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뇨에요.
오늘은 상추된장나물을 만들거에요.
사실 저도 [ 상추로 나물을 만들어? ] 라는 생각을 했지만,
먹고나서는 [ 아, 대박! 진짜 맛있네? ] 라는 반응을 보였어요.
30살이 되도록 상추는 쌈싸먹거나 겉절이, 비빔면, 샐러드에만 넣어 먹었어요.
친정엄마가 집에 오셔서 [ 집에 먹을거 없는데 ] 라는 말을 했더니
냉장고를 열어보신 엄마가 냉큼 집어드신게 바로 이 상추에요.
그리고는 상추된장나물을 뚝딱 만들어주셨어요.
살기 어려웠던 엄마의 어린시절에는
흔하고 흔한 상추로 자주 해먹었던 반찬이라고 하셨어요.
그 추억의 음식, <상추된장나물> 맛 본 이상 안해먹을 수 없죠!
그래서 레시피 받아서 그대로 만들어봤어요.
▲ 햇볕을 많이 받아서 쌉싸름해진 상추에요.
고기에 쌈 싸먹으려고 샀는데, 뻣뻣하고 씁쓸해서 냉장고에 몇일 뒀더니 시들시들해졌죠.
상추는?
다른 채소들에 비해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상추는 특히 철분이 많아서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하네요.
빈혈이 있거나 임산부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겠는데요?
아삭아삭 맛좋은 상추는 여름철에는 하얀 즙액이 많이 생기는데 이 즙액은 쓴 맛을 낸다고 합니다.
한번씩은 경험해 보셨겠지만,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기도 하는데 이 즙액에 진통, 최면 효과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점심식사로는 상추를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목욕재계하고 아름답게 손질된 우리의 상추님
▲ 물을 팔팔 끓여주세요.
▲ 상추를 끓는 물에 넣어 데쳐주세요.
끓는 물에 상추를 넣고나서 물이 다시 끓어오를 때 불을 껐어요.
구분이 어려울 때는 줄기 아래쪽을 살짝 눌러보면 삶긴 정도를 알 수 있어요.
▲ 뜨거운 물은 버리고 차가운 물로 목욕을 시켜줍니다.
▲ 손으로 물기를 꼼꼼하게 짤아줬어요.
▲ 데친 상추에 집된장 1스푼, 참기름 1스푼 넣어주고
▲ 소금 조금, 깨소금 가득가득 넣어주고
사실 된장이 간이 쎄기때문에 소금은 정말 조금만 넣어주면 되요.
저는 약간의 MSG를 사랑하기때문에 맛소금을 사용했어요.
▲ 조물조물 잘 버무려 주세요.
▲ 통에 잘 넣어주면 완성 ^^*
마지막 장식으로 볶은 통깨를 조금 뿌려줬어요.
확실히 버무릴 때 깨소금을 넣어주니까 고소함이 배가 되더라구요.
참기름만 넣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모든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 맛을 굉장히 사랑하는 저와 저희 신랑에게 딱 좋은 반찬!
이게 상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상추의 재발견, 상추된장나물!
오늘 저녁, 상추로 나물 한번~ 어떠세요^^
'타뇨의 주방 > 타뇨의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바지 음식으로 준비한 '전 예쁘게 굽기' (0) | 2016.12.31 |
---|---|
남은 찜닭 버리지 마세요. <찜닭 볶음밥> 만들기 (0) | 2016.09.26 |
정성으로 준비한 <시어머니 생신상> (8) | 2016.08.19 |
일본 가정식, 이상적인 스키야키(Sukiyaki) 만들기 (0) | 2016.07.27 |
특별한 재료없이 간단하게 만드는 <스팸돈부리> (5) | 2016.07.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