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홈스테이 가족들이 도착했어요.

한국에서 돌아오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새로운 홈스테이 가족들이 저희 집으로 왔어요. 작년에 단기유학을 왔었던 제 조카들의 이야기를 글로 적었었는데 마침 인터넷을 통해 그 글을 보시고 제게 연락이 오셨더라고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관계라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학생 어머니께서 저희 부부를 온전히 믿어주셔서 이렇게 뉴질랜드 땅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일람에서 위그램으로 이사를 한지 일주일 만에 정신없이 한국을 방문하고 다시 돌아오니 온 집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몰라요. 1월 초에 뉴질랜드에 돌아왔을 때 시차 적응도 힘들고 매일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에 솔직히 게으름 많이 피웠는데, 홈스테이 가족들이 오게 된 덕분에 저희가 어느 정도 부지런함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 만약에 홈스테이 가족들이 오지 않았다면 저희는 아마 신랑 방학이 끝날 때까지 집 정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지냈을 것 같아요. 





▲ 새로운 홈스테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적당한 침대를 마련했어요. 신랑이 조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의 잠자리가 부디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어요. 



크라이스트처치공항 뉴질랜드공항


▲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국내선 도착 게이트에요. 드디어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는 날이 되어서 저희가 픽업을 갔었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기다렸답니다. 




▲ 짠, 학생 어머니께서 선물을 주셨어요. 물을 넣으면 컵 아래 쪽에서 예쁜 불빛이 나오는 잔이라고 하는데 파티할 때 사용하면 좋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물을 부어보니 반짝반짝 예쁜 불빛이 나오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 약소하게 김치를 담갔어요. 뉴질랜드는 요즘 한 여름이라 배추가 흔하지 않아요. 이 나라 야채가 아니라서 제철에도 귀한 편이지만, 요즘은 더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꽤 비쌌던 것 같네요. 



그래도 냉장고에 김치가 하나도 없어서 선택지 없이 배추를 구입했답니다. 한국에서 이 곳으로 처음 오신 분들에게 김치는 꼭 필요한 필수 반찬이잖아요 ^^ 



아침식사 뉴질랜드 모닝티


▲ 도착 다음 날 아침 식사입니다. 저희 집은 모든 식구들이 아침은 뉴질랜드 방식으로 먹어요. 요거트, 우유, 시리얼, 오트밀, 주스, 과일, 식빵 등 취향에 따라 골라서 먹죠. 아침은 모든 재료가 제공만 될 뿐 차려 먹는 것은 스스로 합니다. 




▲ 카이아포이 놀스 스쿨의 입구 모습이에요. 토요일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교복점으로 가서 교복도 구입하고 학교도 미리 가서 한번 구경 했었어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울창한 나무들이 잘 어우러진 학교 정문의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 점심으로 먹은 뉴질랜드의 미트파이와 체리에요. 뉴질랜드의 여름은 체리 시즌인데 이 때 체리가 참 저렴하고 크고 맛있어요. 곧 시즌이 끝날 것이라 아쉬운 마음이 아주 컸답니다. 그 전에 많이 먹어야겠어요.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듣기로는 미국에서는 속에 과일을 넣은 파이가 유명하고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속에 고기를 넣은 파이가 유명하다고 했어요. 그 말처럼 뉴질랜드에서는 미트파이가 굉장히 유명하답니다. 미트파이 대회도 열릴만큼 그 열기가 아주 뜨거운 편이에요. 많은 키위들이 점심에 간단히 미트파이를 먹고는 하죠. 한국인이 먹기에 약간 짠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번 참 맛있게 먹는 편이에요. 




▲ 저녁식사는 돼지고기 수육으로 준비했어요. 굳이 한인 정육점을 가지 않더라도 현지 마트에서 삼겹살 부위를 덩어리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현지 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은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지가 않아서 수육으로 준비해도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삼겹살로 수육을 준비하면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앞다리 사태를 주로 사용했었거든요. 




▲ 삼겹살을 큰 덩어리로 넣어준 다음 양파, 통마늘, 통후추, 에스프레소, 된장 등을 넣어서 45분간 삶아줬어요. 고기의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은 약간 바뀔 수도 있겠죠. 된장과 에스프레소(또는 인스턴트커피)를 넣어주면 색감도 좋고 잡내도 잘 잡히고 살짝 밑간도 되서 좋아요. 냉장고 사정에 따라 대파나 파뿌리 등의 다른 재료를 추가하셔도 좋아요. 




▲ 커피 색이 잘 스며들어 보기에도 좋은 수육이 준비되었어요. 갓 버무린 김치와 함께 먹으면 꿀 맛입니다. 




▲ 텃밭에서 수확한 쌈야채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을 즐겼습니다. 작년에 담아놓은 장아찌와 무쌈, 시금치 나물과 콩나물 무쳐서 함게 먹었어요. 고기가 넉넉해서 부족하지 않게 마음껏 즐긴 저녁식사였어요. 




▲ 배추 4포기만 사용했더니 김치 양이 아주 적었어요. 좋은 배추가 보이면 같은 양으로 한번 더 만들까 해요. 소중한 겉잎은 모두 잘 세척하고 삶아서 우거지로 준비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 얼려줬어요. 한번 먹을 양만큼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 하나씩 쏙쏙 빼서 사용하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새로운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보낼 26일간의 시간이 굉장히 기대가 되었던 것 같네요. 실제로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어머니 두 분도 너무 좋으셨고 아이들도 착하고 사랑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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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2019.02.13 09:55 신고

    잘보고가요~

  • 뉴질
    2019.02.16 23:36

    홈스테이 허가 받는 방법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 뉴질랜드
      2019.02.22 14:14

      뉴질랜드는 4명 이하면 따로 허가 받지 않아도 됩니다. 5명이 넘으면 기숙사 개념이라 신고를 해야하고요. 학교와 연계해서 하려면 학교가 요구하는 자료 (경찰신원조회 등)을 제출하고 허가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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