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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지난 홈스테이멤버가 오랜만에 모였어요.

by Joy_Tanyo_Kim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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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난 홈스테이멤버가 함께 모였습니다. 플랫으로 이사를 간 중국인 친구 W, 키위홈스테이 가정으로 옮겨간 E와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답니다. 지난 겨울 4개월간 저희 집에서 홈스테이로 있었던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언제나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첫 홈스테이였던 우리 이쁜 따님, M도 많이 보고 싶네요. 서울에서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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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손님초대


E는 한국에 1달간 돌아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왔는데 부모님께서 키위가정에 가길 원하셔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지요. 키위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어서 저희집으로 왔었는데 다시 키위 가정으로 가게 되어서 약간 안쓰럽지만^^;; 어쩌겠습니까, 부모님 말씀을 따라야죠. 



며칠 전 E가 연락이 왔었답니다. [ 맘, 주말에 W 불러서 마미 집에서 같이 밥 먹으면 안되요? ] 라고요. [ 신랑과 상의해볼게 ] 라고 말하고 신랑에게 물어봤지요. 신랑은 [ 저거 완전 자기 집이야~ ] 라고 말하면서도 흔쾌히 [ 불러~ ] 라고 말했답니다. 지금은 둘이 사는게 오히려 너무 편해져서 플랫을 구하는 것도 사실 계속 조금씩 미루고 있는 편인데 그래도 내심 함께 지냈던 두 사람이 너무 반가웠던게죠. 




▲ 소고기, 김치, 파, 튀김가루 넣어서 김치전을 만들었어요. [ 먹고 싶은거 없어? ] 라고 물었더니 [ 무엇이든 좋아 ] 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대답이라는 것을 알고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대충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답니다. 장보고 나니 시간도 겨우 1시간 30분 있더라고요. 




▲ 바쁠 때 가장 손 쉬운건 역시 고기죠. 그냥 굽기만 하면 되니까요. 삼겹살을 잔뜩 굽고 모듬 야채들도 함께 볶았어요.




▲ 고기 먹을 때 곁들여 먹으라고 포토벨로 버섯과 양파를 허브솔트 뿌려 살짝 볶았어요. 




▲ 고기 먹는데 아삭한 상추가 빠질 수 없지요. 농산물 직거래상에 갔다가 구입했던 $1 오이도 함께 내봤어요. 




▲ 두부는 끓는 물에 데쳐서 참기름과 통깨 솔솔 뿌렸어요. 




▲ 김치를 워낙 좋아하는 W를 위해서 김치를 조금 볶았어요. 두부랑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히죠. 중국인이지만 김치를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참 볼수록 신기해요. 중국 사람들 입맛에는 김치의 신맛도, 매콤한 맛도 모두 좋다네요. 




▲ 혹시나 고기가 부족할까봐 닭가슴살을 구웠어요. 통가슴살인데 튀김옷을 입혀서 팔더라고요. 역시 먹성 좋은 아이들은 그릇을 싹 비우더라고요. 먹는 것만 봐도 참 기분이 좋고 흐뭇한 것이 이 아이들을 제가 정말 사랑하나봐요. 함께 살 때 정말 오만정이 다 붙은거 같아요. 둘 다 애교가 참 많은 편인데 이번에도 잊지 않고 애교를 부립니다. 조금 깝죽거리길래 [ 어디서 덤비냐고, 내가 니 속옷 색깔에 무늬에 갯수까지 다 아는거 잊었냐고~ 말 안들으면 다 소문낸다 ] 그렇게 이야기하며 놀렸답니다. 




▲ 함께 모인 김에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저희 집에서 나간지 벌써 2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저를 엄마라고 부르는 두 아드님을 보고 있으니 참 기분이 묘하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마트나 몰에서는 큰소리로 [ 맘! ] 이라고 안불렀으면 좋겠네요. 저희는 지금도 종종 만납니다. 집에서 보는 일은 잦지 않지만 밖에서 꽤 만나는 편이죠. 그런데 이 놈들이 자꾸 큰소리로 이렇게 부르니 제가 가끔 참 민망하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때가 종종 있어요. 아드님들은 20대 초중반인데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나이 차이가 좀 애매하잖아요? [ 그렇게 좀 부르지마~~~ ] 라고 늘 말해도 아이들은 웃으며 더 그렇게 부른답니다. 나중에 제 아이가 엄마라고 부를 날이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 밥먹고 집 앞 공원에 가서 농구를 즐겼습니다. 저는 잘 할줄도 모르지만 그래도 함께 즐깁니다. 일단 열심히 뛰고 보는거죠. 세 남자가 모두 농구를 적당히 하는 편인데 특히 W는 농구를 꽤 잘하는 편입니다. W에게 농구에 대한 간단한 규칙 강의도 종종 들었었죠. 과식했다고 생각했는데 뛰다보니 순식간에 배가 꺼지네요. 아이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플랫으로 이사가면서 직접 밥을 해먹는 W는 반찬 1개에 밥을 먹는 편이라고 합니다. E는 키위 홈스테이에 들어 갔으니 밥을 차려주시긴 하지만 한국 집밥이 그립다고 하네요. 얼굴을 보고 있으니 안쓰러워서 종종 초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음에 또 즐거운 만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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