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로통가(Rarotonga)에서 즐긴 스노쿨링(Snorkeling)

쿡 아일랜드(Cook Islands)에 가서 스노쿨링은 거의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몰디브에서 스노쿨링을 처음 해봤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상어를 만나서 무섭기도 했지만, 바다 거북이도 만나고 수많은 열대어와 아름다운 산호를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큰 감동을 받았었죠. 그래서 이번에 쿡 아일랜드에 가기 전에도 기대가 컸었어요. 


하지만 이미 쿡 아일랜드의 산호는 대부분 죽은 상태였어요. 2년 전에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만 봐도 산호가 정말 아름다웠다고 했었는데, 그 사이 이렇게 모두 빛을 바랬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죠. 스노쿨링 가이드의 말로는 5년 전부터 쿡 아일랜드의 산호가 죽어가기 시작했었는데 그 이유가 아마도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마 기상변화에 따른 영향도 조금은 있었겠죠. 생각보다 물이 많이 차가웠거든요. 



▲ 리조트 앞 바다에서 만난 파란 불가사리


이번에 스노쿨링을 하면서 만났던 가장 아름다웠던 불가사리에요. 불가사리를 몇 번 봤었는데 모두 이렇게 시원한 파란색이었어요. 너무 예뻐서 만져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었어요. 



라로통가의 날씨는 하루에도 몇번씩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했었는데 햇살이 좋은 날이면 물이 얼마나 맑고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 리조트의 해변


리조트 앞 해변의 모습이에요. 이 곳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파도를 구경하기도 하고 스노쿨링을 하기도 했죠. 해변에 위치한 BAR덕분에 이 곳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 리조트의 강아지와 함께 수영하는 신랑


리조트의 해변에 머무는 강아지 2마리가 있었는데 리조트의 손님들이 스노쿨링을 하러가거나 산책을 할 때면 이렇게 따라와서 함께 다녔어요. 저희가 물 속으로 들어가자 강아지도 신이 나서 수영을 하더라고요. 저희보다 체력이 더 좋아서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몰라요. 강아지랑 수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 이제 물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 알록달록 아름다운 빛깔을 잃은 산호


▲ 물이 너무 맑았어요.


▲ 칙칙한 색깔로 변해버린 산호


▲ 바닥에 해삼이 정말 많았어요.


▲ 아주 조금씩 아직은 살아있는 산호가 보여요.



▲ 예쁜 물고기는 많았어요.


▲ 살아있는 초록의 수초가 참 예뻤어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이미 대부분의 산호가 모두 죽었어요. 스노쿨링을 하는 동안 약간 음산한 느낌도 들었던 것 같아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무서운 바다를 보는 것만 같았죠 ^^;; 그래도 스노쿨링 자체가 재미가 있다보니 저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이미 죽은 산호는 다시 살릴 수가 없다고 하니 쿡 아일랜드의 스노쿨링이나 스킨스쿠버 다이빙도 점차적으로 그 명성을 잃어갈 것 같네요. 관광객들이 점차적으로 줄어들더라도 이 곳의 사람들의 생계에 큰 타격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 스노쿨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곳


레스토랑 맞은 편에 위치한 이 곳에서 카약, 스노쿨링 장비, 오리발 등을 빌릴 수 있었어요. 왼쪽에 위치한 칠판에 매일매일의 일정이 기록이 되는데 조인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다면 미리 예약하시면 된답니다. 



▲ 함께 수영했던 강아지


옷을 갈아 입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니 함께 수영했던 강아지가 해변에 있었어요. 지쳤는지 누워 있었죠. 꽃을 머리 달아주니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어요. [ 즐거웠다, 강아지야! ] 



▲ 숙소에 비치된 건조대


숙소에 건조대가 있어서 수영복을 널기 좋았어요. 햇살도 좋아서 금새 잘 말랐었고요. 헌데 저렇게 잘 말려두면 꼭 비가 오더라고요 ^^;; 그래서 바짝 마르면 바쁘게 실내로 들이곤 했었답니다. 


몰디브의 수중환경과 비교를 해보면 라로통가에서는 스노쿨링을 할 때 해안절벽까지 가볼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아요. 몰디브에서는 해변에서 스노쿨링으로 해안절벽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이 있었거든요. 곳곳에 줄을 달아서 해안절벽까지 가더라도 줄을 잡고 가면 안전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해안절벽까지 가니 확실히 더 많은 물고기들과 산호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헌데 여긴 해안절벽에서 부딪히는 파도가 너무 크다보니 아예 접근조차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얕은 물에서만 스노쿨링을 했었어요. 확실히 몰디브와 비교하기엔 좀 격차가 큰 것 같네요.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피지는 아직 산호가 모두 살아 있다고 합니다. 피지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이 곳에 넘어와 근무를 하는 청년이 말해줬어요. 그래서 다음 휴가에는 꼭 피지로 가보자고 신랑과 약속을 했답니다. 쿡 아일랜드에 오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스노쿨링에 대한 기대는 조금 접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래도 라군 크루즈는 꼭 조인하시길 바래요. 크루들이 준비하는 일정이 너무 즐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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