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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감/구매후기

생리컵 입문자의 솔직한 생리컵 후기(Dutchess Cup Review)

by Joy_Tanyo_Kim 201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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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살까, 말까 고민했던 생리컵을 드디어 구입했어요. 생리컵에 대한 정보를 처음 알았던 것은 작년 2월 쯤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서 후기를 봤었는데 이렇게 신박하고 혁신적인 상품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저걸 내 몸 속에 밀어 넣어야한다는 그 압박감이 조금 두려웠던 것 같아요. 사실 탐폰도 무서워서 제대로 써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작년 봄, 여름 쯤에는 TV방송에서도 생리컵에 대해서 소개를 많이 하더라고요. 사용후기에 대해서도 많이 나오고 연예인들이 생리컵에 도전해보는 프로그램도 나오는 것 같았고요. 그 후 한국에도 생리컵이 수입이 된다는 말이 종종 나왔지만 아직은 외국으로 직구하거나 구매대행으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마트나 약국에서 판매를 한다면 아주 편하게 고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뉴질랜드에서는 생리컵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뉴질랜드 또한 생리컵을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사실 검색을 하면 이곳 저곳에서 생리컵을 판매하는 곳은 꽤 있었지만, 소중한 몸 속에 넣는 제품이다보니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싶었답니다. 평소에 미국의 대표적인 비타민 직구사이트 '아이허브'에서 각종 비타민, 유기농 제품들을 종종 구입하는 편인데 혹시나 생리컵을 팔진 않을까 검색을 해봤더니 생리컵이 있더군요. 



Dutchess Cup 생리컵 디바컵 diva cup


▲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제 디바컵입니다. 아이허브에서는 디바컵(Diva Cup)과 루넷컵(lunette Cup) 두가지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디바컵이 약간 더 단단하고 루넷컵이 약간 더 말랑하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입문자들에게는 말랑한 루넷컵이 삽입이 덜 힘들다는 말도 많았지만, 너무 말랑해서 피가 쏟겼다는 말도 있어서 저는 디바컵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알던 얕은 지식으로는 자신만의 골든컵(내 몸에 딱 맞는 생리컵)을 찾기 위해서는 내 포궁(자궁의 다른이름)의 길이를 측정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생리를 할 때는 포궁이 아래로 내려와 평소와 길이가 달라지므로 길이 측정은 꼭 생리 중에 해서 그에 맞는 길이의 생리컵을 찾아야한다고 했죠. 하지만 디바컵의 경우에는 선택지가 간단명료하게 나와 있었답니다. 




▲ 디바컵의 선택지는 두가지 입니다. 1번컵은 30살 이하의 여성 또는 출산 전의 여성, 2번컵은 30살 이상의 여성 또는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적합한 사이즈입니다. 저는 30살을 넘겼지만 출산 전이라 1번컵으로 주문을 했답니다. 1번컵과 2번컵의 차이는 사이즈입니다. 당연히 1번컵이 2번컵보다 조금 작습니다. 




▲ 반대편에는 삽입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2번째 방법으로 삽입 시도를 했답니다. 주문한 디바컵은 다행히 생리를 시작한 날 도착을 했습니다. 마음에 준비를 하고 다음달부터 사용할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바로 사용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디바컵을 끓는 물에 세척한 다음 바로 착용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사용후기와는 다르게 저는 생각보다 한번만에 쏙 넣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 넣을 때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생각보다 잘 착용을 해서 [ 아, 나한테 정말 잘 맞나보다! ]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자신감도 조금 붙었고요. 그렇게 어제 가장 양이 많은 첫날밤을 문제없이 잘 보내고 오늘도 여전히 착용하고 있답니다.




▲ 디바컵에는 생리혈의 양을 측정할 수 있도록 oz로 눈금이 있습니다. 가장 양이 많은 둘째날 사용을 해도 생리컵이 가득 차는 일은 없었어요. 보통 둘째날의 경우 생리대를 하루에 4번, 5번도 넘게 갈 때가 많았는데요. 생리컵을 사용해보니 [ 에게게.. 그 많아 보이던 생리혈이 겨우 이정도 양이었어? ] 라고 코웃음을 치게 되더라고요. 오늘도 하루 종일 생리컵을 착용하고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저녁 식사 전에 한번 생리컵을 빼서 갈아줬습니다. 생리컵의 1/3도 채우지 못했더군요. 


확실히 많은 사용자들이 이야기하던 뜨거운 굴 낳는 느낌은 정말 씻은 듯이 사라졌답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생리컵이 도착하기 직전날 생리가 막 시작 되었을 때만 해도 그 느낌을 분명 느꼈었는데, 생리컵을 사용하자마자 그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답니다. 대신 저는 생리컵의 압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이밍 좋게 방광 쪽이 약간 불편한 것 같습니다. 소변을 누고 나면 이 느낌이 좀 나아지는데 소변이 누고 싶을 때는 약간 방광쪽에 압박이 간다고 해야할까요..? 이건 차차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편한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생리 첫날 생리통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다음 달 착용시에는 생리통도 사라지는지 더 써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네요 ^^ 



Dutchess Cup 생리컵 디바컵 diva cup


▲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의 디바컵은 아랫쪽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튀어나온 끝 부분이 손잡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저 손잡이 잡고 당기면 생리컵 안빠집니다. 튀어나온 끝 부분이 아닌 생리컵의 끝 부분(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듯이 집어서 당시면 공기가 빠지면서 쉽게 끌려 나옵니다. 




▲ 디바컵 주문하시면 작은 주머니를 함께 주는데요. 생리컵 전용 물병을 하나 구입해서 사용할 예정이라 저 주머니가 유용하게 사용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써보고 말씀드릴게요 ^^ 




▲ 말랑말랑하지만 탄력있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디바컵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새지 않을까라는 고민일텐데요. 일단 착용 이틀째인 저는 새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양 많은 둘째날 다리를 벌리고 자든, 옆으로 누워자든 하나도 새지 않고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샐까봐 걱정이 될 때는 생리대를 T자 모양으로 붙이고 자기도 하는데요. 이제 이런 불편함들 하나도 없이 잠들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 아이허브에서 주문할 때의 모습입니다. 가격은 40,071원이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앞으로의 생리대 가격 아낄 것을 생각하면.. 이 돈 하나도 아깝지 않았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사이트를 이용해서 갖가지 종류의 생리컵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어떤 컵이든 내 몸이 건강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생리컵일 것 같네요. 구입가능한 아이허브 링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서 더 자세한 디바컵 정보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평가에 많은 사람들의 구매후기가 함께 있으니 참고하셔도 될 것 같네요. 


디바컵 1번(30살 이하 여성 또는 출산 전 여성)

디바컵 2번(30살 이상 여성 또는 출산 후 여성)



한달, 한달 생리컵을 더 사용함에 따라 조금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생리컵 포스팅으로 여러분들께 정보 드릴게요. 더운 여름에는 땀띠와 짓무름을 유발하기도하며 내 건강에 좋지 않은 생리대보다는 이번 기회에 생리컵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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