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아침 숙소에서 전날 밤에 먹고 남은 음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퀸스타운(Queenstown) 시내로 나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쯤에 제트보트(Jetboat)를 타려고 미리 예약을 했었거든요. 첫날은 제트보트를 타고 뷔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루지를 즐기고 저녁시간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일정으로 잡았어요. 여행을 다녀보니 확실히 6시 이후에는 쉬는 것이 좋더라고요.
스카이라인 퀸스타운(Skyline Queenstown)
주소 : Brecon St, Queenstown 9300
전화번호 : 03 441 0101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 퀸스타운 스카이라인(Skyline)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바라본 퀸스타운의 모습이에요. 산 꼭대기의 일년 내내 녹지 않는다는 만년설과 드넓은 와카티푸 호수의 모습이 정말 조화롭고 아름다웠어요. 사실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배경이라 [ 내가 실제를 보고 있는 것이 맞나? ] 살짝 의심이 가기도 했었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스카이라인이 자랑하는 뷔페 레스토랑입니다. 사방이 통유리로 만들어진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퀸스타운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정말 좋았답니다.
사실 앞서 다녀온 사람들의 추천으로 뷔페 레스토랑에 대한 기대를 엄청 했었어요. 전망은 정말 만족스럽고 좋았어요. [ 내가 언제 한번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해볼까?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 어디에서도 이런 뷰를 볼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음식의 종류와 맛에 대한 부분은 큰 만족을 느끼진 못했답니다. 사실 모든 음식들이 맛도 좋고 메뉴도 많았지만, 한국 어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거의 없었고(저희는 대부분 잘 먹었지만, 엄마가 드실 음식이 거의 없었어요) 한국은 뷔페 레스토랑 문화가 엄청나게 발달되어 있다보니 비교를 하자면 특별한 메리트가 느껴질만큼의 맛은 아니었다는거죠.
뉴질랜드는 반찬문화가 아닌 메인요리 하나를 두고 식사를 하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 정도의 규모의 뷔페가 키위들이 보기에는 정말 대박이다 싶을만큼 대단하고 특별한 장소로 여겨질 것 같았어요. 뭐, 그래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초록홍합(뉴질랜드의 특산품)과 전망,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몇번이고 가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뉴질랜드의 초록홍합 정말정말 맛있어요!
*곤돌라 1인(케이블카) + 뷔페 레스토랑 1인 = $65(50,620원)
▲ 제트보트는 퀸스타운에도 여러 업체들이 있는데 가격은 성인 기준 뉴질랜드 달러 $100(77,890원)이에요. 신랑이 미리 예약을 하면서 업체와 딜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할인을 해주셨어요.
*제트보트 성인 1인 = $90(70,100원)
대략 1시간 정도를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신나게 달렸다고 합니다. 배 멀미가 날 정도의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물 위를 붕붕 날아다녔다고 하네요. 어린 조카들은 제트보트를 탈 수 없었기에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고 엄마, 언니, 신랑 모두 제트보트를 탔답니다. 제트보트를 탈 때 우비와 구명조끼를 주지만 우비가 물을 막아주진 못했다고 합니다. 배의 가장자리에 앉으시는 분들은 옷 젖는거 예상하시고 타셔야 합니다. 만 8세 어린이부터 탑승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제트보트 일정이 끝나고 저희는 스카이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의 중앙이 길을 낸 것처럼 길게 뚫려 있지요? 곤돌라가 오르내리는 라인입니다. 퀸스타운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주차비 또한 저렴하진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저희가 일정을 소화하던 날이 뉴질랜드의 국경일인 와이탕이데이라서 모든 주차요금이 무료라고 했습니다. 국경일의 혜택이 참 좋네요. 스카이라인 전용 무료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리가 없습니다.
▲ 스카이라인으로 이동하는 중에 퀸스타운의 소방서가 보였습니다. 저희 오빠는 경북을 지키는 특수소방대원인데 엄마는 아들 생각이 났는지 소방서 앞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십니다. 기웃기웃 거리시면서 사진을 찍으시네요. 조카 녀석도 외삼촌에게 보낼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스카이라인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뾰족한 나무가 보입니다. 나무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스카이라인이 나옵니다.
▲ 스카이라인 1층 매표소는 약간 붐비는 편이라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리셔야합니다. 저희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했었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권받았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구입도 가능합니다. 매표소 앞에는 루지를 조금이라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실제 루지를 하나 가져다놨더군요. 우리집 똥강아지들이 신이 났습니다.
▲ 20분 쯤 대기한 끝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레스토랑 시간을 오후 1시로 예약을 했었는데 제 시간에 잘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경사가 가파른 곤돌라는 또 처음 타본지라 굉장히 떨렸답니다.
▲ 언니와 첫째 조카 녀석이 퀸스타운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 퀸스타운 시내 반대편 쪽의 와카티푸 호수 모습이에요.
▲ 스카이라인의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모습입니다. 정말 아담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롭지만 활력있는 이 마을의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와카티푸 호수는 마오리들의 전설에 의하면 거인이 누웠다가 일어난 자리에 물이 고여 생겨난 호수라고 합니다. 거인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기 때문에 와카티푸 호수의 묽이 맑고 몸에 피가 도는 것처럼 퀸스타운에도 활력이 있다고 하네요. 참 재밌는 전설이지요.
▲ 엄마 사진도 많이 찍어 드렸답니다. 아름다운 경치의 뉴질랜드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정말 다행이었죠.
▲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루지(Luge)타러 이동했습니다. 레스토랑 건물에서 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답니다. 루지는 처음에 탈지 안탈지 확실하게 결정을 못했어쓴데 어차피 레스토랑에서 티켓팅을 추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밥을 먹고 결정하자고 했었죠. 저희 모두 루지를 타는 것으로 결정하고 티켓을 끊었답니다. 조카 두 녀석은 어리기 때문에 무료로 탈 수 있었고 성인들은 모두 페이를 하고 이동했습니다.
▲ 루지를 타러 이동할 때 지나는 카페입니다. 이 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 만 8세 미만의 아이들은 성인이 안고 함께 탈 수 있는데 뉴질랜드 나이로 만 1살인 둘째 조카도 탈 수 있다는 말에 사실 조금 놀랐답니다. 헬맷을 쓰지 않겠다고 떼쓰고 우는 아이들 달래느라 언니와 제가 정말 식겁했답니다. 헬맷은 사이즈별로 준비가 되어있으니 각자 머리에 맞는 것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이제 루지 전용 곤돌라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앞서 탔던 곤돌라와는 달리 스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전 오픈 형태의 곤돌라라서 조금 더 아슬아슬하고 아찔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
▲ 둘째 안고 곤돌라에서 셀카찍는 여유로운 모습의 저희 언니입니다.
▲ 루지는 총 2번 탈 수 있는데 두번째 타러 올라갈 때는 저도 조금 여유롭게 곤돌라에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 드디어 루지 출발점에 도착했어요.
▲ 루지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 간단한 주의사항과 안내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110cm의 키로 구분을 하네요.
▲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교관이 여러명 있는데 처음 타는 사람들은 교관에게 간단하게 브레이크 작동과 핸들 작동에 대해 익힌 후 출발합니다. 두번째 탈 때부터는 교관의 도움없이 스스로 탈 수 있습니다.
▲ 왼쪽 사진에 보면 트랙이 두군데 있습니다. 왼쪽 트랙은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곳이며 오른쪽 트랙은 초보용 트랙입니다. 만약 본인이 초보고 아니더라도 아이를 안고 탄다면 무조건 오른쪽의 초보용 트랙을 타셔야 합니다. 루지를 탈 때 손등에 찍어주는 루지 도장!
▲ 이 곳은 도착지점입니다. 도착지점은 루지 전용 곤돌라를 타기 위해 대기하던 곳과 같은 곳입니다. 저희 엄마와 신랑, 큰 조카녀석이 도착을 막 했습니다. 엄마의 포즈가 참 귀엽네요. 저희는 정말 재밌었는데 엄마는 살짝 어지러웠다고 하더군요. 재미는 있었다고 하셨지만 엄마도 나이가 많이 드셨나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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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면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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