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가정집의 일반적인 구조는

저희는 뉴질랜드에 와서 살 집을 한국에서 미리 계약을 했었어요. 와서 한 일주일간 게스트하우스나 모텔에 머물면서 집을 알아볼 생각도 했지만 감사하게도 인연이 닿아 뉴질랜드에 집을 가지고 계신 분이 연결이 되었어요. 그렇게 크라이스트 처치와 인연이 닿아 이렇게 왔네요. 뉴질랜드는 최근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를 차지했지만 2009년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으로 인해 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큰 인명피해를 냈었죠. 한국인들도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었지만,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고 하네요. 저희가 도착하기 직전인 11월 말에도 큰 지진이 나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기도 했었죠


여튼, 저희가 구한 집은 굉장히 큰 2층집입니다. 캔터베리 대학교 근처에 위치한데다 지진 영향이 없는 지역이라 집 값이 굉장히 비싼 곳이에요. 평균적인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집을 구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 두사람이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었죠. 집주인과 이야기를 잘 해서 홈스테이 또는 플랫메이트(세입자)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든 집세가 세이브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오늘은 저희 집의 내부를 소개할게요. 아직 가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사진이지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의 일반적인 가정집의 구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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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정집


↗ 저희가 살게 된 이 집은 빨간 벽돌이 돋보이는 깔끔한 집이에요. 크라이스트 처치는 뉴질랜드 안에서도 '가든 시티'로 유명한데, 가든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물론 이 집도 집 주인이 이 곳에 거주를 했다면 아름다운 가든을 볼 수 있었겠지만.. 관리가 오랫동안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약간 허름한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이제 저희가 예쁘게 가꿔가야겠죠^^




↗ 집 안에서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누르면 차고지가 열립니다. 차 안에 두고 쓸 수 있는 리모컨도 있습니다. 지금은 차가 없지만, 언젠가? 




↗ 사진으로 보면 집이 두채가 있습니다. 현재는 사진에 보이는 타일이 깔린 길부터 뒤에 보이는 집까지가 저희 구역인데, 처음에는 앞에 보이는 아이보리색 집이 이 집터의 주인이고 저희 집이 있는 공간과 타일이 깔린 길은 아이보리색 집의 가든이였던거 같습니다. 가든을 중시하는 이 곳의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큰 가든을 없애고 땅을 파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살게 된 집도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스라고 합니다. 토막으로 판매가 된 가든에 집을 지은거죠. 이 땅 넓은 뉴질랜드도 이제 집 지을 공간에 대한 심각성을 조금씩 느끼고 그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시내에 새로 지어지는 집을은 이 사이즈의 집터에 집을 3채를 짓는다고 하는군요. 가든은 굉장히 작고 심플하게 바뀌는 중이고요. 다음번에 이 도시의 아름다운 가든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뒤 내부에서 찍은 현관문입니다. 문이 두개죠? 오른쪽은 사람이 출입하는 현관문, 왼쪽은 게러지(차고)에 차를 대고 들어오는 쪽문입니다.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집은 게러지가 있습니다. 저희집 게러지는 차를 두 대까지 댈 수 있는 크기인데, 키위(현지인)들은 이 곳에 주차도 하고 가구 리폼 작업도 하고 중고 물품이 있으면 게러지세일(차고에서 자신의 중고물건을 파는 행위)도 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이는 공간이죠. 




↗ 게러지 입구 바로 옆에는 라운더리(세탁실)이 있습니다. 손빨래를 위한 씽크대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투명한 문은 빨래를 널 수 있는 뒷 뜰로 이어집니다. 아, 혹시 왼쪽에 정사각형의 작은 문이 보이시나요? 




↗ 라운더리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 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곳은 2층으로 가는 계단 아래에 위치한 쪽방인데요. 해리포터가 살던 계단 아래 쪽방이 생각났습니다. 보통 창고로 쓰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오리족'이 살고 있던 뉴질랜드는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했는데, 영국의 영향으로 인해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인종이 영국계 백인입니다. 영국인들이 들어와서 많은 건물을 지었고 영국의 모습을 본 따 만들어온 이 도시와 나라이기에 영국과 굉장히 흡사한 모습이 많아요. 집에 잠시 방문했던 '키위' 의 말로는 [ 오클랜드에서는 저기도 세를 주는 방이야 ] 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한 사람이 겨우 누울듯한 공간에서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앞 전에 이 집에 살았던 세입자도 저 공간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잠을 자고 나머지 모든 방에 플랫을 줬으면 집세는 아마 세이브하고도 남았을 것 같긴 합니다. 여튼 이런 공간도 있답니다. 




↗ 라운더리 맞은편에 위치한 '마스터 배드룸'입니다. 1층의 메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큰방 또는 부부침실이죠. 화장실, 드레스룸이 이 방 안에 함께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 집은 어떤 가구도 없는 상태의 텅 빈 공간이였는데, 교민들께서 추운 날씨에 저희가 마음 쓰이셨는지 온돌판넬 1장과 담요를 갖다 놓으셨더라구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배려에 감사했던 순간입니다. 분명히 여름이라고 했는데, 어찌나 추운지.. 여름이 여름이 아닙니다. 




↗ 복도를 지나오니 거실이 있습니다. 양 사방이 다 통유리로 시원하게 뚫려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조금 춥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지만 채광이 좋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 날 날씨가 워낙 안좋아서 빛이 거의 없었지만, 햇살이 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 또한 채광이 매우 좋습니다. 요리 촬영을 할 때마다 채광이 있는 주방이 굉장히 부러웠는데, 이런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니! 옆에 거실이 따로 있지만, 주방을 거실로 써도 될 만큼 넓었습니다. 저기 bar 앞에다가 테이블을 놓으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주방의 넓은 공간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접이식 중간 문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접거나 열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뒷 뜰로 나갈 수 있는 유리문이 있고 왼쪽에는 현관으로 가는 복도가 보입니다. 




↗ 집 주인이 미리 준비해준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냉장고 입니다. 당장 냉장고도 없어서 걱정이 컸는데, 집 주인이 현지에 있는 교민을 통해 넣어두셨어요. 우리나라와 다른게 있다면 냉장고가 매우 작아요. 양문형 냉장고는 대형마트에 가도 거의 찾기가 힘듭니다. 물어물어 이유를 알아봤는데, 뉴질랜드는 한국처럼 반찬을 만들어서 넣어두는 문화가 아니랍니다. 딱 그날 먹을 메인요리를 구입해서 오븐에 돌리거나 조리를 해서 먹고 끝내는 문화라고 하네요. 밑반찬을 만들고, 김치를 보관하는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굉장히 다른 부분이죠. 실제로 마트를 갔는데 반찬거리가 거의 없었어요. 대신 오븐에 돌려먹는 완제품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더 자세한 부분들도 차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 설거지통 앞에는 통유리로 만들어진 커다란 유리창이 있어요. 옆집의 담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공원의 나무들이 보입니다.




↗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길이 다 저희 공간이라고 합니다. 차가 다니는 것 외에 어떻게 사용이 가능할지는 알수 없지만 여튼 넓습니다. 굉장히! 




↗ 현관문의 오른쪽에는 게러지, 왼쪽에는 가든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나무문을 열고 들어왔답니다. 왼쪽에 보이는 방이 마스터 배드룸입니다. 




↗ 가든의 입구 쪽에서 찍은 가든 사진입니다. 그렇게 큰 가든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왼쪽에 밭이 있어서 채소를 심으면 될 것 같습니다. 




 모퉁이에서 꽃봉우리가 터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봄이 가고 초여름이라고 하는데 꽃들은 계절을 느끼나 봅니다.





 가든을 지나 모퉁이를 지나니 앙증맞게 작은 벤치가 보입니다. 이 곳에서 보통 바베큐를 해먹는다고 하는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유리문이 주방과 거실로 통하는 유리문입니다. 





 바베큐를 해먹는 옆뜰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오니 빨랫줄이 있습니다. 많이 낡아서 [ 이걸 쓸 수 있을까? ]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여튼 있습니다. 




 빨랫줄을 지나오니 또 문이 보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은 게러지로 통하는 문, 오른쪽에 보이는 문은 라운더리룸(세탁실)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라운더리에서 빨래를 하고 저 문을 통해 나와서 뒷 뜰에 있는 빨랫줄에 빨래를 널면 되겠군요. 동선이 아주 정확합니다. 




 이상 뉴질랜드의 집 내부 구조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2층은 다음에 소개할게요! 




 뉴질랜드 집에 짐을 풀자마자 저녁식사 대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방금 왔는데, 집에 먹을게 뭐가 있겠냐면서 저희를 챙겨주셨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벌써 한국음식이 그립지 않냐고 하시면서 육개장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주 아름답게 되어 있었는데, 테이블까지 저렇게 장식이 된 가정은 처음 봤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던 외국의 주방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새로운 분위기에 어서 적응을 해야겠어요. 모두들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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