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커피를 내려 이웃과 함께 집 앞 잔디공원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도 진한 잔디냄새도 너무 좋은 시간입니다. 커피와 함께 오레오를 먹었더니 달콤하고 참 맛이 좋네요. 아침이면 종종 이 곳으로 나와 커피도 마시고 걷기도 하고 수다도 떨며 소소하고 소중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 아침을 깨우는 아메리카노, 이거 한잔이면 카페인의 힘으로 하루를 거뜬하게 보낸답니다.
▲ 오늘 아침은 조금 상큼하게 먹고 싶다는 신랑의 요청에 부드러운 카스테라와 갖가지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점심은 조금 더 든든하게 준비를 했어요. 토르티야를 굽고 치즈, 달걀프라이, 구운 닭가슴살, 상추 듬뿍, 소세지 1개, 토마토 조금, 소스 넣어서 푸짐하게 말았답니다. 상추가 풍년이라 듬뿍 넣으니 참 좋네요.
▲ 돌돌 말아서 먹으면 참 간단하죠? 신랑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저는 게라지세일에 다녀왔습니다. (*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게라지세일) 썸너의 굉장한 부잣집에서 게라지세일을 했는데, 정말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 엄청 담아왔답니다. 사진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 다해서 $50(37,000원)에 구입했답니다. 브레빌 믹서만 해도 가격이 $50은 넘었을 것 같은데 정말 운이 좋았죠.
저는 뉴질랜드의 한인사이트 '코리안리뷰'를 통해서 게라지세일 소식을 접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알짜배기 물건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게라지세일 중에서도 특히 귀국세일을 통해서 가구나 생활용품들 저렴하게 구입하시면 가계에 도움이 됩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리는 '해바라기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썸너와 정반대에 위치해서 조금 멀었지만, 그래도 나온김에 들러서 필요한 모종과 야채를 구입했어요. 농장에서 야채 사는 버릇을 들이니 마트에서 못사겠더라고요.
▲ 농장 사장님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하우스를 살짝 열어봤습니다. 새가 들어갈까봐 문을 꽁꽁 닫아두는 이 곳에는 호박과 오이가 자라고 있었답니다. 천장으로 줄을 저렇게 달아서 호박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줬네요.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잠시 들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습니다. 여긴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네요.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어색하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긴합니다.
▲ 저희 집에 트리 하나만 가져가고 싶네요. 렌트해서 사는 집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나게 꾸미는 것도 어렵고 소품들이 워낙 비싸다보니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즘입니다. 한국에 비해 대부분의 가정이 크리스마스를 굉장히 성대하게 장식하다 보니 [ 나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비싼걸요.
에효, 이곳 저곳 다니다보니 오늘도 하루가 다 지나갔습니다. 벌써 저녁을 준비하러 갈 시간이 다 되었네요. 여러분, 미리미리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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