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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11

매일 준비하는 아이 도시락과 즐거운 뉴질랜드 일상 지난 글에서 올해부터 함께 살게 된 아주 큰 아들이 생겼다고 말씀드렸죠?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반년까지 홈스테이 학생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함께 살게 된 M과는 꽤 오래 함께 지내게 될 것 같아요. M은 올해 12학년(한국 고2)이고 '번사이드 하이스쿨'에 다니고 있어요. 이 학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학교이고 뉴질랜드에서도 3대 학교에 들어갈만큼 규모가 큰 학교에요. 뭐,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3년 과정 중학교나 고등학교 정도의 학생 수지만...^^;; 한국은 학생 수가 워낙 많으니까 사실 비교를 할 수 가 없겠죠. 뉴질랜드의 고등학교는 9학년부터 13학년까지 총 5년이랍니다. M은 12-13학년을 저와 함께 보내게 된거죠. 한국의 고2, 고3 엄마가 된 기분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히.. 2020. 2. 9.
작지만 확실한 기쁨을 누리는 텃밭 가꾸기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병원에 갔었어요. 수술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술 전의 체력과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혹시라도 다시 아프면 안되니까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갔었어요.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동안은 병원비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접근도 한국처럼 쉬운건 아니니까요. [ 선생님, 저 가끔씩 허리가 너무 아파요. 혹시 수술한 곳이 탈난건 아닐까요? ][ 주로 뭐하고 나면 아파요? ][ 평소에는 괜찮은데 차를 오래 타거나, 가드닝을 하고 나면 적어도 하루 이상 몸져누워요. ] [ 에헤이, 그건 건강한 사람들도 하고 나면 아파요~ 안아프고 싶으면 풀도 뽑지 말고 차도 오래 타면 안되요 ] [ 하지만 뉴질랜드 집은 가드닝은 선택지가 없고 땅도 워낙.. 2019. 3. 22.
요즘 주방가는 재미와 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요즘 주방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리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주방이에요. 자주 오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제가 또 요리를 잘하진 못해도 하는 것은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헌데 그 주방에 요즘은 더 사랑스럽고 더 기분 좋은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진에 보이는 예쁘고 환한 노란 꽃 때문이에요. 얼마전 저희 부부는 드디어 결혼한지 1000일이 되었습니다. 결혼을 먼저하신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 무슨 1000일이 대수야, 살아봐~ ] 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에겐 그래도 처음 맞이하는 1000일이라 얼마나 소중하고 기념이 되는 좋은 날이었는지 모릅니다. 전 날 밤에는 1000일인데 뭘하지,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잠도 제대로 못잤답니다. 신랑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 2018. 11. 6.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소확행, 텃밭의 기쁨 봄이 되고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저도 요즘 분주하게 가든으로 나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든에 나가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이사를 가기 때문에 올 봄에는 특별한 농작물을 심지 않았습니다. 파는 모종으로 좀 키워서 화분으로 옮겨 심으려고 씨를 한번 뿌렸었고 혹시나 시기를 놓칠까봐 고추 모종 3개와 딸기 2개, 호박 1개 정도만 심었어요. 어차피 이사갈 때 큰 바스켓이나 화분에 옮겨 심어서 가져가면 되니까요. 아마 이사를 가고 나면 조금 더 제대로 텃밭 농사를 시작할 것 같네요. 시금치, 실버비트(근대), 오이, 상추 등 심어야할 야채가 굉장히 많습니다. 올해도 야채 값을 아끼기 위한 저의 몸부림은 여전할 것 같습니다. ▲ 굉장히 반가운 손님, 깻잎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시즌에.. 2018. 10. 30.
소확행, 작은 일상의 행복 날씨가 더 추워지면서 더 이상 텃밭에서 먹을 것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의 야채 물가는 정말 대단히 높습니다. 로컬마트에 가면 오이 하나에 $6(4,57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오이 가격이 이 정도면 다른 야채들은 어떨지 짐작이 되실 것 같네요. 파 값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얼마 전부터 실내에서 파를 수경재배로 키우게 되었답니다. 땅에 비해 영양분이 없는 물에서 파가 얼마나 잘 자랄지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무럭무럭 쑥쑥 자라는 파를 보고 소소한 행복을 느꼈답니다. 요즘 제대로 소확행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소확행의 삶, 파 수경재배라는 작고 평범한 일상 가운데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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