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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뉴질랜드는 지금 겨울 김장 시즌!

by Joy_Tanyo_Kim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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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뉴질랜드와 한국은 계절이 거꾸로 갑니다. 한국에는 지금 봄이 왔지만 뉴질랜드는 가을이죠. 한국은 곧 여름이 오겠지만 이 곳은 곧 겨울이 옵니다. 이 곳의 겨울이 한국처럼 추운 것은 아니지만 김장은 똑같이 합니다. 솔직히 제가 처음 왔었던 12월(뉴질랜드의 초여름)에도 마켓에 배추는 있었고 그때도 김치를 담았었기 때문에 이번 김장이 특별히 겨울 김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겨울을 앞두고 넉넉하게 담그는 김치니까 겨울 김장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11월이 되면 마트에서는 김장용 배추를 대량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가끔은 배추대란이 일어나 줄을 서서 배추를 샀었던 기억도 납니다. 뉴질랜드 마트에서는 차이니즈 캐비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배추는 지금 한창 가격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배추가 가장 많이 나는 시즌이 지금인 것 같습니다. 한 통에 $2.69(한호 2,122원)에 구입이 가능한 배추를 5통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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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양념에 대한 자세한 레시피는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김장양념 포스팅을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클릭  김장양념레시피




↗ 배추 5포기를 구입해서 손질을 했습니다. 거친 겉잎은 다 떼냈고 배추는 4등분을 해야하는데, 뿌리 쪽에 십자 모양의 칼집을 낸 다음 배추를 잡고 뜯어주시면 쉽게 손질이 가능합니다. 




↗ 물은 배추가 살짝 덜 잠길 정도로 부어줬고 그 위에 간수를 뺀 굵은 소금을 얹어 숨을 죽였습니다. 저녁 먹고 손질을 시작했으니 대략 밤 9시 쯤에 소금을 뿌린 것 같습니다. 밤 12시쯤 배추를 한번 뒤적여 준 다음 잠을 자러 갔지요. 소금 물이 골고루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아래 쪽에 있는 배추는 위로 올려주고 위에 있는 배추는 아래로 내려줬습니다.  




↗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배추를 건졌습니다. 작은 잎을 떼서 맛을 보니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맛이 잘 들었습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짠 맛이 강해져 쓴 맛으로 바뀌니 주의 하세요. 4인분의 도시락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해 조금 더 일찍 일어났지요. 배추를 건져내면서 손으로 물기를 짤아냈지만 그래도 아직 물기가 많아서 식힘망 위에 얹어서 물기를 더 뺐습니다. 



풀죽


↗ 어학원 수업이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풀죽을 만들었답니다. 저는 밀가루 풀죽을 사용합니다. 풀죽을 만들 때는 꼭 찬물에 밀가루를 잘 풀어준 다음 끓여주세요. 끓는 물에 밀가루를 넣으면 덩어리가 져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취향에 따라 쌀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 큰 용기에 풀죽을 넣어준 다음 다진 생강, 다진 마늘, 고춧가루, 까나리액젓을 넣어줬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글 상단에 링크를 걸어뒀으니 참고하세요. 




↗ 너무 뻑뻑해서 섞기 힘드시다면 배추를 절였던 소금물을 조금 섞어주세요. 만약에 소금물을 버렸다면 그냥 물을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그 다음 물엿을 넣어줍니다. 




↗ 요건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마지막에 미원을 약간 넣어 줍니다만 조미료를 싫어하신다면 안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 이제 완성된 양념이 담긴 용기에 절인 배추를 넣은 뒤 양념을 골고루 잘 발라줍니다. 저는 양념이 듬뿍 발린 김치를 좋아해서 넉넉히 발랐습니다. 



김장 김치


↗ 요렇게 큼직한 통에 2통이 나왔습니다. 김치는 용기에 담으실 때 절대 가득 담으면 안됩니다. 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김치를 가득 채운다면 김치 국물이 냉장고 안에 넘칠 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시래기


↗ 배추를 손질할 때 미리 떼 놓았던 배추 겉잎을 데쳐서 시래기를 만들었습니다. 별다른 방법은 없고 그저 푹 삶은 뒤 물기를 짜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한번 얼렸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먹으면 식감도 좋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저는 주로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는 편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원한다면 김치를 사 먹을 수는 있습니다. 한인마켓인 코스코에 가면 비비고에서 나온 김치가 있지요. 하지만 너무 비쌉니다. 또 사 먹는 김치는 집에서 담은 김치랑은 뭔가 맛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저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담는 김치를 선호합니다.  


뉴질랜드의 로컬마트에 가보면 배추를 판매하는 가판대 옆에 큰 통이 놓여져 있는데 이 통은 배추 겉잎을 버리는 통입니다. 이 곳에 겉잎이 가득 차면 저는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배추를 구입할 일이 있으면 통에 있는 겉잎을 몇 장씩 주워서 함께 가져오곤 합니다. 겉잎 한장이면 한끼 된장찌개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귀한 재료가 되지요. 여튼, 냉장도에는 김치로 냉동고에는 시래기로 가득해서 내일은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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