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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2

한국 소방관 오빠와 함께 뉴질랜드 소방서에 방문했어요. 2주라는 짧은 시간 오빠네 가족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첫 주는 여행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묵은 피로에 시달리다 날이 다 간 것 같아요. 여행 첫날부터 오빠가 했던 말은 "여기 뉴질랜드 소방서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였어요. 저희 오빠는 경북에서 소방특수구조대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 소방관인데요. 화학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떤 장비를 쓰는지 등 궁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생활영어도 아닌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어야 할 상황이 뻔해서 신랑에게 곧바로 말했었죠. "여보, 오빠가 여기 소방서에 한 번 가보자고 그러네. 당신이 오빠가 물어보고 싶은 거 미리 알아뒀다가 한 번 같이 가자"라고요. 뉴질랜드 여행 2일 차에 퀸스타운 .. 2019. 5. 29.
경북 119 특수구조단, 저희 오빠는 자랑스러운 소방관입니다. 최근 포항 지진으로 한국이 떠들석합니다. 포항에 지진이 오고 난 바로 다음날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도 지진이 왔답니다. 치치는 이미 지진 피해를 굉장히 크게 겪고 다시 일어선 도시라서 대부분의 건물이나 집이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었고 지진 강도도 4.7이라 특별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항의 피해는 정말 처참하더라고요. 저희 오빠는 '경북 119 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입니다. 물, 불, 태풍, 지진, 폭발 등 어떤 사고가 있더라도 경북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면 어디든 출동합니다. 특수구조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렵고 힘든 현장에는 언제나 그들이 달려가죠. 그렇다보니 저희 가족은 늘 불안과 기도, 감사 가운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빠가 현장에 출동할 때는 불안하고 잘 복귀..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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