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봄이 오는 소리

정원의 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9월부터 봄이라고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짧고 봄이 이른 것 같습니다. 아직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꽃이 피는 것을 보니 진짜 봄이 맞는 것 같아요. 새싹이 이제 자라기 시작해서 아직은 헐벗은 나무도 아직 많지만 꽃들은 앞다투어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 앞 공원을 산책하며 만난 크라이스트 처치의 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국과는 계절이 거꾸로 가다보니 조금 요상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꽤 많으실 것 같네요. 한국은 이제 더위가 한풀 꺾여서 조금 살만 하다고 하더군요. 지난 여름 다들 더위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산들산들 따뜻한 뉴질랜드의 봄소식 보시고 쉼이 되시길 바랍니다. 




▲ Camellia japonica 옆집의 동백나무입니다. 동백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졌지요. 한국에서는 1월 - 4월까지 피고 있죠? 지난 달부터 꽃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했는데 8월이 되자 햇살이 좋아 벌써 붉게 한가득 피어났어요. 





▲ 신랑과 새언니, 조카들까지 모두 학교에 보낸 후 잠시 걷고 싶어서 집 앞 공원에 나갔어요. 집에서 1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엄청난 크기의 공원이 있다보니 이런건 참 좋은거 같아요.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이 참 좋았어요. 




▲ 몽실몽실 구름도 너무 귀여운 하늘입니다. 




▲ 잔디를 걷다보니 붉은 것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호기심에 주워봤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꽃이 폈나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나무에서 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이 것도 나무의 꽃이라면 꽃인가요. 




▲ 저는 이 풍경이 참 좋아요. 사진 속의 하얀 집도 참 예쁘고 집 앞의 하얗고 푸른 나무도 참 예쁘고요. 저런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 볼 때마다 하는 것 같네요. 




▲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참 예쁘죠? 이 나무는 사시사철 푸른던데 나무 이름이 참 궁금하네요. 




▲ 바람막이 나무들이 아직은 앙상하게 헐벗은 상태라 제 구실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도 너무 좋고요. 




▲ Azalea 아잘레아, 진달래과이며 서양철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은 가진 아잘레아는 햇살 좋은 봄날에 만개하는 꽃입니다. 분홍빛으로 가득한 아잘레아 위로 푸르고 하얀 하늘이 함께 보이니 더 아름다워요. 





▲ 이름 모르는 이 풀은 꽃이 피는 것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지역에서 조경으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햇살이 좋은 날이면 이렇게 반짝반짝 은빛이 나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예쁜 것 같습니다. 




▲ 솜털 같은 것이 촘촘하게 있는데 만지면 살짝 보들보들 하기도 하고 아주 부드러웠어요. 예전에 엄마 따라 칠성 꽃 도매시장에 가면 수입 꽃이라며 판매하던걸 본 기억이 나요.




▲ 아주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다 모여서 활짝 폈습니다. 




▲ Lavender 향 좋고 색감 좋은 라벤더도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라벤더는 '침묵, 정절'이라는 뜻을 가진 꽃입니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올 봄에는 집 안에서 라벤더를 키워볼까 고민중이에요. 




▲ Yellow bush daisy 유리호프스라 불리는 이 꽃은 '청아한 당신, 온화함'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인 꽃과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별꽃도라지 같이 생신 이 놈은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작고 앙증맞은 것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 Trifolium rubens 트리폴리움 루벤스는 '약속, 행운, 평화'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에요. 한국에서는 붉은 깃털 토끼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 볼 때마다 신기한 나무가 이 놈이에요. 열매인지, 꽃인지 알 수 없는 저 동글동글한 것들이 늘 붙어 있더라고요. 혹시 아는 분 계신가요? 너무 신기하고 예쁜 모습을 가졌어요. 




▲ 앙상했던 가지에 연두빛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확실히 색감이 도니 보기 좋습니다. 이제 매일 매일이 다를 것 같네요. 하루하루 더 풍성하게 초록으로 변해가겠죠?




▲ Magnolia liliflora 자목련은 '숭고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자목련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늘 하얀 목련만 봤던 것 같은데 말이죠. 목련이 꽃을 피우려고 힘을 쓰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만개한 목련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동네 여기저기에서 분홍빛이 보입니다. 칙칙하고 앙상했던 겨울이 지나가니 제 기분이 다 설레는 것 같네요. 




▲ 햇살이 좋은 벤치, 강아지 한마리가 주인과 놀고 있네요. 




▲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오늘 오전은 참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귀가 간질간질 거리네요. 




▲ 새들 지저귀는 소리 녹음해서 첨부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늘 듣는 것이 새 소리, 길에서도 새 소리, 심지어 마트 안에서도 새들이 들어와 지저귀는 곳이 뉴질랜드입니다. 




▲ 고작 30분 정도 걸었는데 무릎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이제는 잠시 걷는 것도 무릎이 너무 아파서 큰일이네요. 한국에 가면 꼭 MRI를 찍어봐야 할 것 같아요. 건강할 때 건강 챙기는게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여러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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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8.08.18 21:28 신고

    봄이 무지하게 이르게 오네요. 별꽃도라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마누카꽃이 아닌가 싶은데..확실치는 않습니다.^^

    • 2018.08.18 21:29 신고

      그런가요?? 한국에서 봤던 별꽃도라지를 닮았을뿐... 저도 이놈 확실한 이름을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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