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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고추장 찜닭 만들기, 매콤해서 더 맛있어요!

by Joy_Tanyo_Kim 201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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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 때는 찜닭집이 워낙 흔하다보니 집에서 해먹을 일이 거의 없었어요. 전화 한통이면 맛있는 찜닭이 집까지 무료배달이 가능하잖아요?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찜닭은 커녕 배달음식 자체가 흔하지 않아요. 지금은 푸드딜리버리 전문업체가 생겨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사람도 있지만 배달비용이 따로 있다보니 이용할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이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간장으로 맛을 낸 찜닭을 소개했었는데요.(*참조링크 : 매콤달콤 찜닭만들기) 오늘은 고추장으로 맛을 낸 매콤달콤한 찜닭을 준비해봤어요. 닭도리탕 또는 닭볶음탕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어릴적부터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찜닭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붉은 색을 낸 것이었는데 닭도리탕이라고 불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찜닭과 닭도리탕, 닭볶음탕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간장이 메인소스면 간장찜닭, 고추장이 메인소스면 고추장찜닭이라고 불러요. 오늘 저와 함께 매콤달콤한 고추장찜닭 만들기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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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찜닭 간장찜닭 닭요리 닭고기 닭봉 닭날개


고추장찜닭


재료 : 닭고기 1.4kg, 감자 2개, 양파 1개 반, 당근 1개, 파 1대, 양배추 220g, 고춧가루 2큰술, 물엿 2큰술, 고추장 2큰술, 마늘 1큰술, 미림 1큰술 




① 닭고기를 차가운 물에 잠시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서 사용했어요. 저는 닭봉과 닭날개만 사용했답니다. 




②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 3컵(540ml)를 넣어서 30분간 담궈줬어요. 맥주나 소주를 사용하셔도 되요. 



우유에 담궜더니 확실히 잡내가 잘 잡혔어요. 냉동육이라 닭냄새가 약간 났었는데 확실히 깔끔해졌어요.




③ 우유를 잘 헹궈내준 다음 닭고기를 깊은 냄비에 넣어주고 물 1컵(180ml)을 넣어 끓여주세요. 




④ 끓기시작하면 닭기름과 거품이 올라오는데 숟가락으로 꼼꼼하게 떠내주세요. 15분간 중불에 끓이며 닭을 익혀줬어요. 저는 부드럽게 고기와 뼈가 분리되는 식감이 좋아서 초벌을 오래 했는데, 뜯어 먹는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시간을 줄여주시면 되요. 




⑤ 마늘 1큰술, 미림 1큰술, 고추장 2큰술




⑥ 간장 2큰술,물엿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⑦ 설탕 1큰술, 후추 약간을 넣어주세요. 후추는 취향에 따라 넉넉하게 넣으셔도 맛있어요.




⑧ 밥숟가락 크기로 잘라준 감자를 넣어주고 섞어서 조금 더 끓이며 익혀주세요. 



감자 조금 더 크게 준비하신다면 조금 더 일찍 넣어서 익혀주셔야해요. 15분간 더 끓이며 졸여줬어요. 주방마다 불의 화력이 틀리기 때문에 음식이 익는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감자가 다 익으면 80%는 완성했다고 보시면 되는데 감자는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쏙 들어가면 다 익은거에요. 




⑨ 파는 큼직하게 잘라주고 당근은 얇게, 양배추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⑩ 감자가 다 익었다면 양배추를 넣어서 살짝 익혀주고 양배추가 살짝 익으면 양파를 넣어서 한번 더 익혀주세요. 양배추에 비해 양파는 쉽게 익기 때문에 두가지를 함께 넣으면 양파의 식감이 좋지 못해요. 




⑪ 고추장 찜닭이 완성되면 불을 끄고 파를 넣어서 살짝 뒤적거려주세요. 파는 미리 넣어서 익히면 색감이 쉽게 변하기 때문에 저는 요리의 마지막에 넣는 편이에요. 취향에 따라 조금씩 순서는 조절해도 될 것 같아요 ^^




▲ 고추장 찜닭을 완성하고 테이블에 올리니 떡이 왜 안들어 갔냐고 신랑이 찡찡거리네요. 순간 냉동실에 보관중인 떡국떡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 여러분들은 취향에 따라 떡을 추가하셔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 기회에...




▲ 감자는 포실포실하게 잘 익어서 참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닭고기는 살코기와 뼈가 쏙쏙 잘 분리되서 원하는 식감과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고요. 




▲ 팔기만 한다면 치즈떡 같은거 넣어서 먹고 싶은데.. 여기선 구입할 길이 없네요.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도 색다르게 맛있고 파 대신 청경채를 넣어도 맛있어요.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찜닭이라 밖에서 판매하는 찜닭보다는 훨씬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전화 한통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찜닭이지만, 오늘은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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