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맞이하는 첫날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신랑도 저도 오랜만에 갖는 휴가에 너무나도 편안한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저도 이 사람도 일에 너무 치여서 살다보니 늘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둘 다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으니 한번쯤 이런 휴가 정당하지 않냐고 서로 이야기하며 웃었죠. 함께 손을 꼭 잡고 걷고 걸어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바람이 산들산들 시원하고 좋았어요.
▲ 저희 테이블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입니다. 메인레스토랑과 칵테일바는 바다 위에 있는데 리셉션을 지나면 수영장이 나오고 그 끝에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지요. 레스토랑에 입장하면 좋은 자리가 참 많이 있지만 아무대나 앉을 수는 없습니다.
동양인은 왼쪽, 서양인은 오른쪽에 앉을 수 있으며 왼쪽에서 비어 있는 자리에만 앉을 수 있고 한번 지정된 자리는 고정석입니다. 원하는 자리가 있더라도 이미 고정된 팀이 있다면 앉을 수 없으며 만약에 그 팀이 체크아웃을 한다면 직원에게 문의해서 자리를 옮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동양인, 서양인 좌석을 나누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 첫 조식입니다. 호텔 조식은 어딜 가나 비슷하긴 하지만 이 곳의 음식은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음식이 특별히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한 몫을 크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쥬스는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었어요. 처음 레스토랑에 가면 맞이하는 직원이 있는데, 이 때 만나는 직원이 사파리 아일랜드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의 내 담당 서버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직원은 담당 테이블의 음료를 관리합니다.
뷔페에 구비된 셀프음료가 아닌 캔음료, 병음료 등은 직원에게 따로 주문을 해야하며 테이블에 두고 가는 팁 또한 이 사람의 것입니다. 매 끼니마다 팁을 주고 가니 직원들의 팁 장사도 꽤 쏠쏠하겠는데요?
▲ 조식이라 가볍게 먹고 싶었으나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자꾸만 먹게 되는 개미지옥입니다.
▲ 저녁시간의 레스토랑 모습입니다. 캄캄한 바다 위에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이라니요. 정말 로맨틱합니다. 왠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곳에 오면 사랑하게 될 것 같은 그런 장소 같아요. 사이가 소원해진 커플은 이 곳으로 보내야할 것 같군요. 사랑과 로맨스가 넘쳐나는 곳, 사파리 아일랜드입니다.
▲ 저녁이 되니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매일 매끼니마다 모든 음식은 새로운 것들로 바뀝니다. 하루는 동양식, 하루는 서양식으로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한국인을 만나볼 수가 없었어요. 주로 서양인인들이 많았고 가끔 동양인이 보이면 대부분 중국인이었답니다.
▲ 밥은 매끼니마다 준비가 되니 밥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한국식 쌀이 아니라서 식감이 틀립니다 ^^;;
▲ 꽤 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었답니다. 곁들일 수 있는 소스와 샐러드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덕분에 우리집 빵돌이 돌프가 굉장히 신이 났었답니다.
▲ 케익도 어찌나 많은지요. 종류별로 가득해서 하나씩 맛을 다 보려다가는 큰일나겠더라고요 ^^;;
▲ 과일은 원하는 과일을 말하면 즉석에서 잘라줍니다. 뷔페에서 과일을 미리 잘라두면 늘 신선도가 떨어졌었는데, 여기서는 바로 잘라주니 그게 너무 좋았어요.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포즈를 취해 보이시는 레스토랑의 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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