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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오코노미야키 맛있게 만드는 방법, 일본인 친구에게 배웠어요.

by Joy_Tanyo_Kim 2017.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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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어학원에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 반에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브라질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이 키위니까 총 8개국의 사람들이 모인거죠. 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언어를 공유한다는 것만으로 서로간의 아주 높고 두꺼운 나라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지곤 합니다. 언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죠. 이런 것들을 진작에 좀 느꼈더라면 저도 젊은 시절에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었을까요? 여튼, 일본인 친구에게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의 레시피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저희는 바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게 되었죠. 필요한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구입하기 위해서 아시안 마켓을 들러서 구입을 했고 나머지 재료는 로컬마트에서 구입을 했답니다. 


도톰하게 부쳐 먹는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식 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파전, 김치전을 즐기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양배추를 이용한 오코노미야키를 즐겨먹죠. 아무래도 따뜻한 전요리는 더운 날보다는 춥고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편이죠? 지금 딱 겨울이 오고 있는 가을이라 오코노미야키를 먹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도 봄이라서 어느정도 일교차가 있을테니 지금 먹기 딱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현재 계절은 봄, 가을로 서로 다르지만 온도는 비슷한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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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재료 : 양배추1/4통, 양파 1개, 오징어 1마리, 달걀 2개, 부침가루, 파, 베이컨, 가쓰오부시, 마요네즈, 오코노미야키 소스 또는 데리야키 소스




↗ 양배추 1/4통을 가늘게 썰어주세요. 




↗ 반죽을 만들 때 저는 물 대신 우유를 사용했어요. 우유에 튀김가루를 넣고 후추와 소금을 넣어서 밑간을 맞췄죠. 물을 넣어도 괜찮지만, 저는 조금 더 고소하고 맛있게 하기 위해서 우유를 넣었어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사용하셔도 되지만 튀김가루를 사용하면 조금 더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저는 튀김가루를 사용했답니다. 




↗ 반죽이 곱게 잘 섞이면 달걀을 넣어서 풀어주세요. 처음부터 달걀을 함께 넣으면 잘 섞이지 않고 반죽이 엉키기 쉽습니다. 




↗ 냉동보관했던 오징어를 꺼내니 색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맛은 괜찮은 것이니 안심하고 사용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 양파도 얇게 썰어주세요. 




↗ 베이컨은 끓는 물을 부어서 데쳐준 다음 사용하시는게 건강에 좋아요. 큰 베이컨 2장을 사용했어요. 




↗ 굵기가 굵은 대파라면 칼집을 넣어서 반으로 갈라서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저는 그렇게 굵은 파가 아니라서 통으로 잘라서 넣었어요. 




↗ 미리 준비한 반죽에 모든 재료를 넣은 다음 잘 버무려 주세요. 저는 반죽이 약간 모자란 듯한 느낌이 나게 준비했어요. 저렇게 하면 딱 맞더라구요. 




↗ 국자로 두번 떠서 올렸는데 그래도 크기가 꽤 큰 것 같아요. 노릇하게 구워서 먹으면 야채들의 식감이 굉장히 좋아요. 아삭한 것이 달콤하기도 하고요. 




↗ 뒤집어서 한번 더 구워줬어요. 앞뒤로 노릇하게 잘 구워주세요. 




↗ 다 구운 오코노미야키를 접시에 놓았어요. 이렇게 보니 그냥 배추전 같은 느낌이에요. 색깔도 허옇고 별반 다를게 없네요 ^^;; 




↗ 오코노미야키가 식기 전에 먹기 위해서 서둘러 소스를 뿌렸답니다.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벌집모양으로 뿌려준 뒤 마요네즈를 뿌려줬어요. 마요네즈 용기의 구멍이 조금 크기도 했고 생각보다 조금 남아서 잘 안나왔어요. 그래서 드리즐이 그렇게 예쁘지 않네요^^;; 




↗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줬어요. 뜨거운 오코노미야키에 가쓰오부시를 뿌려주니 살랑살랑 춤을 추듯이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 예쁘게 먹고 싶어서 칼로 피자 자르듯이 잘라서 먹었답니다. 아삭거리는 양배추와 양파의 식감에 고소한 오징어와 베이컨! 짭쪼롬하고 달콤한 소스까지 더해지니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세상세상 이런 맛이 또 있구나! 감탄을 하면서 먹었죠. 오코노미야키는 뉴질랜드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거리에 나가면 판매하는 음식점도 있고 매주 열리는 파머스마켓이나 썬데이 마켓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죠. 그렇지만 너무 비싸답니다. 딱 한번 사먹었었는데 손바닥만한 오코노미야키가 $7이었어요. 한국 돈으로 6천원대지만 양에 비해서 가격이 쎈거 같더라구요. 2명이서 먹을 정도의 양은 음식점에 들어가서 주문하면 대략 $14~15정도에요. 물론 가격은 지역마다 조금씩 틀리긴 하겠지만 말이죠. 


여튼, 조금 번거롭더라도 역시 음식은 재료 사서 만들어 먹는게 좋은 거 같아요. 소스나 가쓰오부시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단가 계산을 하면 만들어 먹는게 절대적으로 저렴하고 푸짐해요. 그리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 더 안심하고 먹을 수도 있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거에요. 저도 큰아들(우리 신랑^^)을 키우는 입장에서 늘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마음이 크답니다. 아, 오늘도 신랑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언제나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오코노미야키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너무너무 쉬우니 부담없이 만들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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