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 벌써 지나 또 한번의 인스펙션(*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집 검사제도)을 받았습니다.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집 안부터 가든, 입구까지 구석구석 모든 곳을 청소했지요. 매일 청소는 하고 살지만, 인스펙션은 그 정도의 청소상태를 요구하는게 아니거든요. 집주인이 고용한 담당 에이전시는 한국인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를 하신답니다. 아무래도 집주인에게 돈을 받는 일이니 더 꼼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집주인에게는 굉장히 일 잘하는 에이전시가 저같은 세입자에게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사람이랍니다. 세입자와 담당 에이전시, 집주인의 모든 관계가 한국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입니다.
▲ 2층 방에서 바라본 밖의 모습입니다. 벽 한켠에는 이렇게 큰 창이 있는데 꼭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구름 없이 날씨가 더 좋은 날에는 정말 아름답지요. 근처 대부분의 집은 1층 집이라 2층에서 바라보는 동네가 참 아담하고 예쁘답니다.
▲ 왼쪽 다이닝룸, 오른쪽 키친입니다. 몇개 없는 가구지만 조금씩 옮겨서 구조를 약간 바꿨더니 더 넓어진 것 같네요.
▲ 왼쪽 리빙룸, 오른쪽 마스터배드룸입니다. 리빙룸을 조금 더 잘 사용해보려고 작업테이블을 이쪽으로 옮겼답니다. 리빙룸에서 가든으로 바로 나가는 유리문도 있어서 조금 더 가든에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저희 방은 여전히 텐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지난 겨울 정말 따뜻하게 보냈답니다. (*참조링크: 겨울추위 이기는 실내텐트)햇살이 유난히 좋은 하루네요.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불을 켜지 않았더니 약간 어둡네요. 하지만 덕분에 더 예쁘게 보이는 창문의 풍경!
▲ 2층 두개의 방입니다. 지금은 홈스테이 아이들이 모두 나가서 두 방이 모두 비어 있답니다. 가끔 동생들이 놀러와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자고 가기도 합니다. 2층이 1층보다 훨씬 햇살도 좋고 따뜻한 편이라 신랑이 공부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하죠. 저는 그래도 주방이 가까운 1층이 좋더라고요. 인스펙션 준비를 위해 정말 꼼꼼하게 쓸고 닦았더니 몸은 피곤하지만 확실히 기분은 좋습니다. 겨울의 묵은 때가 다 씻겨나간 기분이에요!
▲ 어제오늘 한국에서 전화도 계속 오고 괜찮냐는 메시지가 많이 왔습니다. 결론은 무사합니다. 뉴질랜드에 지진이 났다는 것도 사실 한국연락을 받고 알았답니다. 카이코우라는 공짜로 전복을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아주 유명했던 곳인데 과거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막심해서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더 심각해졌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무료 전복 한번 따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여튼 이번 지진은 6.8의 꽤 강력한 지진이었지만 땅이 아닌 바다에서 일어났기에 이 곳은 안전하답니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경보도 없었으니 걱정 없답니다. 다만 맥시코에는 꽤 심각한 지진피해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인명피해가 났지만 추가피해가 없길 바랄뿐이죠. 일본까지 영향이 갔다고 들었는데.. 옆에 있다가 혹여나 한국에 피해가 가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맥시코에 살고 있는 현지인이 보낸 지진 당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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