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와서 먹은 라면 중에 가장 많이 먹은 것은 신라면 컵라면인 것 같습니다. 어학원을 다녔던 6개월의 시간동안 정말 꾸준하게도 먹었지요. 한국라면은 인기가 좋아서 로컬마트는 물론 캔터베리 대학교의 카페테리아에서도 구입이 가능했었답니다. 신라면은 매운편이라 육개장이 인기가 더 좋고 그 중에 매니아들은 신라면을 먹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정말 매운거 못 먹더라고요. 외국에서 판매하는 한국의 신라면 컵라면, 어떻게 판매하는지 한번 볼까요?
▲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시안슈퍼마켓 '코스코'와 '한양마트', 로컬마트인 파큰세이브, 뉴월드, 카운트다운, 중국인이 운영하는 삼선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스코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5(1,210원)이며 박스(6개입)로 구입하는 경우 $9(7,300원)입니다.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지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주 큼직하게 들어 있는 표고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이 모습을 봤을 당시 배신감이 상당히 컸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넣어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수출용 라면에는 이렇게 큼직하게 넣어주다니요. 자국민들에게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신랑 붙들고 열변을 토했었죠.
▲ 뚜껑입니다. 이 컵라면은 호주, 뉴질랜드용으로 나온 라면입니다. 수출되는 나라별로 신라면컵의 내용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 말에 힘을 실어 주는 것 같네요. 궁금한 마음에 조금 알아봤더니 정말 차이가 있더라고요.
▲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를 포함해서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신라면을 비교해봤습니다. 면의 중량은 뉴질랜드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작년에 100엔 정도에 구입해서 먹어봤습니다. 중국은 제가 구입해보지 않아서 확실한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뭐, 가격은 대략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만 내용물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슬프지만 농심은 자국민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는 기업이군요.
한국 |
면의 중량 65g |
작은 건더기스프 아주 조금 |
뉴질랜드 |
면의 중량 75g |
큼직한 표고버섯이 넉넉 |
일본 |
면의 중량 68g |
파 건더기스프 아주 넉넉 |
중국 |
면의 중량 65g |
건더기스프에 고기조각 넉넉 |
▲ 사실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 한번도 그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외국인 친구가 묻더군요. [ 대체 어디에 소고기가 들어 있어? 내 것에는 들어 있지 않아 ] 라고요. 그래서 소고기 분말이 국물에 들어가 있다고 말해줬었답니다. [ 사진과 너무 다른거 아냐? ] 라고 되묻길래 [ 내 생각도 같아 ] 라고 이야기하며 웃고 말았지요.
▲ 칼로리와 성분표시입니다. 그 아래에는 호주, 뉴질랜드용이라는 글자와 전자렌지를 사용하지 말라는 표시가 있네요.
▲ 신라면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는 이게 왜 그렇게 매일 같이 먹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팸무스비나 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준비할 때는 따끈한 라면 국물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밥도 먹는데 라면을 하나씩 먹는 것은 너무 많아서 늘 신랑과 하나로 나눠 먹었었는데, 지금 그게 다 살로 갔습니다. 슬픈 결과지요. (*참조링크 : 스팸무스비 만들기, 간단하지만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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