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오키나와의 명물 '블루씰 아이스크림 본점(BLUE SEAL)'입니다. 오키나와에는 60개 이상의 블루씰 매장이 있어서 가는 곳마다 블루씰이 눈에 띄는데, 정작 1호점인 마키미나토 본점은 자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찾아가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나하 시내와 온나손 사이의 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블루씰을 찾아 헤매다가도 [ 어!? 블루씰이다! ] 하는 순간 휙 지나가게 되어버리는, 순간 진입이 어려운 위치입니다. 수많은 블루씰 매장이 있지만 저 대형 아이스크림 조형물은 어디에도 없기에.. 꼭 저 조형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점이니까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답니다.
*블루씰은 오키나와에서도 역사가 깊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인 1945년, 일본이 미국에게 항복을 하면서 오키나와는 27년간의 미국통치를 받게됩니다. 그 때 수많은 미군들이 오키나와로 왔고 고향의 먹을거리가 그리웠던 미군들의 요청으로 미국은 유제품 제공시설을 만들게 됩니다. 이 시설이 시초가 되어 지금의 블루씰이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블루씰의 아이스크림은 오키나와 본토 사람들의 영향도 받아 수많은 신제품을 개발했고 지금도 그 개발과 도전은 멈춤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킨라벤스31'과 '하겐다즈',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편인데 블루씰 아이스크림은 그 중에 하겐다즈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종류를 생각하면 베스킨보다 더욱 다양한데, 하겐다즈처럼 인공적인 색소를 많이 쓰지 않아서 더욱 건강한 아이스크림입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 본점(BLUE SEAL)
주소 : 5-5-6 Makiminato, Urasoe, Okinawa Prefecture 901-2131 일본
전화번호 : 098-877-8258
영업시간 : AM 9:00 - AM 1:00
↗ 블루씰 본점의 화려한 아이스크림 조형물이 저를 반기는 듯 했습니다.
↗ 블루씰 본점의 정문 앞에서 포즈를 잡아보는 동생
↗ 입구로 들어서니 엄청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냉동 쇼케이스가 눈에 보입니다.
↗ 아이스크림 와플, 아이스크림 빙수 등 많은 메뉴들이 있었지만 저희는 깔금하게 와플콘으로 결정했습니다.
↗ 아이스크림이 준비가 되면 이렇게 꽂아줍니다. 그러면 저는 가져가면 되는거죠.
↗ 바닐라&쿠키(Vanilla&Cookies), 자색고구마(Beni-imo), 오키나와 소금&쿠키(Okinawan Salt Cookies), 화이트초콜릿 말차라떼(Maccha Latte)
싱글콘 320엔 자색고구마 맛이 나는 베니모 아이스크림이 블루씰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라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쏠트 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뭐, 말차나 바닐라&쿠키 아이스크림은 한국에서도 흔한 비슷한 맛이였어요.
↗ 미군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기념하는 듯한 미군 마네킹이 테이블 한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마네킹한테 반해서 난리..
↗ 이 사진은 처음 블루씰 아이스크림이 오키나와에 생겼을 때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조형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군요.
↗ 또 다른 한켠에는 대형마트에 온듯한 느낌의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가득한데, 완제품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미니컵 같은 개념이죠. 조금 신기했던건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택배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블루씰은 이미 브랜드 파워가 엄청납니다. 블루씰 악세서리부터 문구, 소품, 의류, 가방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 솔직히 이걸 입고 다닐까요? 궁금.
↗ 나가는 길에 발견한 해피백입니다. 1,000엔으로 한 봉지를 가져갈 수 있는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 블루씰 아이스크림 어떠셨어요? 오키나와에 방문하시면 명물중의 명물, 역사가 가득한 '블루씰 아이스크림' 꼭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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