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뉴질랜드에서 지내면서 즐겨 먹는 샐러드를 소개할까해요. 사실 샐러드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뉴질랜드에 2년 동안 살면서 살이 너무 많이 찌는 바람에 먹기 시작했어요. 아침은 커피 한 잔, 점심은 샐러드, 저녁은 원래 먹던대로 맛있게 먹으며 수영을 함께 다녔더니 1달 사이에 5kg이 빠지더라고요.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서 힘들지 않았고 맛있게 먹으니 만족감도 컸어요. 중간 중간에 배가 고플 때는 그저 토마토나 우유를 먹었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그리스식 샐러드와 모로코식 샐러드를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갖가지 야채도 듬뿍 들어가고 고기나 쿠스쿠스, 병아리콩 등 다양한 재료를 넉넉하게 넣어줘서 맛이 참 좋더라고요. 하지만 가격이 샐러드 1개에 13불이라 자주 사먹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적당히 따라해봤어요.
재료 : 양상추, 당근, 오이, 할라피뇨, 올리브, 플레인 요거트, 발사믹 소스, 핫소스, 닭가슴살
저는 닭가슴살을 얹어서 먹었지만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등으로 바꿀 수 있겠죠? 그래도 운동할 때는 닭가슴살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들어가는 야채도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냉장고에 늘 있는 야채들을 주로 사용했어요.
▲ 사진에 보이는 샐러드는 모로코식 샐러드 전문점 '두바두바'의 치킨 샐러드에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지만 금전적인 부담감에 집에서 최대한 만들어 먹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모로코 샐러드에는 제가 사용한 재료 외에도 쿠스쿠스, 병아리콩, 붉은 콩, 스위트콘 등의 재료가 더 들어가고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조금 더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뿌리는 소스는 5가지 이상의 다양한 소스 중에서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데 저는 보통 요거트 소스와 핫칠리 소스를 선택하는 편이에요. 그 외에는 모두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이라 약간 부담스럽더라고요.
▲ 파는 것만큼 비주얼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편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저만의 치킨 샐러드에요. 먼저 올리브 오일 살짝 둘러서 닭가슴살을 구워주세요. 사실 팬이 좋아서 들러붙지 않는다면 올리브 오일도 없이 그냥 구워도 좋아요.
▲ 양상추는 채 썰어서 듬뿍 넣어주고 그 위에 오이, 당근은 길쭉하게 썰어 올리고 블랙 올리브, 할라피뇨도 듬뿍 넣어줬어요. 야채를 듬뿍 넣으니 씹는 맛도 좋고 일단 배가 불러도 건강하게 부르니 좋아요.
▲ 그 위에 닭가슴살을 올려줬어요. 닭가슴살은 소금 간은 하지 않았고 후추 살짝 뿌려줬어요.
▲ 발사믹 소스, 핫 칠리소스, 플레인 그릭요거트를 올려주세요. 발사믹 소스로 간을 맞추고 핫 칠리소스는 많이 매우니 살짝만 뿌려 주시면 맛있어요. 저는 그릭 요거트를 사용했지만 취향에 따라 다른 요거트도 상관없어요.
▲ 짠, 이렇게 푸짐한 한끼가 완성되었어요.
▲ 닭가슴살만 구워서 올리면 사실 준비할게 거의 없는 메뉴라서 시간적인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이렇게 푸짐하게 한 그릇을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요.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이 샐러드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네요.
한국에 2년 만에 방문하면서 맛있는 음식이 어찌나 많은지요. 이 음식들 다 먹고 돌아가면 아마 돌아갈 때 쯤에는 빠진 만큼 다시 더 찔 것 같네요. 그러면 뉴질랜드 가서 또 샐러드 먹고 수영하면서 살을 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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