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에는 뭐 먹지? ] 고민을 하며 마트에 들렀더니 손질이 곱게 된 등갈비를 팔고 있더군요. 판매대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굉장히 신선한 상태였어요. 등갈비 하나면 오늘 저녁 걱정은 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바로 구입했지요.
등갈비는 양념과 부재료에 따라 갖가지 모양과 맛으로 변신을 하는데요. 저는 오늘 달콤하고 짭조름한 간장 등갈비를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많은 요리에서 단짠이 유행처럼 번지는데 오늘 요리하는 간장 등갈비도 단짠이라면 빠지지 않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너무 짠 요리는 별로라서 적당히 짭조름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돼지고기 간장 등갈비 만들기, 함께 시작해볼까요?
간장 등갈비
재료(2인) : 등갈비 700g, 감자 1개, 양파 1개, 파 1대, 마늘 1큰술, 물 4컵, 간장 1/2컵, 미림 1/3컵, 물엿 1/3컵, 설탕 1큰술
▲ 등갈비 700g, 양파 1개, 감자 1개, 마늘 1통을 준비했어요. 간마늘이 있다면 간마늘 1큰술 준비하시면 간편해요.
▲ 저는 손질된 등갈비를 구입했어요.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궈서 핏물을 빼주세요. 손질되지 않은 등갈비를 구입하시면 근막제거 꼭 해주셔야해요. 근막제거를 하지 않아도 먹을 수는 있지만, 질겨지기 쉬우니 손질하는 것이 좋겠죠? 정육점에서 구입하실 때 근막제거 요청하시는게 편해요.
▲ 핏물을 제거한 등갈비를 냄비에 넣어주고 된장 1큰술을 넣어주세요.
▲ 뜨거운 물을 등갈비가 잠길만큼 넣어서 10분간 끓여주세요.
초벌로 등갈비를 삶을 때 된장을 넣어주면 잡내를 쏙 잡아준답니다. 사실 신선한 돼지고기는 잡내가 없어서 그냥 사용해도 맛있다고 하지만, 저는 대부분 된장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혹시나 냄새가 날까봐서 ^^;; 된장이 없다면 맛술, 미림, 소주, 맥주등을 사용해도 좋아요.
▲ 10분간 끓여주니 절단된 뼈에서 삶겨진 피가 보이네요. 차가운 물에 담궈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 깨끗하게 초벌이 된 등갈비에요. 뽀얀 것이 인물이 좋지요?
▲ 양파는 0.5cm 굵기로 얇게 썰어주고 감자는 엄지손가락 크기로 작게 잘라줬어요. 한입에 쏙 들어가기 좋은 크기죠!
▲ 마늘은 다져서 준비하고 파 1대는 송송 썰어줬어요.
▲ 물 4컵, 간장 1/2컵(90ml), 미림 1/3컵(60ml)을 넣어주세요.
▲ 물엿 1/2컵(90ml),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을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20분간 삶아주세요.
▲ 한강처럼 많았던 국물이 많이 줄었어요. 감자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뚜껑을 덮고 중불에 20분을 더 삶아주세요.
▲ 뚜껑을 열어보니 감자에도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맛있게 조리가 되었어요. 이 때 양파를 넣어서 한두번 섞어주며 살짝만 익혀주세요. 감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섞어주셔야해요.
▲ 불을 끈 다음 파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마무리해요. 뚜껑을 30초만 닫아 두셔도 파는 맛있게 익으니 걱정마세요.
▲ 완성된 간장 등갈비입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단짠 등갈비에 포슬하게 익은 감자와 아삭거리는 양파까지 더해주니 정말 맛있었어요. 신랑 맛있게 먹으라고 만들었는데.. 제가 밥을 두그릇이나 먹었답니다 ^^;; 수영장에 다녀왔더니 식욕이 끓어오르는 것 같아요.
▲ 준비한 재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완성된 음식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일 요리를 하지만 오늘의 등갈비는 특별히 더 맛있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매콤한 것을 하나도 넣지 않아서 아이들이 함께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매운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청양고추나 타이고추, 후추 등을 추가하시면 매콤하게 드실 수 있겠죠?
핏물제거 30분 + 초벌 삶기 10분 + 초벌된 등갈비 삶기 20분 + 감자 넣고 20분 = 총 1시간 20분
핏물제거만 미리 해두신다면 실제 요리시간은 1시간도 걸리지 않아요. 특별한 날, 바쁘지 않는 저녁시간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오늘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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