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을바람으로 조금은 선선해졌나요? 뉴질랜드는 봄이 와서 확실히 덜 추운 것 같습니다. 이 곳에도 꽃샘추위는 동일하게 있어서 아직은 추웠다가 따뜻해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봄은 봄입니다. 가까운 헤글리파크의 벚꽃이 만개를 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를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봄꽃 사진이 많이 모이면 뉴질랜드 봄꽃특집으로 글을 한번 쓰겠습니다.
오늘은 집에 흔하게 생기는 곰팡이 제거방법에 대해서 글을 적어 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생겨나는 곰팡이는 모든 주부들의 공공의 적이죠? 벽지, 창틀은 물론 실리콘이 발린 부분까지 곰팡이들은 생겨납니다. 각종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도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실리콘에 생긴 새카만 곰팡이, 어떻게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곰팡이 제거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고요.
▲ 욕실 샤워실 안의 모서리 부분마다 생겨난 곰팡이입니다. 실리콘 위에 새카맣게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았어요. 한국과 반대로 뉴질랜드는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은 굉장히 습하답니다. 욕실은 더 심각하죠. 게다가 대부분의 집들은 각 방의 한 면이 통째로 유리창, 유리문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저희 집의 리빙룸이나 키친을 보면 벽보다 유리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겨울이 되면 아침마다 온 유리창에 물방울이 가득한데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창틀과 커텐에 곰팡이가 생기는 일이 굉장히 잦습니다. 인스펙션(*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집검사 제도)을 할 때도 창틀과 욕실에 생기는 곰팡이를 가장 꼼꼼하게 체크하는 편이죠.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원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 오늘의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락스, 키친타월, 비닐장갑을 준비해주세요.
▲ 준비한 용기에 락스 원액을 부어줍니다. 원액은 굉장히 독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꼭 시켜주셔야합니다. 창문을 닫고 작업을 하신다면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끼실거에요.
▲ 키친타월은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넉넉하게 준비한 키친타월을 몇 장 먼저 담궈서 준비를 했습니다.
▲ 전투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욕실로 갔습니다.
▲ 실리콘 위로 얼룩덜룩 새카맣게 생겨난 곰팡이가 보이시죠? 저 부분을 모두 공략할겁니다.
▲ 락스물에 푹 적셔진 키친타월을 실리콘 위에 하나씩 붙여주세요. 물기가 있어서 착 잘 달라붙는답니다. 이제 이렇게 두고 최소 1시간을 기다려주세요. 더 오래 기다리셔도 되지만, 저는 참을성 부족으로 1시간만 기다렸답니다.
▲ 와, 정말 엄청난 변화지요? 1시간이 지난 뒤 키친타월을 떼냈더니 이렇게 씻은 듯이 말끔하게 곰팡이가 제거되었답니다. 락스의 힘은 정말 엄청나네요. 절대 맨손으로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한번 더 굳세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왼쪽의 실리콘도 깨끗해졌고
▲ 오른쪽의 실리콘도 깨끗해졌습니다.
▲ 2층 샤워실의 실리콘도 모두 깨끗하게 청소가 되었습니다.
▲ 샤워실이 깨끗하게 변했어요. 사실 샤워하면서 매일매일 청소를 하기 때문에 물 때 같은거 생길 겨를도 없는데, 저 실리콘만큼은 어떻게 되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누가 보면 청소 안하는 줄 알겠다며 궁시렁 거렸었는데.. 이제 말끔하게 청소가 되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와, 이렇게 쉽고 간단하고 말끔하게 곰팡이 제거가 가능한데 여태까지 왜 그렇게 돈쓰고 힘써가며 곰팡이 제거에 공을 들였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사람은 아는게 힘입니다.
▲ 뉴질랜드 가정집의 화장실은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많은 집을 방문해봤지만 모두 이런 형태더라고요. 종종 변기만 따로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저희집 2층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마스터배드룸(엄마아빠방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합니다)의 경우는 대부분 이렇게 화장대, 세면대, 샤워실, 변기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조링크 : 뉴질랜드 가정집의 구조)
곰팡이 제거에 성공하니 정말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 제거방법 어렵지 않지요? 습기로 가득했던 여름 내내 생겨난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계시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오늘 한번 정리해보세요. 주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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