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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마늘쫑 간장조림, 우리집 건강 밥도둑!

by Joy_Tanyo_Kim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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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반찬, 마늘쫑 간장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결혼하고 나서 이 반찬을 신랑에게 한번도 만들어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에 살던 때는 같은 동네에 친정엄마와 시댁 어른들이 모두 계셨기 때문에 제가 굳이 밑반찬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집에 밑반찬이 마를 새가 없었답니다. 그 때가 참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밑반찬없이 커다란 메인요리를 만들어서 모두 함께 조금씩 덜어 먹는 분위기라 한국의 밥상과는 차이가 확실하게 납니다. 한국의 전통밥상은 밑반찬의 가지수만 해도 굉장히 많잖아요? 그만큼 넉넉하게 다 차려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텅텅 비어있는 식탁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찬을 서너가지는 꼭 내보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늘쫑 간장조림을 만들어 봤지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건강반찬인데 좀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 엄마, 시어머니, 저희 반찬 해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 라는 마음이 많이 들어 오늘은 슬쩍 카톡도 보내봤답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정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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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쫑 간장조림 재료 : 마늘쫑 2단,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재료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지요? 이렇게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재료지만, 이 반찬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 아마 드셔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고 하는데 마늘쫑도 꽤 대단한 밥도둑이랍니다.




▲ 마늘쫑 2단을 준비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마늘쫑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파큰세이브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답니다. 'Asian Garlic Sprout'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문이름은 생소했지만 모양도 향도 마늘쫑이 확실했죠. 



[ 이 양반들, 마늘만 먹는줄 알았더니.. 마늘쫑도 먹는 사람들이네? ]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여기서는 샐러드로도 먹고 구워도 먹는다고 하네요. 




 ▲ 마늘쫑은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마늘쫑을 손으로 잡고 물 속에서 훑어주는 느낌으로 씻어주시면 됩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도 괜찮아요. 너무 세게 씻으면 줄기가 상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힘을 사용합시다. 




▲ 마늘쫑의 아랫부분입니다. 줄을 잘 맞춰준 다음 끝부분을 잘라주세요. 




▲ 마늘쫑의 윗부분입니다. 윗부분이 많이 시들었습니다. 세일하는 것을 구매했더니 이유가 있었어요. 조금만 잘라내면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이 시든 부분을 제거하다보니 조금 많이 잘랐지만 여러분들은 끝만 잘라주세요. 




▲ 왼쪽이 아랫부분, 오른쪽이 윗부분입니다. 시들고 상한 부분을 잘라내고 나니 마늘쫑 신수가 훤해졌네요. 




▲ 마늘쫑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저는 4~5cm로 6등분을 했답니다. 




▲ 냄비에 물 1리터를 넣고 끓여줬어요. 끓는 물에 소금 1티스푼 넣어준 다음 마늘쫑을 넣어줍니다. 소금물에 마늘쫑을 데치면 밑간이 살짝 되서 더 맛이 좋아요. 




차가운 마늘쫑을 끓는 물에 넣으면 물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물이 바로 끓지는 않습니다. 끓는 물에 마늘쫑을 넣고 딱 1분만 삶아주세요. [ 왜 안 끓지? ] 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조금 더 끓이시면 마늘쫑이 물렁물렁해져서 식감이 좋지 않고 맛도 없답니다. 꼭 1분만 삶아주세요. 삶은 마늘쫑은 채에 받혀 물을 빼주세요. 




▲ 차가운 물에 담궈 마늘쫑을 차갑게 식혀준 다음 물을 빼주세요. 




▲ 이제 본격적으로 마늘쫑 간장조림을 만들어 봅시다. 가열한 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마늘쫑을 넣어 볶아주세요. 기름의 양을 계량하자면 1.5큰술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살짝 볶은 마늘쫑에 미리 준비한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을 넣어주세요. 




▲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서 부족한 간을 맞춰주세요. 




▲ 통깨를 1큰술 넣어주세요. 




▲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 넣어주세요. 참기름과 통깨는 넣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이 좋아요. 만약에 없다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 요리를 하다보면 [ 이거 언제까지 볶아야하지? ]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마늘쫑 간장조림은 간장 양념이 거의 졸아 없어질 때까지 볶으시면 됩니다. 마늘쫑이 눋지 않도록 잘 볶아주세요. 





▲ 이렇게 완성이 된 마늘쫑은 식혀준 다음 적당한 통에 담아 냉장고로 넣어줬어요. 점심에 반찬으로 함께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네요. 물엿과 간장이 함께 들어가 달짝한 맛이 있다보니 신랑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신랑 입맛이 완전 아이입맛이거든요. 매콤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볶을 때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로 만든다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반찬이 될 것 같네요. 



점심메뉴로는 닭가슴살 야채볶음(*참조링크 : 밥 반찬, 술안주로 제격인 닭가슴살 야채볶음), 콩나물국, 김, 스팸을 준비해서 함께 먹었답니다. 간단하게 준비했지만 야채의 비율이 높은 식탁이네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마늘종 간장조림' 오늘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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