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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외국에 오니 더 먹고 싶은 음식, 떡볶이와 튀김

by Joy_Tanyo_Kim 201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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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춥지만 바람이 매섭지 않아서 좋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어떤 음식보다 떡볶이를 해주면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네요. 원래 좋아하는 취향도 있겠지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팔지 않는 음식이라서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장을 보는 편인데 코스코(*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한인마트 코스코)에 갔더니 신랑이 김말이를 집어 듭니다. [ 떡볶이랑 같이 먹자! 완전 맛있겠다~ ] 라고 이쁘게 웃네요. 신랑이즈 뭔들입니다. 냉큼 구입해서 집으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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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튀김만두 튀말이 김말이 뉴질랜드 코스코



▲ 깡통시장 김말이(Deep Fried Ssaweed Roll)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분식집에 가면 떡볶이 국물에 많이 찍어 먹었었죠. 신랑도 한국에서 먹어본 그 맛이 많이 그리웠나봅니다. 냉동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출용 김말이 한봉지를 구입했습니다. 수출용 김말이 500g 한봉지의 가격은 $9.49(7,800원)입니다. 




▲ 오뚜기 만두는 세일을 하고 있어서 함께 구매했습니다. 늘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구입을 하는 품목 중 하나죠. 애매하게 배가 출출하거나 별다른 반찬이 없을 때는 요놈이 효자입니다. 



만두는 특별히 브랜드 관계없이 세일품목으로 구입하는 편입니다. 오뚜기 당면만두(Vermicelli Dumplings) 500g 한봉지의 가격은 $12.70(10,450원)이며 저는 세일가로 $9.90(8,100원)에 구입했습니다. 맛을 보면 오뚜기 교자만두와 거의 흡사한 것 같습니다. 




▲ 한끼 먹을만큼 적당히 꺼내서 준비했답니다. 기름에 하나씩 넣어줬어요. 기름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면 부스러기를 먼저 넣어보세요. 포르르 끓으면서 위로 쑥 올라오면 튀길 준비가 된겁니다. 만두를 넣으면 처음에는 가라앉지만 어느정도 익으면 위로 쑥 올라옵니다. 오른쪽의 사진을 보시면 만두가 모두 위로 올라왔죠? 




▲ 함께 먹을 떡볶이는 튀김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만들었답니다. 매콤달콤 맛있는 떡볶이의 레서피는 아주 간단합니다. (*참조링크 : 매콤달콤 떡볶이 만들기) 떡볶이는 금방 만든 것보다 적어도 한두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둔 떡볶이를 다시 데워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떡에 간이 잘 배이고 국물도 조금 더 걸죽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금새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만두를 덜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구의 명물 매운 신떡(신천할매떡볶이)에 나오는 튀김만두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니 더 신이 납니다. 




▲ 사진으로 바삭함이 느껴지시나요? 사먹을 때는 조금 눅눅한 편이였는데,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바삭합니다. 




▲ 김말이도 하나씩 빠르게 넣어줬어요. 한번에 쏟아 넣으면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해요. 김말이는 만두처럼 위로 둥둥 떠오르지는 않지만 색감으로 익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지면 꺼내주세요. 




▲ 김말이와 튀김만두가 완성이 되어갈 때쯤 물을 올려 달걀 2개를 삶았습니다. 저는 노른자가 촉촉하게 흐르는 것을 좋아해서 끓는물에 5분 삶았답니다. 




▲ 이렇게 완성이 된 매콤달콤 떡볶이와 튀김세트입니다. 한끼 저녁으로 준비해도 아주아주 부족함이 없답니다. 




▲ 떡, 양배추, 소세지, 어묵을 넉넉하게 넣어 매콤하게 졸여낸 떡볶이와 촉촉하게 흐르는 삶은 달걀의 맛은 일품입니다. 떡볶이를 먹는 시간 중에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저 달걀을 먹을 때가 저는 가장 마음에 드는 순간입니다. 




▲ 김말이는 제대로 튀기지 않으면 김 비린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잘 체크하면서 튀겨주세요. 




▲ 저는 간장파입니다. 튀김에 간장이 빠질 수 없지요. 가끔 떡볶이도 간장에 찍어 먹는 답니다. 떡볶이 떡은 싱거워서 찍어 먹는 것이 아니고... 뭔가 이 조합이 좋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그렇게 먹었던 것 같아요. 학교 앞에 파는 떡볶이 포차에서 늘 간장에 찍어 먹다가 짜면 어묵 국물 후루룩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좋은 습관은 아닌데 말이죠. 여튼, 너무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저녁식사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떡볶이와 튀김세트, 집에서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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