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캐리어

참 오랜만에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물건들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제 돈 주고 구입한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국에서 물건이 올 때면 산타에게 선물 받는 어린아이의 기분처럼 들뜨고 설레고 참 좋더라고요. 


이번에 저희 집에 홈스테이로 조카들과 새언니가 오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국제택배로 받으려고 했던 물건들을 새언니를 통해 캐리어로 받았답니다. 배로 받았으면 적어도 한달은 걸리는데, 새언니를 통해 비행기로 배송을 받으니 참 빠르고 좋더라고요. 조카들과 함께 뉴질랜드의 3학기(10주 과정)를 보내기 위해 방문한 새언니도 짐이 참 많았을텐데 제 캐리어까지 운반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바쁜 와중에 물건을 차곡차곡 담아 새언니에게 캐리어를 전달해준 언니도 참 고맙고요. 이래저래 사랑이 가득 담긴 캐리어입니다. 오늘은 제가 받은 캐리어 자랑 좀 하려고 합니다. 




▲ 캐리어를 펼쳐서 하나하나 가지런히 놓은 다음 사진을 찍었습니다. 뉴질랜드는 1년 내내 따뜻한 곳이라는 말에 집에 놔두고 왔었던 겨울옷 4벌과 새로 구입한 버켄스탁 슬리퍼, 나이키 운동화, 첨가물이 없는 물티슈, 쪼그리 방석, 세라믹 세탁볼, 견미리 팩트 2개, 퍼펙트휩 3개, 공백조 세탁기 클리너 3개, 면생리대, 서비스로 맛있는 광천김이 들어 있었습니다. 




▲ 자물쇠를 꽁꽁 걸어서 보냈는데 비밀번호는 모르지, 언니는 전화를 안받지, 빨리 열어보고는 싶지.. 유난을 떨었더니 신랑이 이런거 여는거 쉽다며 살살 하나씩 번호를 돌리더니 뚝딱 열어줬습니다. [ 어떻게 했어? ] 그랬더니 [ 이게 소리를 잘 들어보면 딱 걸리는 곳이 있어~ ] 라고 하더군요. 새로운 재능의 발견인가요. 




▲ 여기도 물티슈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쓰던 끈적이지 않는 순수 물티슈는 구하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이 곳의 물티슈에는 알로에 베라 성분이 대부분 들어가 있었는데 콧물(?)처럼 보일 정도의 끈적이는 점성을 가진 로션같은 것이 물티슈에 참 과하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카운트다운, 파킨세이브, 뉴월드, 웨어하우스 등 대부분의 마트에서 물티슈를 구입해봤지만 대부분 비슷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물티슈 참 저렴하게 박스로 구입해서 집 청소하거나 상을 닦을 때 종종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손목이 좋지 않아 행주나 걸레의 물을 짜는 것이 힘든 제게 물티슈는 솔직히 참 좋은 도구였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언니에게 부탁을 했더니 한국 물티슈를 보내줬어요. 한국 물티슈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여기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사서 받는게 더 저렴했답니다. 


뉴질랜드에 오기 전부터 잘 사용하던 견미리 팩트는 여분으로 챙겨왔던 1개를 모두 사용하고 이번에 새로 2개 더 주문했답니다.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고 해서 약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촉촉하기를! 




▲ 언니가 잘 사용하고 있다면서 저도 쓰라고 보내준 세라믹 세탁볼입니다. 세제없이 세탁이 가능하다는 친환경 세탁볼이라 좋다고 하는데요. 아직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좋다는 후기가 많아서 한번 써볼까 합니다.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중고 세탁기를 구입했다보니 점점 세탁기의 내부가 의심스러웠는데요. 언니가 보내준 공백 세탁조 크리너 덕분에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뉴질랜드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습니다. 


퍼펙트휩도 한인마트나 일본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무려 $13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이 정도면 참 바가지로 판매하는 가격이죠. 배를 타고 멀리서 왔으니 아무래도 가격이 높은 것이 이해는 되지만, 구입하기에는 손이 떨리더군요. 한국 쇼핑몰에서 1개 5천원에 구입했습니다. 





▲ 생리컵을 2달간 사용해보고 구입하게된 면 생리대입니다. 생리컵은 정말 혁신적이고 간편해서 참 좋았어요. 양이 가장 많은 날에도 뒹굴며 잠을 잘 수 있을만큼 편했습니다. 생리컵을 구입할 때 간혹 생리컵의 압력이 몸에 맞지 않아 골반통이 오는 사람이 있다는 후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저일줄은 꿈에도 몰랐죠 ^^;; 그래서 제가 다시 선택하게 된 것이 바로 면 생리대입니다. 소형, 중형, 대형 사이즈별로 넉넉하게 주문을 했는데 무늬도 모두 다르고 참 예쁘고 깔끔하더라고요. 




▲ 쇼핑몰에서 세일할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입했던 버켄스탁 슬리퍼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2배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도 마찬가지에요. 가끔 세일을 파격적으로 할 때는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판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키 신발은 한국 2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매장에서 구매할 때는 가격이 꽤 비싸지만 인터넷 쇼핑몰이나 할인매장이 워낙 잘되어 있다보니 대부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하는 편인데요.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수요도 적고 인터넷 쇼핑몰이 잘 되어있지 않다보니 정가 그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언니가 이번에도 김을 넣어줬습니다. 맛있는 김 같이 먹어보자며 보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여긴 수입되는 김도 종류가 몇가지 없다보니 이렇게 맛있는 김은 언니가 종종 보내줘서 잘 먹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겨울은 이제 다 지나가고 있는데, 언니가 저희 신랑 수면잠옷을 깜박한 것 같네요. 수면잠옷을 빌미 삼아 택배 한번 더 보내달라고 해야겠어요. 맛있는거 좋은거 듬뿍 넣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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