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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커피전문점이 참 많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시대가 도래하며 믹스커피의 수요는 줄고, 원두커피의 수요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해로움의 대명사로 불렸던 커피가 최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커피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커피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타뇨의 라떼아트
Step.1 커피학개론 - 커피의 기원
*우리가 마시는 커피, 지금의 커피가 존재하게된 기원을 알고 커피를 드시는 것이 좋겠지요?
대표적으로 에티오피아의 칼디설과 아라비아의 오마르설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칼디설 : 커피나무는 기원전 3세기 에티오피아 남서쪽 카파주에서 목동 칼디가 발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양들이 들판의 빨간 열매를 먹더니 밤새 흥분해 춤추듯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이를 본 칼디는 근처 수도원의 수도승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열매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덜어준다는 것을 알고 사원에서 기도를 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먹기 시작합니다. 당시의 커피는 지금과 달리 콩을 빻고 볶아서 빵에 발라 먹거나 술을 담아 먹었다고 합니다.
-아라비아 오마르설 : 이슬람교의 수도승이자 의사인 세이크 오마르는 모카국 공주의 중병을 고친 뒤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 발각되어 오쟈브라는 지방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 산속을 헤매다가 우연히 한 마리의 새가 빨간 열매를 쪼아먹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배고픔을 못 이긴 오마르는 그 열매를 먹었고 잠시 후 원기가 솟고 피로가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그 길로 마을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알리자 치료제가 딱히 없었던 그 시대에 커피 열매는 피로회복제, 몸살 약 등 갖가지 치료제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마시는 커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Step.2 커피학개론 - 커피의 종자분류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커피품종은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3가지로 나뉘며 음용하는 품종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입니다.
-고급커피의 대명사 <아라비카> :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며 해발 800~2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랍니다. 높은 고도에서 천천히 여무는 아라비카는 미각적으로 우수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품고 있어 ‘귀족 커피’로 불립니다. 병충해에 매우 약하며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다 자란 것이 2m정도입니다. 생두(볶지않은 원두)의 크고 둥근 타원 모양의 생김새, 맛 또한 굉장히 부드럽고 깔끔하기에 고급커피에 많이 쓰입니다. 생산 고도가 높을수록 밀도가 강해지며, 밀도가 강할수록 커피의 신맛과 단맛이 강해집니다. 세계 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생산국은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하와이, 브라질 등이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 <로부스타> : 콩고가 원산지이며 평지~해발 800m 사이의 저지대에서 재배됩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빠른 성장률의 정글 식물로 자극적이고 거친 향을 냅니다. 단면적인 모습은 작고 둥글며 거칠고 쓴맛이 강합니다. 나무의 크기는 다 자란 것이 10m 정도입니다. 아라비카에 비해 아로마가 약하고 2배 이상의 카페인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인스턴스 커피나 원가 절감을 위한 블렌딩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세계 산출량의 30%를 차지하며 생산국은 콩고, 인도, 인도네시아, 우간다, 베트남 등이 있습니다.
Step.3 커피학개론 - 세계의 대표적인 유기농 스페셜티
*대중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중남미의 대표적인 커피로 콜롬비아 커피 중 최고로 비옥한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로 세계에서 가장 무난하고 맛있는 커피로 처음 커피를 마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국인의 가장 많은 사랑을 독차지한 콜롬비아 커피는 부드러운 신맛과 진한 모카향, 단맛이 특징입니다.
-콜롬비아 타타마
품질 좋은 커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커피 중에서도 까다로운 독일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커피입니다. 병충해로부터 자유로운 해발 2,400m 고지대 <타타마 국립공원>에서 재배가 아닌, 원주민들의 보호만 받고 자라난 대자연 그대로의 커피입니다. 캐러멜 향, 벌꿀 향, 모카향 등 상큼한 산미가 일품이며 중후함까지 간직한 프리미엄 커피입니다.
-케냐 AA
아프리카의 케냐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럽인이 가장 사랑하는 커피이며 강렬한 향, 과일의 단맛, 쌉싸래한 맛, 묵직한 바디감, 신맛이 특징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토바 산록에서 생산되며 블루마운틴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 제일의 평가를 받았던 최상급 커피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 건조방식으로 외형은 거칠고 지저분하지만 매우 달콤하면서도 신맛이 적고 향기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에티오피안 워시드
에티오피아는 커피 종주국답게 늘 최상급의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예가체프와 하라 등지에서 재배되어 워시드 가공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커피로 모카향과 신맛, 단맛이 골고루 조화를 이룬 커피입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
예멘의 베니 마타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품종의 커피를 가리켜 ‘모카 마타리’라 부릅니다. 세계 3대 프리미엄 커피로 인정받고 있으며 묵직한 바디감, 신맛, 쓴맛, 진한 모카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반 고흐가 사랑한 커피로 알려져 고흐의 팬들은 ‘그와 소통하는 길은 마타리를 마시는 길뿐이다’라고 말하며 즐긴다고 합니다.
-하와이언 코나 No.1
하와이 섬의 해발 4,500m 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세계 3대 프리미엄 커피 중 하나입니다. 커피 재배에 최적인 화산지대에서 자란 커피인 만큼 최상의 맛과 향미를 자랑하며 달콤한 향, 신맛, 적당한 바디감, 매콤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으로 강렬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세계 3대 프리미엄 커피입니다. 영국 왕실이 즐겨 마시는 커피로 알려지면서 ‘커피의 황제’ 라는 칭호를 얻었고, 소량 재배를 원칙으로 해발 2,000m 이상에서 재배됩니다. 부드러운 신맛, 쓴맛, 단맛, 스모크한 맛까지 골고루 지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커피입니다.
-코스타리카 SHB
코스타리카의 해발 1,200~1,600m 지대에서 생산되며 풍부한 향, 쓴맛이 강하면서 전체적으로 진합니다. 코스타리카는 저품질의 로부스타의 재배를 법으로 금지할 만큼 고급 커피 생산에 온 힘을 다하는 나라입니다.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콰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모크 커피의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알맞은 산도, 단맛, 풍부한 바디감, 생동감 있는 아로마를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브라질 산토스 NO.2
브라질의 대표적 커피인 산토스는 브라질의 커피가 수출되는 항구 명칭에서 유래했답니다. 부드러운 맛과 신맛이 균일하게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풍미와 적당히 쓴맛이 어우러진 중성적 매력의 커피입니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
탄자니아 북부 화산지대인 모시 지역의 유명한 커피입니다. 와인향, 신맛, 쌉싸래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킬리만자로는 ‘커피의 신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칼로시 토라자
토라자는 ‘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슬라웨시섬에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해발 1,800m 중부 산악지대의 화산성 열대고지에서 생산되며 신맛과 강렬한 감칠맛, 모카향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입니다.
Step.4 커피학개론 - 우리 몸과 커피의 관계
*일반적으로 커피는 우리 몸에 유해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인스턴트(커피믹스) 커피를 기초로 우리나라의 커피문화가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올바르게 원두커피를 드신다면 우리 몸에 굉장히 유익한 면이 많습니다.
- 당뇨병 예방 :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커피는 인슐린 저항을 줄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커피를 2~3잔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약 25% 정도 낮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 카페인 : 집중력, 기억력, 운동능력(다이어트)을 향상시키며 두통에 진통 효과가 있습니다. 졸음과 피곤을 쫓아주며, 우울증 예방 효과가 높고 이뇨작용에도 탁월합니다.
- 클로로겐산 : 커피 속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클로로겐산은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항암작용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동맥경화를 억제합니다.
- 나이아신 : 쌀의 10배, 콩의 5배가 더 많습니다. B군 비타민인 나이아신이 부족하면 위염, 구각염,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알칼리성 음료인 원두커피는 추출 직후부터 산화되기 시작하여 30분 이상 경과하면 완전히 산화되므로 산화되기 전에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추출 후 오래된 커피는 건강에 유익하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원두커피지만, 과하면 독이 됩니다. 하루 3잔까지! 맛있는 커피도 드시고 건강도 챙기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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