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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뉴질랜드 남섬 카이아포이(Kaiapoi) 낚시 나들이

by Joy_Tanyo_Kim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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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머리도 식힐겸 바람을 쐬러 가까운 '카이아포이(Kaiapoi)'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살고 계시는 어른들이 함께 가자고 하셔서 따라가게 되었지요. 정확한 위치로 따지자면 지명은 '카이라키(Kairaki)'입니다. 이 곳은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 물고기를 잡기 좋은 포인트라고 하더군요. 사실 낚시를 해본 적은 있지만 특별한 기술도 지식도 없이 그저 재미로 해봤던 기억뿐이라 그저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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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싯대를 하나 빌려 주셔서 저희도 낚시를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지지대가 없어서 들고 있기 애매했는데, 마침 근처에 굴러다니는 마른 나무가 많아서 좋은 놈으로 하나 골라 바닥에 꽂아 사용했답니다. 




▲ 생각보다 날씨도 많이 안좋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몸이 금방 추워졌습니다. 바람이 너무 새서 차 안에서 물을 끓였지요. 뜨겁게 커피를 타서 신랑과 어른들과 함께 먹었답니다.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아직은 겨울입니다^^;; 




▲ 근처에 이런 솔방울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이게 작은 사이즈였어요. 정말 아기 머리만한 솔방울도 꽤 많더라고요. 뉴질랜드의 집에는 대부분 벽난로(화목난로)가 있답니다. 솔방울은 불쏘시개로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네요.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같이 간 어른께서 몇개 더 주워서 달라고 하십니다. 얼떨결에 굉장히 많이 주웠답니다^^ 




▲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온통 모래로 가득합니다. 저도 이제 낚시 바늘에 미끼를 끼워보려고 합니다. 




▲ 이 미끼는 양 염통입니다. 양 염통은 파큰세이브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물고기들이 아주 좋아한다네요. 




▲ 이 미끼는 꽁치입니다. 얼려서 보관한 것인데 낚시할 때 아주 좋다고 하는군요. 큼직하게 썰어서 바늘에 끼우면 큰 물고기들이 잘 걸린다고 하는군요. 




▲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대부분 현지인이었습니다. 해변이 단단한 편이라 차를 끌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저희도 차를 끌고 들어갔어요. 차가 없었다면 바람을 막을 공간이 하나도 없었을 겁니다. 





▲ 대부분 이 정도의 간격을 띄우고 낚시를 하더군요.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격을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옆사람과 줄이 엉켜 낚시줄을 한번 끊어 먹었답니다 ^^;; 




▲ 저기 멀리까지 차를 가지고 가신 분들이 있네요. 여긴 바닷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공간이라 바닥이 살짝 이상했어요. 물이 많이 빠진 시간이라 물 속으로 약간 들어가서 낚시를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 굉장히 기묘한 바닥의 모양이죠? 바닷물의 움직임으로 이런 무늬가 생겨난다는 것이 참 신기했답니다. 아주 한참을 바라보며 쪼그려 앉아 있었답니다. 물 때가 되면 이 곳은 바닷물이 가득 찬다고 합니다. 




▲ 저희는 이렇게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낚시를 즐길 수 있었지만, 만약에 물 때를 잘 못맞춘다면 낚시는 구경도 못한다고 합니다. 물 때는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뉴질랜드에서 바다낚시를 즐기시려면 물 때를 꼭 확인하셔야하겠습니다. 




▲ 저희는 줄을 한번 끊어 먹은 이후 사람이 없는 가쪽으로 슬금슬금 빠져나와 자리를 다시 잡았습니다. 




▲ 제가 자리 잡은 곳에서 바라보니 일행들은 저렇게 멀리에 있습니다. 




▲ 지지대를 꽂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신랑이 미끼를 끼우고 있네요. 




▲ 기다리다 뭔가 건들거려서 꺼내보니 왠 작은 게가 미끼를 뜯어 먹고 있습니다. 




▲ 요놈요놈, 아주 잘근잘근 잘도 물어 뜯어 놨습니다. 




▲ 몇번을 던지고 던졌지만 저희는 끊임없이 게만 계속 올라왔습니다. 나중에는 미끼만 축내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해서 낚시를 접었답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그 손 맛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저희는 멀었나봅니다. 




▲ 그 와중에 저희에게 낚시를 가자고 권유하셨던 어른께서는 물고기를 3마리나 잡으셨습니다. 굉장히 큰 놈으로 총 3마리를 잡으셨는데, 정말 제 팔보다 컸습니다. 왼쪽의 물고기 2마리는 회를 뜨고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하셨고 오른쪽의 어린 상어는 다시 바다로 돌려 보냈답니다. 상어를 보고나니 여름이 오면 수영을 하겠다는 생각이 사라졌답니다. 어린 상어가 있다면 큰 상어도 있다는 말이니까요. 



물고기는 잡고나면 머리를 잘라 통에 거꾸로 세워두라고 하셨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그래야 피가 빠져서 나중에 회를 떠서 먹을 때 편하다고 합니다. 한마리 가져 가겠냐고 물어 보셨지만, 저희는 물고기를 손질할줄을 몰라서 받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낚시대, 같은 미끼를 사용했는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요 ^^;;; 저희가 작은 게 4마리 잡을 동안 이분은 이렇게 큰 물고기를 3마리나... 낚시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꼭 잡아야지! ] 다짐했어요. 낚시를 해본 적도 거의 없고 실력도 없지만 정말 재밌게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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