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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4

친정엄마와 언니가 떠나니 마음이 참 허전해요. 친정 가족들과 함께했던 2달의 시간이 벌써 모두 지나가버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가족들은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만날 날을 그렇게 손꼽아 기다렸는데, 벌써 2달을 모두 보내고 이렇게 돌아가버렸네요. 늘 이렇게 함께라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함께할 수 있었던 지나간 시간에 더욱 감사하며 오늘을 보냈습니다. 슬픔이 기쁨보다 유익하다는 말을 처음 보았을 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으나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함께 거주할 때는 몰랐던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 떨어져 살아보니 온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같은 지역에 살던 그 시절에도 가족을 사랑했지만, 헤어지는 슬픔과 아쉬움을 겪으면서 저희는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된 것 같습니다. 피쉬박스에 심었던 머위를 엄마가 조금.. 2019. 10. 18.
13시간을 날아온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과 만난 기쁨의 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친정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잘 도착했어요. 영상통화로만 만났던 가족들을 이렇게 살을 부비며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요즘 정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도착한지 벌써 9일째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프리스쿨(한국의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등원한지도 어느새 4일째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지내는 동안 사용할 물건들을 하나씩 구입하고 계절에 맞춰 부족한 옷도 구입하러 다녔어요. 뉴질랜드의 프리스쿨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야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도시락과 물병도 2개씩 구입했지요. 오늘은 지난 9일동안의 이야기를 조금씩 소개하려고 해요. 가족들이 도착하기 하루 전 날 지저분한 차 내부를 .. 2019. 8. 31.
이틀 뒤면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해요! 수요일이 되면 그리웠던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생후 3개월 막둥이를 데리고 오기 때문에 아마도 언니에게는 더 정신이 없고 힘든 여정이 될 것 같긴해요. 첫째와 둘째가 예전보다는 조금 컸기 때문에 비행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니까 여전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사히 잘 도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친정엄마와 언니는 인천에서 광저우를 거쳐 크라이스트처치로 곧장 오게됩니다.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하는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아직 남방항공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앞으로 한국에 오갈 때는 꼭 남방항공을 이용해야겠다는 결단이 확고한 편입니다. 이런 마음이 굳어진데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2019. 8. 19.
나의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보냈던 즐거운 시간 한국에서의 기억은 먹고 또 먹고 먹은 기억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언니와 보냈답니다. 내겐 가장 소중한 친구, 하나뿐인 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그리웠거든요. 뉴질랜드에서도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지만 30살이 넘어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관계는 사실 그리 깊지 않잖아요. 누가 얼마나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까요. 언니만큼 나를 알고 나를 아끼는 친구는 없죠. 물론 다른 가족들도 모두 그렇지만 그래도 자매라서 그런지 언니가 참 좋고 그리웠답니다. 이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언니는 참 바쁜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새롭게 시작한 대학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으로서 언니는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런 언니에게 제 방문은 어쩌면 사실 굉장히 고단한 일이 되었을 .. 201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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