠시 허리를 펴고 곧장 아카로아로 넘어왔습니다(*참조링크 : 리틀리버 공예상점&리틀리버 기념관). 마오리어 이름을 가진 아카로아(Akaroa)는 '긴 항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작은 항구도시에요. 1840년대에 프랑스 사람들이 포경을 목적으로 이 곳으로 이주하였고 뉴질랜드에서는 두 번째로 큰 포경 거점이었다고 합니다. 더이상 포경을 하지는 않지만, 그 때 남겨진 프랑스의 색이 굉장히 짙은 곳이에요. 


또한 아카로아는 미술 공예품으로도 유명한데요. 미술 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개인 공방이 몇군데 있어서 볼거리도 많고 살만한 기념품도 꽤 많은 편이에요. 그 외에도 숙박시설, 카페와 레스토랑 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어요. 아카로아는 크라이스트처치와 꽤 거리가 있지만, 2006년 크라이스트처치에 합병되어 엄연히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구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 아카로아를 가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에요. 이 쪽에서는 꼭 가봐야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며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몇차례 이 곳을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참 아름답고 마음이 잔잔해지는 곳인 것 같아요. 




▲ 아카로아의 거리에요. 홈스테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어머님들과 함께 갔었는데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네요. 




▲ 색감이 아름다웠던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어 드렸어요. 뉴질랜드와 프랑스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네요. 




▲ 아카로아를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오전에는 구름이 조금 있다가 정오를 기점으로 구름이 사라지고 파란하늘이 나오더라고요. 매번 갈 때마다 그러니까 늘 그런가 싶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아카로아는 늘 평수기나 비수기에 왔었는데 뉴질랜드의 성수기인 여름에 방문하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어요. 사진 속 파란 건물은 아카로아 돌고래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에요. 남섬에서 고래투어는 카이코우라가 향유고래 투어로 가장 유명하지만, 가볍게 돌고래만 보시려면 아카로아도 괜찮아요.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관광업체에서 각종 투어를 홍보하고 있었어요. 




▲ 프랑스 국기를 들고 프랑스 군인 복장을 하신 아저씨가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어요.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분이었는데 웃는 모습이 참 멋졌죠. 저희도 사진 부탁을 하고 함께 몇 장 찍었습니다. 




▲ 왼쪽에 위치한 작은 공원이에요. 끝에는 공용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고요. 





▲ 물가를 따라 벤치가 많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어요. 벤치에 앉아서 먹는 칩스도 좋죠. 




▲ 볼거리가 많은 아카로아의 거리는 여름을 맞아 갖가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했어요. 향기도 좋고 보기에도 너무 아름다웠죠. 지나가는 가게마다 모두 들어가 보며 아이쇼핑을 즐겼습니다. 게중에 좋은 것은 구매도 했고요. 




▲ 카페와 레스토랑이 길을 따라 쭉 늘어서 있었는데요.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푸르고 넓은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이 곳에 앉아 휴식을 즐기자니 너무 행복했어요. 




▲ 한국과 비교할 때 뉴질랜드는 참 여유가 넘치는 나라같아요. 물질적인 여유보다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를 말하고 싶어요. 바쁘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이 곳의 라이프 스타일을 볼 때 여유를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운전을 할 때 가장 티가 많이 나는데요. 신호가 없는 도로에서 우회전을 해야하는 경우(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에요) 뒤에서 기다리는 다른 운전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거에요. 한국에서는 들어가야하는 타이밍 조금만 놓쳐도 뒤에서 '빵빵!' 누르고 난리가 나는데 말이죠. 그게 익숙해져 있으니 여기서 3년 째 운전을 해도 괜히 혼자 가슴이 조마조마할 때가 많아요 ^^;; 




▲ 프랑스 마을임을 잊지 않도록 여기 저기에 프랑스 국기가 걸려 있어요. 아마 이 곳에 정착했던 프랑스 사람들의 후손들이 아직도 여기에 꽤 많이 살고 있겠죠? 




▲ 아카로아에서 유명한 피시&칩스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아마도 여긴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소문난 맛있는 가게에요. 진짜 맛있는 피시&칩스를 맛보려면 아카로아에 가라고 하니까요. 



지금은 하나 더 생겨서 아카로아에 피시&칩스 가게가 2개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가 독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둘 다 가봤는데 확실히 여기가 더 맛있었어요. 아카로아 피시&칩스 가게의 메뉴를 보시려면 (*참조링크 : 아카로아 피쉬&칩스 전문점)을 클릭하세요. 




▲ 자리가 너무 예뻐서 어머님 두 분 사진을 찍어 드렸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바닷물이 참 아름답죠? 




▲ 이 곳에서 몇가지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데요. 제트보트, 페들링, 카약킹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제트보트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바닷물로 뛰어들어갔어요. 여기가 참 예쁘거든요. 물이 빠질 때는 별로지만, 이렇게 물이 차올랐을 때는 정말 너무 멋진 공간으로 변신하는 이 곳입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 이 거리가 아카로아의 메인거리에요. 




▲ 이 곳에서 해양스포츠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도 팔고 있는 곳이에요.




▲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기념하는 탑이에요. 




▲ 마트도 있으니 필요한 물건은 이 곳에서 구매하면 될 것 같네요. 




▲ 모든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 최애 커피에요.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달콤한 맛인데 어머니들이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 참전군인 기념비 옆 화장실 쪽에 있는 화가상이에요. 얼굴을 쏙 넣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카로아에 공용 화장실은 가장 끝과 끝 지점에 하나씩 있어요. 중간에는 없기 때문에 화장실 가고 싶은 분들은 꼭 투어를 시작할 때 미리 가는게 좋아요. 



사진으로 만난 아카로아는 어떠셨나요? 사실 정말 작고 작은 항구도시라 큰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곳을 걷다보면 마음이 참 잔잔해지는 것 같아요. 기분이 참 좋아지는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카로아의 인구는 약 600명이에요. 하지만 여름 휴가 시즌에는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합니다. 아마 모두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곳에 방문하는 거겠죠? 크라이스트처치에 오신다면 아카로아는 꼭 잊지말고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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