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가성비 좋은 야채가게 'Growers Direct Market'

과일이나 야채가 필요할 때 식재료를 판매하는 '카운트다운'이나 '뉴월드'나 '파킨앤세이브'에 가서 바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사고자 할 때면  꼭 가는 곳이 있습니다. 얄드허스트 로드(Yaldhurst Rd)를 따라 리카톤으로 쭉 가다보면 '빌라마리아 칼리지(Villa Maria College)'가 있는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를 지나면 왼쪽에 제가 자주 가는 '그로워 다이렉트 마켓Growers Direct Market)'이 나옵니다. 마켓의 이름처럼 이 곳은 야채나 과일을 재배하는 곳에서 직거래를 하는 곳이라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한국의 도매시장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뉴월드의 상품처럼 상품성이 높거나 굉장히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성비를 생각할 때 이 곳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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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야채가게 크라이스트처치


↗ 저는 주로 이 곳에 쥬키니(호박), 무, 배추, 빈, 청경채, 버섯, 양파, 마늘, 가지 등을 구매할 때 갑니다. 과일은 대형마트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상처가 많은지 생각보다 빨리 상하는 편이라서 대부분 뉴월드에 가서 구입합니다. 뉴월드가 가장 비싼 곳이긴 하지만 과일이 확실히 신선하고 등급이 높습니다. 같은 날 구입한 키위를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뉴월드에서 구입한 키위는 열흘이 넘어도 무르는 곳이 없는데 이 곳에서 구입한 키위는 3~4일이면 물러버리더라구요. 키위를 따거나 옮기면서 여기저기 많이 부딪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게 판매한거겠죠? 여튼, 과일은 바로 드신다면 이 곳을 이용하는 것이 싸고 좋습니다. 



뉴질랜드 야채가게 채소가게 과일가게 크라이스트처치 빌라마리아 치치


↗ 뉴질랜드는 지금 옥수수(Corn) 시즌입니다. 저기 붙은 가격도 저렴했지만, 지금은 5개에 $4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창일 때 많이 삶아서 얼려놔야 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씨를 받으려고 하나는 처마 밑에 매달아놨습니다. 바람이 좋으니 잘 마를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신랑은 [ 새가 와서 다 먹을걸? ] 라고 하는군요. 




↗ 뉴질랜드의 대형마트에는 팔지 않는 상품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꼭 이 곳에 오거나 중국인 마트나 한인마트에 들러야 합니다. 한인마트 코스코보다 야채 값은 이 곳이 싸기에 저는 이 곳을 애용합니다. 예를 들면 무(Daikon), 배추(Chinese cabbage), 청경채(Boy choy)는 대형마트에 판매하지 않습니다. 원래 키위들이 먹는 음식이 아닌거겠죠. 가끔 파킨세이브에 배추를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대부분 없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무나 배추는 정말 뺄 수 없는 식재료인데 말이죠. 이 곳에서 흔한 재료가 아닌만큼 가격이 올라가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 뉴질랜드의 가지(Eggplant)는 굉장히 짧고 뚱뚱합니다. 한국에서 먹는 가지는 대부분 애호박처럼 날씬하고 길쭉해서 통째로 삶은 뒤 결대로 찢어서 나물을 무쳐 먹어도 맛있는데, 이 곳의 가지는 굉장히 뚱뚱해서 반쪽을 내지 않고서는 삶는게 힘듭니다. 겉이 너무 삶겨서 무를때쯤 속이 삶기기 시작할 정도로 타이밍이 안맞아요. 그래서 가지나물을 만들어보려고 했을 때 가지를 4등분해서 삶았습니다. 맛도 한국의 가지보다는 쓰고 떫은 편이라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가지는 제철에 먹으면 달콤한 맛도 난다고 하는데 말이죠. 어린 가지는 단 맛이 강하다면서 어릴 적 간식으로 생 가지를 드셨다던 엄마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기 가지는 그렇게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너무 비싸요. 저 가지 하나에 $3~4 정도 합니다. 한국 돈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3천원은 된다는 말인데.. 가지 값이 굉장히 높습니다. 




↗ 게중에 굉장히 싼 놈을 발견했습니다. 요놈의 이름은 '아보카도(Avocado)'입니다. 건강에 굉장히 좋은 과일로 알려진 아보카도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죠? 아보카도는 먹어도 건강에 좋고, 오일을 추출해서 몸에 발라도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먹는 용도보다 핸드크림이나 화장품에 들어간 재료로 많이들 접하셨죠. 요즘은 아보카도를 즐겨 먹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은 한국에서는 비싸고 흔하지 않은 과일이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이 곳에서는 굉장히 흔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의 과일입니다. 




↗ 주먹보다 커다란 아보카도가 1개에 99센트네요. 아보카도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맛은 삶은 달걀 노른자 맛이라고 하면 모두들 공감하실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아보카도 자체를 즐겨먹지는 않습니다. 딱히 맛이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건강에 워낙 좋다고 하고 여기선 워낙 저렴하니까, 있을 때 먹자는 생각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 않에 넣어서 먹는 편입니다. 아보카도를 좋아하시는 분이 뉴질랜드에 오시면 정말 좋겠죠? 




↗ 정말 작은 호박(Courgette/zucchini)이죠? 한국에서는 보통 애호박을 사용했지만 이 곳에서는 애호박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쥬키니는 수입 호박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쥬키니를 만나니 참 반갑습니다. 그래도 이 놈이라도 있어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호박나물, 호박볶음을 해먹을 수 있으니까요. 1kg에 $7.99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kg에 6,800원 정도? 이 정도 가격이면 한국보다 꽤 많이 비싼 편입니다. 날씨가 가장 좋은 요즘 같은 때가 그래도 쌀 때라고 하는데, 앞으로 겨울이 다가오면 얼마나 비싸질지 걱정입니다^^;; 




↗ 체리의 가격은 1kg에 $12.99입니다. 한국 돈으로 11,000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체리가 많이 저렴한거죠. 이제 체리 시즌이 거의 끝나서 체리가 나오긴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1kg에 $15~ 19에 판매하는 곳도 봤답니다. 시즌이 완전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사먹어야겠어요. 확실히 이 곳에서 나는 체리를 바로 구입해서 먹으니 굉장히 신선하고 달고 맛있습니다. 




↗ 양파와 감자 등을 망으로 재놓고 판매합니다. 소량보다 대량이 확실히 저렵합니다. 특히 이곳의 양파는 어딜가든 무른 것을 파는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마트에 가도 무른 곳이 종종 있어서 날파리가 꼬여있거나 냄새가 살짝 살짝 날 때도 있는데, 여기 양파는 어디서 팔든 다 아주 단단한 것을 판매합니다. 유통과정이 더 좋은 걸까요? 여튼 질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 실내 장식이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죠? 들어가면 세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장식들이 굉장히 어색하고 신기했었어요. 그렇지만 누가 들어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인테리어인 것 같습니다. 정말 과일가게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 워낙 복잡해서 가게가 문을 닫은 뒤 사진을 찍었습니다. 바깥 모습도 굉장히 화려하죠? 색감이 알록달록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지나가도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양쪽 입구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행사하는 품목과 가격을 적어놨습니다. 이번 주는 빨간피망을 3개에 $2에 판매한다고 적혀있네요. 페퍼라고 하면 늘 후추를 생각했는데, 이 곳에서는 피망을 페퍼라고 부르니까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헌데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는 뭐죠? 음, 늘 헷갈립니다^^;; 여튼, 매주 다른 품목을 세일하는데 그 때마다 2미터는 되는 큰 나무 판에 페인트로 문구를 적어야하니 그것도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게의 주차장입니다. 이 곳의 손님만 주차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영업시간에는 이 곳에 차가 대부분 만차입니다. 굉장히 복잡해지니 사고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로워 다이렉트 마켓(Growers Direct Market)'

*영업시간 : Monday ~ Friday  8AM - 6PM / Saturday 8:30AM - 5:30PM / Sunday 9AM - 5:30PM

*전화번호 : 03-348-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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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7.02.12 08:00 신고

    피망을 개량해서 만든 게 파프리카라고 하던데.. 저도 그게 늘 아리송했었답니다 ^^
    그리고 씨를 받으려고 옥수수를 말리고자 하면 양파망으로 한 번 싸서 말리면 새가 해코지를 못하니 양파망을 사용해보세요!

  • 2017.02.12 23:35 신고

    여전히 뉴질랜드의 물가는 비싼거 같습니다. 전 뉴질랜드에서 살 때는 사과,키위도 사실 사먹기 두려웠습니다. 뭐든지 kg당 3.99불이니 원.^^; 오히려 지금 야채나 과일을 더 싸게 잘 먹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과는 사철내내 2kg에 2유로. 키위도 1kg에 1.50유로면 되거든요. 뉴질랜드 물가는...참! 지금봐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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