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인천까지 KTX로 3시간, 인천 국제공항에서 두바이 국제공항까지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으로 10시간(비행 5시간 + 공항대기 5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말레 국제공항(벨라 나 국제공항)까지 아랍에미레이트로 약 5시간, 무려 17시간 30분을 소요하며 드디어 환상의 섬, 몰디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더라고요.
트랜스 몰디비안 에어웨이즈(Trans Maldivian Airways)
'트랜스 몰디비안 에어웨이즈(Trans Maldivian Airways)'는 말레의 '벨라 나 국제공항(Velana International Airport)'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인 항공사입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인 TMA는 몰디브의 100개가 넘는 리조트로 가는 길목을 독점 계약하고 있는 항공사이기도 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 비행기를 보유한 항공사이기도 합니다.
▲ 말레에 도착하고 비행기 밖으로 나서는 순간 뜨겁고 습한 공기가 온 몸으로 느껴졌답니다.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온 몸이 끈적거리고 찝찝했어요. 굉장히 습하더라고요.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규모의 공항이었고 관광객이 워낙 많다보니 굉장히 붐볐어요.
▲ 말레의 '벨라 나 국제공항' 내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레공항이라고 부르며 저 또한 말레공항이라고 부르는 것이 편합니다. 몰디브의 중심이자 허브공항인 이 곳은 도착장에서 출구로 나가면 리조트 직원들이 굉장히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각각 리조트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흔들며 소리를 외치는데 정말 정신이 없답니다.
100개가 넘는 리조트의 직원이들이 한데 모여 있다보니 많이 붐비는데 만약 내가 예약한 리조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든 한명 붙들고 물어보면 누구나 안내를 해줍니다. 자기들 끼리는 모두 연결이 잘 되어 있는지 서로 뻔하게 잘 알더라고요. 또, 각 리조트 부스들이 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시면 확실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 리조트 직원의 안내를 받아 '트랜스 몰디비안 에어웨이즈'로 이동을 합니다. 출국장 바로 옆에 있답니다. 이 곳에서 수상 비행기 티켓을 발권 받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위탁수화물은 이 곳에서 먼저 보내고 핸드캐리 수화물은 개인이 직접 가지고 갑니다. 국내선으로 리조트까지 가는 수상비행기라서 그런지 특별히 수화물 검사나 여권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 TMA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 수속을 마치니 작은 버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원의 안내로 이 버스에 잘 탑승을 했고 가까운 수상 비행기 탑승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탑승장은 공항 뒤편에 있으며 버스를 타고 공항을 한바퀴 빙 둘러서 이동을 했습니다.
▲ TMA 탑승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점과 구내매점이 함께 있었습니다. 중앙에는 모형 수상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 몰디브의 향기가 나는 것 같은 벽화입니다. 바다와 물고기, 구름을 아름답게 표현했네요.
▲ 대기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1시간 정도 대기를 했던 것 같네요. 비행 편 상황에 따라 대기시간은 더 길어지기도 합니다. 대기실에서는 냉장고 안에 있는 시원한 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었어요. 이 물은 무료이니 마음 껏 드셔도 됩니다. 아마 너무 덥고 습해서 이 물이 굉장히 반가울거에요.
2층에는 라운지가 있는데 투숙하는 리조트에 따라 라운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각종 음료, 빵과 스낵, 스시,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저희 티켓에는 라운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누리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누려보고 싶네요.
▲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비행기로 이동을 했습니다. 문을 나서자 곧바로 파란색 수상비행기가 보입니다. 너무 예쁘게 생겼죠? [ 내가 탈 비행기가 이건가? 저건가? ] 즐거운 궁금증을 가지고 이동을 했죠.
▲ 바로 이 비행기가 제가 탔던 수상 경비행기 입니다. 정말 작고 깜찍했어요.
▲ 사진을 찍는다고 가장 마지막에 탔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이런 비행기 처음 타봐서 정말 많이 설레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 조종실이 보입니다. 비행기에는 조종실에 앉은 기장, 부기장과 가장 뒷좌석에 앉은 승무원 1명까지 총 3명의 승무원들이 함께 탑승을 했습니다. 탑승할 때 귀마개를 준다고 알고 있었지만, 저희는 받지 못했답니다 ^^;; 귀가 많이 약하신 분들은 주지 않더라도 먼저 물어보고 달라고 하세요.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그 소음이 정말 대단하답니다.
▲ 프로펠러가 돌아갑니다. 이제 날아오를 시간!
▲ 아주 작은 섬들이 종종 보입니다. 너무 작아서 사람이 살거나 리조트를 짓지는 못하지만 보트가 있다면 놀러가기 좋을 것 같아요. 저 작은 비치에 누워 놀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저 작은 섬도 주인이 있을까요?
▲ 이렇게 낮게 비행을 하니 또 그 맛이 색달랐답니다. 몰디브의 작은 섬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섬은 공장들이 모여있는 공장섬이랍니다. 몰디브의 각 섬들은 저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리조트로 쓰임 받는 섬도 있는 반면에, 공장만 모인 공장섬, 쓰레기만 모여 있는 쓰레기섬, 죄인들만 모여있는 감옥섬 등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듣지 못한 더 많은 종류의 섬들이 있겠지요?
▲ 바다가 너무 아름답게 보이네요.
▲ 저기 멀지 않은 곳에 저의 목적지인 '사파리 아일랜드 리조트(Safari Island Resort)'가 보입니다.
▲ 사파리 아일랜드와 멀지 않은 바다 위에 수상비행기가 착륙을 했습니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비행기의 모습은 아직도 많이 낯설고 신기했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뗏목 같은 선착장 위에 저희를 내려 주셨습니다.
▲ 저희 신랑은 열심히 짐을 내리고 있습니다.
▲ 짐을 내린다음 리조트의 배가 저희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렸답니다. 그 사이 사진도 좀 찍었지요. 비행도 너무 오래 했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이미 저희 상태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답니다.
▲ 사람들이 모두 내린 다음 잠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대 15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아주 작은 수상 경비행기였습니다.
▲ 기장님께 포즈를 취해달라 부탁하니 손가락을 선그라스 위에 올리시는군요 ^^;;
▲ 사진을 찍는 사이 리조트에서 보낸 보트가 도착을 했습니다. 한 짐 가득 싣고 오는군요.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는 사람들을 태워 나와서 저희가 타고 온 비행기로 태우고 저희는 저 보트에 탑승을 했지요. 미리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서 두번 일하지 않고 한번에 해결하는 모습이 참 지혜롭네요. 절약정신!
▲ 보트의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넓었습니다.
▲ 사파리 아일랜드와 가까워지니 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 배들은 사파리 아일랜드에서 돌고래 투어나 허니문투어 등에 사용되는 배입니다. 저 배를 통채로 빌려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 드디어 리조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리조트에 도착을 하니 시원한 웰컴음료를 주셨습니다. 순식간에 원샷을 했답니다. 정말 덥고 너무 목이 말랐어요. 이 곳에서 간단한 정보를 기록하고 객실로 이동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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